[클리니션스 초이스] 우수한 파절 저항성은 기본, 유연성·삭제력에 시간 단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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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니션스 초이스] 우수한 파절 저항성은 기본, 유연성·삭제력에 시간 단축까지
  • 김영명 기자
  • 승인 2016.07.07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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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K3XF’

 

▲ 서울미소치과(경기 안양시) 김석호 원장


치과 의사의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진료 중 하나가 신경치료가 아닐까. 피할 수 없으면 더 잘할 방법을 찾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의사마다 각자의 술식이 있기 마련이겠지만, 서울미소치과(경기 안양시) 김석호 원장은 다양한 파일을 접하면서 그 가운데 파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구 조건은 파절 빈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는 환자는 물론 술자에게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꼽힌다. 페이닥터 시절 우연히 접한 K3XF의 매력에 빠져 5년 가까이 사용한다는 김석호 원장을 만나 보았다.

취재 | 김영명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제품명 : K3XF

제조원 : SybronEndo(미국)

판매원 : ㈜신흥(한국)

문 의 : 080-801-1577

 

사실 치과 의사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과연 신경치료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느냐일 겁니다. 저도 신경치료를 어느 정도 이상으로 잘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면서 책도 많이 읽고, 세미나도 많이 참석해서 꾸준히 공부합니다. 저한테는 제품 자체를 두고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제가 사용하기에 맞고, 손에 쉽게 익고 적합한 제품, 저한테 맞는 제품을 찾게 됐습니다. 저는 파일을 고를 때 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파절 저항성입니다. 치과 의사로 첫발을 내딛기 시작하면서 여러 치과에서 진료하면서 다양한 파일을 접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적당한 사용성을 유지하면서 부러지지 않고 삭제력도 좋은 것을 찾다 보니까, K3XF를 만나게 됐습니다.

 

치과 의사는 보통 처음 접한 도구를 다른 걸로 교체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제가 페이닥터를 4~5년 정도 하면서 몇 군데 치과에서 일했는데, 어느 한군데에서 페이닥터를 할 때는 그 치과에 마침 K3XF 연자분도 계셨고, 거기서 이 파일을 처음 접했습니다. 물론 파일을 사용하면서 파절이 아예 없을 수는 없습니다만, 한번 사용하고 부러져서 버릴 정도는 아닐 만큼의 파절 저항성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괜찮은 제품이라는 평을 내릴 수 있었고, 관련 세미나도 많이 들으며 사용하기 시작한 게 벌써 4~5년이 지났습니다.

 

파절 저항성 뛰어나고 유연성 돋보여

의사들은 보통 K3XF가 아직도 뻣뻣하다는 말을 하는데, K3에서 K3XF로 넘어오면서, 유연성이 많이 향상됐어요. 사실 굴곡이 심한 환자를 치료할 때, 굴곡의 정도가 너무 심하면 K3로는 치료하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K3XF는 이전 버전인 K3와 비교하면 유연성이 많이 향상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나이타이를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 맞는 나이타이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저는 오랜 시간 나이타이를 사용하면서 ‘파절’ 우려가 가장 저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스트레스로 남았기에, 파절저항성이 큰 제품이 나이타이를 선택의 최우선순위로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모든 파일이 한번 쓰고 부러지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사용할 때마다 파절 저항성과, 삭제력을 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저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파절 저항성이 좋은 게 저에게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쉽다면 잔사의 배출이 쉽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빠지지 않아서 근관 세척에 조금 신경을 써야 할 필요성은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많은 종류의 나이타이 파일을 사용해 봤습니다. 물론 파일마다 장점만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K3XF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뛰어난 파절 저항성을 가졌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유연성을 가져서 환자에게 적용할 때 체어타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한 제품으로 권장하고 싶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사용법

모든 진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 잘 안다고 중간 과정을 건너뛰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알려주는 기본 방식을 따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K3XF가 작업 속도가 뛰어나게 빠르거나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술 전 환자 마취가 끝나면 오프닝하고 마무리를 짓기까지 30~40분이면 충분히 끝낼 수 있습니다. 4근관이나 3근관을 치료할 때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데, 이는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도, 치료를 수행하는 의사에게도 모두에게 다 좋은 영향을 주는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환자에게 신경치료를 하다 보면,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때로는 실수하기 마련입니다.

모두가 다 아는 Crown-Down(pressureless) Preparation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사용법입니다. 그리고 K3XF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에 조금 부족함을 느끼거나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는 하나의 파일로만 하려는 것을 고집하는 것보다는 2~3개 정도 파일을 함께 하이브리드 테크닉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내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삭제력 제어 컨트롤도 적당히 맞춰줘

K3XF의 팁은 커팅 팁이 아니고 끝이 동그랗게 돼 있습니다. Non-Cutting Tip을 적용해 원래 근관 형태를 벗어난 ledging, 천공, zipping과 기타 시술 중 환자가 깜짝 놀랄 정도의 불쾌함을 피하도록 고안돼 시술자와 환자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처음에 계획한 만큼 스톱을 잡으면 딱 그만큼만 커팅이 돼 삭제력 제어에도 간편합니다.

또한, 근관 입구를 형성해 주는 오리피스 오프너(Orifice opener)라는 버를 한 케이스 정도 사서, 먼저 기초 작업을 해놓고 K3XF를 사용하면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효율성에서도 만족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치과계 현실에서는 K3XF의 속도적인 측면이나 파절 저항성 면에서도 사용하기 최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경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기본에 충실하자’입니다. 나이타이로 모든 신경치료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실력의 유무를 떠나서 모든 치과 의사가 러버댐을 걸고 시작하며, 무균을 중심으로 하는 치료 과정이 신경치료의 키포인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K3XF를 지난 4~5년간 써보면서 분명한 것은 K3보다는 훨씬 제품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연성 부분에서는 조금 더 향상되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K3에서 K3XF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듯이, 이보다 조금 더 유연성이 향상된 제품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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