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꾸준한 ‘연구개발’이 핵심,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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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꾸준한 ‘연구개발’이 핵심,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7.01.12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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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카메라의 세계적 브랜드, ㈜굿닥터스

 

 

전 직원이라고 해야 20여명. 그러나 이들이 세계 지도 위에 그려가는 그림은 결코 작지 않은 규모다. 설립 당시부터 세계시장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졌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은 세계시장 곳곳을 누비며 한국 강소(强小)기업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더 유명할 정도다. 2005년 설립됐으니 10년을 넘긴 시점에서의 실적치고 그 기세(氣勢)가 만만치 않다.

수출 주도형 전형적인 ‘강소기업’

바로, 무선 구강카메라 ‘휘캠(Whicam)’으로 유명한 ㈜굿닥터스(대표 김영운) 얘기다. 2005년, 설립 당시부터 꾸준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다. 지금은 세계 50개국에 굿닥터스 제품이 진출해 있고, 고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나라만도 30여 개국에 이른다. 미국을 비롯해 독일 등 유럽 각지와 일본, 호주, 러시아 등이 그들의 주요 고객이자 활동 무대. 2016년 기준, 수출 비중이 무려 80%에 이를만큼 수출 지향형 전형적인 ‘강소기업’이다.

짧은 시간,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우선은 치과의사들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은 혜안(慧眼)인데, 이 이면(裡面)에는 굿닥터스 김영운 대표가 현직 치과의사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김영운 대표는 굿닥터스 대표이자 인천에서 개원의로도 왕성한 활동을이어가는 임상가다. 그의 오랜 임상경험과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가 맞아떨어지면서 지금의 굿닥터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국내시장보다는 더 넓은 세계시장을 겨냥한 거시적 안목의 수출지향 전략까지 더해져 빠른 속도로 세계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김영운 대표를 대신해, 인터뷰에 응한 윤기철 과장은 “굿닥터스가 기술 중심의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치과의사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을 꿰뚫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강한 연구개발의지가 더해지면서 더욱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선구강카메라 대표기업으로 성장
사실, 2000년 초,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유무선 구강카메라는 낯선 영역이었다. 제조사도 많지 않았고 일부 외산 제품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전반적인 국내 보급률은 20~30%에 불과했다. 당시 외산 구강카메라의 가격이 워낙 고가(高價)였던 데다, 당시만 해도 ‘미러’ 사용률이 높아 무선 구강카메라는 ‘그저 있으면 편리하겠지만 없어도 무방한 장비’였다. 치과의사들에게 필요성이 인식되고 이해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

이 때, 새롭게 가세한 제품이 바로 광중합기였다. 굿닥터스는 2006년, 광중합기 ‘닥터스 라이트(Dr'sLight)’를 개발, 출시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된다. 구강카메라가 선택 장비였다면 광중합기는 치과 내에서 꼭 필요한 필수장비였다. 역시, 해외 시장을 먼저 두드렸지만 당시의 ‘닥터스 라이트(Dr's Light)’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수한 성능에 경제성까지 겸비하며 국내외에서의 반향이 뜨거웠다.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서의 수요가 기대 이상이었고, 독자 브랜드뿐만 아니라 주문자상표부착 방식의 수요가 커지면서 금새 광중합기의 새로운 강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알려지기 시작한 굿닥터스의 기술력과 브랜드는 고스란히 무선 구강카메라로 이어졌고, 지금은 무선 구강카메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윤기철 과장은 “광중합기의 성공적인 출시와 반향은 무선 구강카메라의 연구개발이나 마케팅에도 큰 영향을 주며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후, 무선 구강카메라 휘캠 시리즈가 연이어 등장하며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을 받을 수 있었고, 지금은 ‘무선 구강카메라’하면 떠오르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더 나은 진료환경 위한 공익적 역할

굿닥터스는 2015년 근관장측정기 ‘Dr's Finder’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이제는 유무선 구강카메라를 비롯해 광중합기, 근관장측정기까지, 치과 내 중소 핵심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2017년,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근관장측정기가 새롭게 출시되고, 업그레이드 이상의 새로운 개념의 무선 구강카메라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세 가지 유형의 제품 외에 새로운 제품이 연구 개발되고 있어 향후 또 한 번의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윤기철 과장은 “굿닥터스는 현재 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편리하고 정확한 임상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것”이라며 “단순한 비즈니스 개념 이상으로 좀 더 나은 진료 환경을 위한 공익적 책임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이상 쌓아온 기술력과 해외시장 개척 경험, 그리고 시대를 읽는 혜안까지 갖춘 굿닥터스. 2017년, 그들이 보여줄 또 다른 ‘세계’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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