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환자·대기자 모두를 위한 내부 공간 활용 돋보인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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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환자·대기자 모두를 위한 내부 공간 활용 돋보인 연출!
  • 김영명 기자
  • 승인 2016.12.08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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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퍼스트치과의원’

 

▲ 청라퍼스트치과의원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중심으로 확 트인 대기 공간과 길게 놓은 소파는 이곳을 방문한 모든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차분한 듯하면서도 곳곳에 다양한 모양의 조명등을 달아 포인트를 주고, 인포메이션 데스크 한가운데 달린 치과 이름은 은은한 골드브라운 색의 타일 한가운데 파란색으로 눈에 띄게 매치했다. 인천시 서구 ‘청라(靑羅)지구’에 자리한 ‘청라퍼스트치과의원’을 소개한다.

 

정리 김영명 기자 denfoline@denfoine.co.kr

사진 제공 : ㈜알리퍼블릭디자인

 

▲ 청라퍼스트치과의원

 

인천 청라국제도시경제자유구역은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목이자 반도의 가장 끝에 자리 잡은 동네로, 최근 이 구역이 인천의 그 어느 지역보다 가장 핫한 지역으로 개발 사업이 붐을 일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이 구역의 가장 중심에는 청라호수공원이 자리해 있고, 공원에서 도보로 15분 남짓 걸으면, 작은 공원을 눈앞에 둔 곳에 청라퍼스트치과의원이 둥지를 텄다.

 

차분한 배경에 ‘청라’의 푸른 포인트

늦여름 두 달여의 공사를 마치고 10월 무렵 개원한 청라퍼스트치과의원은 240㎡의 넓은 공간으로 환자들을 맞는다. 전반적으로 실내는 베이지색과 하얀색으로 벽을 둘렀으며, 인포메이션 데스크의 ‘청라퍼스트치과의원’ 간판 디자인은 지역 ‘청라(靑羅)’ 이름처럼 푸른빛을 써, 밋밋한 벽의 색 한가운데 포인트를 줬다.

전반적인 치과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차분한 듯하면서도 곳곳에 다양한 소품을 통해 포인트를 줘 너무 화려하지는 않지만, 유행의 정곡을 찌르는 기법으로 고급스러움을 표시했다. 시공을 의뢰한 치과 원장은 치과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되도록 관리하기가 까다롭지 않은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요청했고, 의사나 위생사, 환자들이 이동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도록 공간 배치를 부탁했다. 또한, 설계와 시공을 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환자들이 끊임없이 오가며 사용하는 공간이기에 하자 발생 요인을 미리 체크해 최소화하도록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치과의 입구는 투명한 통유리로 되어 있어, 치과 내부 공간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출입문 위쪽에는 라인을 따라 기역자 형태로 ‘C H E O N G N A F I R S T D E N T A L’이라고 써서 한눈에 치과임을 알 수 있었다. 출입문 한가운데도 푸른빛의 치과 이름을 그대로 따왔으며, 진료 과목과 진료 시간을 표시해 환자들이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 청라퍼스트치과의원

 

 

대기실 공간의 다양한 활용 돋보여

청라퍼스트치과의원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치과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대기실의 여러 공간을 손꼽았다. 대기실은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마주 보는 공간에는 자리하고 있는데,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타원형의 배치를 해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대기실은 데스크에서 바라봤을 때 크게 왼쪽, 오른쪽, 가운데의 세 곳으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왼쪽이자 출입구 옆쪽에는 넓은 테이블을 마련해 두어 여러 명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정면으로는 긴 소파와 작은 테이블을 둬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편히 기다릴 수 있게 했으며, 치과 스태프들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해놓았다. 가장 안쪽에도 낮은 높이의 라운드 테이블을 두고, 간단한 커피나 티 등을 마실 수 있도록 티백과 정수기, 티슈를 비치해 놓았다. 이와 함께 여러 개의 간이 의자를 배치해 환자와 환자의 가족 등 대기실을 이용하는 모든 방문객이 편히 쉬며 기다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 청라퍼스트치과의원

 

 

▲ 청라퍼스트치과의원

 

 

▲ 청라퍼스트치과의원

 

원활한 진료 위한 공간 구성 탁월

인포메이션 데스크와 대기실 사이에 난 길을 따라 안쪽에 들어가 보면, 진료실이 나오게 된다. 곧은길로 이동 통로를 배치한 다음 오른쪽에 일렬로 진료 공간을 만들었으며, 낮은 테이블을 사용해 진료에 필요한 기구들을 배치하여 원활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진료 공간은 유니트 체어를 일렬로 배치해 정돈된 느낌을 주었고, 유니트 체어 사이사이에 길고 홀쭉하게 간유리를 배치해 놓았다.

인포메이션 데스크 바로 뒤편에는 큰 거울을 비치한 메이크업실을 만들어, 진료를 받기 전 양치질을 하거나, 진료 후에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고칠 수 있도록 환자를 배려했다.

 

▲ 청라퍼스트치과의원

 

 

▲ 청라퍼스트치과의원

 

㈜알리퍼블릭디자인은 청라 지구의 여러 치과를 둘러보며 인근의 치과와 겹치지 않는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으며, 고급스러우면서도 새로운 치과 이미지를 주고자 노력했다. 치과를 설계할 때는 기본적으로 설비 배관을 현장 여건에 맞게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 배관 작업이 되지 않는 공간에 체어를 배치하는 등 공간 구조를 잘 파악해 배관을 최소한 짧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알리퍼블릭디자인 김진국 대표는 “최근의 치과 인테리어의 동향은 병원 특성상 내구성 있는 소재를 사용하며, 눈에 띄지 않는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흐름이다. 곳곳에 가구나 소품을 배치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청라퍼스트치과의원

 

 

시공개요

○치과명 : 청라퍼스트치과의원
○위치 : 인천시 서구 청라커낼로 264
○면적 : 240㎡(72.7PY)
○마감재 : 바닥-타일
               벽체-도장, 타일
               천정-도장
○디자인 및 시공 : ㈜알리퍼블릭디자인 www.r-republ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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