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라임 컬러 돋보이는 싱그러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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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라임 컬러 돋보이는 싱그러운 공간!
  • 양계영 기자
  • 승인 2018.08.08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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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라임치과병원’

치과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통일성 있고 조화로우면서도 각 치과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컨셉을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송파구에 위치한 ‘라임치과’는 전체적으로 곡선과 사각형 등의 선을 이용해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 공간이다. 마치 자연에 있는 듯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 라임치과의 모습을 살펴보자.

정리ㅣ양계영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사진 제공ㅣ㈜디자인인퍼

 

라임치과는 넓지 않은 공간을 슬기롭게 설계한 사례에 속하는 치과다. 138㎡(약 42py)의 공간에서 라임치과만이 가지는 특징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했다. 라임치과의 특징은 총 3가지로 정리된다. 치과 명에 ‘라임’이 들어간다는 점, 원장님이 여성이라는 점, 그리고 교정치과라는 점이다.
우선, 주 환자 층이 젊은 여성인 점에 착안해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곡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됐다. 포인트 요소가 될 수 있는 라임 색을 컨셉으로 잡은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라임 컬러로 싱그러운 분위기 연출
치과에 들어서면 투명한 유리 너머로 보이는 치과의 이미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경쾌한 노란색과 따뜻한 녹색이 어우러진 라임색을 치과 곳곳에 활용해, 통일성을 주면서도 디자인적 요소가 돋보이는 공간으로 살렸다. 치과 벽면 및 천장에는 따뜻한 무늬목 시트지를 결합해 안정적인 느낌이 들도록 구성했다. 이 때문에 치과에 들어섰을 때 한 눈에 펼쳐지는 넓은 대기실의 상큼한 이미지는 라임치과가 가진 매력 중 하나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는 ‘라운드 스타일’의 트렌드로 포인트를 줬다. 흰색의 둥근 형 테이블부터 곡선으로 처리한 벽면에 이르기까지 요소요소에서 부드러움을 강조해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도록 했다. 치과를 상징하는 라임 색의 대기실 의자에서도 편안함과 안정감이 느껴진다.

 

여유와 편안함 강조한 진료공간
치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진료실 내부는 고객이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고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했다. 일반적인 진료실과 달리 눈에 띄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한 쪽 벽 전면에 자리 잡은 원형의 창문이다. 햇빛이 잘 드는 5층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창을 크게 뚫었고, 라운드형 컨셉에 맞게 둥근 모양으로 설계해 전체적으로 공간의 균형감을 맞췄다. 천장에 달린 라운드 원목형 조명까지 합해 따뜻하고 여유로운 진료실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예진실의 경우, 고객의 이동거리가 최소한으로 줄어들도록 공간을 배치하는 것에 신경 썼다. 진료실과 가깝게 설계된 예진실은 자칫 좁아 보일 수 있는 공간의 한계를 유리벽 시공을 통해 극복했다. 유리 벽체 인테리어는 격자 바둑무늬의 포인트 시트지를 형상화하여 만들었다.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살린 디자이너의 재치가 돋보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메이크업 룸은 출입문을 생략하고, 큼지막한 거울에 안정적인 무늬목을 활용하여 신뢰감을 한층 더했다. 쓰임에 따라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벽면을 허물어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게 연결했다.
라임치과는 각 공간을 확연히 구분하면서도 이질감 없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고 할 수 있다. 독립적인 공간이라고 해서 단지 공간들만 구별한 작업이 아니라,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포인트 요소를 최대한 살린 것이다.

 

공간의 특징을 잘 활용한 설계
라임 컬러를 활용해 치과의 안정적인 공간을 연출하도록 했다면, 바닥에는 현대적인 감각의 폴리싱 타일을 사용해 자연스러우면서도 기능적인 효과를 높였다. 또한, 자칫 허전해 보일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일부 벽면에는 치아 및 구강구조 모형을 넣음으로써 포인트가 되도록 했다. 벽체에 치아 라인을 넣어 연출했는데, 결과적으로 라임치과가 교정치과라는 점이 이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설명되고 강조되는 핵심 포인트가 됐다.
이밖에 넓지 않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별도의 가구를 두기보다, 벽에 라운드 형식의 창을 뚫어 선반으로 이용했다는 점도 돋보이는 시공상의 포인트다. 깔끔한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를 원한다면 참고하기 좋은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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