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의학 발전 위해 매진할 터”
정청 원장의 Scenar Therapy 세미나
3년째 보완, 대체의료 기술인 스케이너 요법을 연구중인 정 청 원장. 치과의사로서 최근 유행하는 임플란트나 심미치료 등의 세미나가 아닌 특별한 대체의학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강남성모병원에서 열린 특별한 세미나에서 그를 만났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정 원장이 대체 의료 기술인 스케이너 요법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 것은 3년 전이다. 우연한 기회에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케이너 세미나에 참석한 정 원장은 스케이너의 치료 방법과 그 결과에 매료 되었다. 벌써 독일, 미국 등지에서는 관련 잡지가 발간될 정도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던 터였다. 그 후 우리나라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부를 시작했지만 대부분이 중도 하차하고 현재는 손에 꼽을 정도의 사람들만이 모여 연구중이다.
모든 분야의 의사들이 공유하길
여느 세미나와는 다르게 치과 원장뿐만 아니라 일반 내과의사, 한의사,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한 세미나였다. 그도그럴것이 치과 임상 세미나가 아닌 우리 신체가 가진 자연 치유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보완적인 요법을 소개하기 위한 세미나이기 때문이었다.
구 소련의 우주 계획에서 우주인의 장기 제공을 도모하기 위해 개발된 의학프로그램의 한 방법으로 자연 치유력을 유발시키는 원리를 기존의 전기 자극기와는 달리 스케이너에서는 경혈의 원리(Meridian Principle)와 반사요법(Zonal Therapy)에서 구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측 턱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우측 턱관절 뿐만 아니라 좌측 턱관절에도 일정한 전기 자극을 부여하거나 혹은 문제가 없는 반대측 턱관절 만을 자극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 원장은 “이 스케이너의 적응증은 치과 이외의 타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으며 통증 이외의 만성 병변의 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대부분의 자연 요법들은 익히기가 매우 어렵고 많은 노력을 요하는 반면 스케이너 요법은 배우기가 너무 쉽고 치료효과도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스케이너 치료법은 간단하게 말해서 통증을 느끼는 부분이나 그 반대편의 피부 부위를 스케이너의 전극판으로 접촉하여 문질러 주는 이동식 방법이다.
치과적 치료에도 많은 도움
이번 세미나에서 정 원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통증을 없애고 완화시키는 것이 스케이너 치료법으로 가능함을 알리는 것이다. 치아에 대한 치료는 대개 기존의 치과 치료가 끝난 후에 흔히 있는 잔여통(residual pain)을 처치하거나 혹은 임플란트 수술 후에 생긴 부작용을 처치하는 데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일반적으로 치통 즉 치수염이나 치주염의 경우에 스케이너에 의한 방법보다는 기존의 치료 방법들이 훨씬 효과적이고 신속하기 때문에 정 원장은 스케이너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언젠가 기존의 방법으로 치료를 한 후에도 환자가 만족을 못하고 잔여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었는데 별 기대 없이 스케이너 요법을 사용했더니 잔여 통증이 사라지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외에 TMJ 증후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스케이너 요법은 사실 전통적인 치과의 관점에서 보면 치과 치료가 아니고 일반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스케이너로 치료할 수 있는 치과 치료는 연조직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TMJ 치료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TMJ 치료는 치과 의료 지식 뿐만 아니라 일반 의료에 대한 광범위한 영역의 지식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TMJ 치료를 위해서는 어느 한 두가지 테크닉만으로 환자의 complain을 충족시킬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TMJ의 유기적인 문제들을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는 근육이나 인대의 문제로만 국한해서 보는 시각과, 두개골을 포함한 상부 경추의 문제까지도 포함하는 시각, 또 한편에서는 골반의 문제와도 관련이 깊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결국 첫 번째의 시각밖에 없는 사람은 스케이너가 작은 범위 내에서만 사용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시각을 가진 사람에게는 보다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평소 TMJ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정 원장에게 많은 양의 지식과 고도의 의료기술을 요하지 않았던 스케이너 요법은 그야말로 확실한 대체요법 이었던 것이다.
그는 “TMJ 치료를 위해 치과의사로서 전신 치료법을 익히기가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려할 때 스케이너 요법은 비교적 쉽게 그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러한 스케이너의 매력이 그가 이번 세미나를 열게 된 가장 큰 목적이기도 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원장은 “TMJ와 관련이 있다고 해서 참석했다”며 “기존의 대체의학 보다는 확실히 치료가 간단하고 치료결과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적은 ‘환자’
정 원장은 벌써 수년 째 가칭 ‘Korean Academy of Biological Dentistry’라는 교실을 열어 2개월에 한번씩 치과 의사들로 구성된 회원들과 모여 TMJ와 관련된 내용을 연구중이다. 그는 “비록 많은 회원수는 아니지만 TMJ와 관련된 대체의학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 원장은 Scaler wave에 의한 SkaSys Test System과 Verbal Test와 Muscle Test로 일종의 기공 치료를 분석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중에 있으며 “앞으로 그 방법을 ‘Analysis Therapy’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 전했다.
치과의사로서 조금은 특별한(?) 연구를 하고 있는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여느 의사들과 다를바가 없었다. 다만 그는 “가능한 모든 환자들의 질병을 조금 더 쉽고 간편한 치료법으로 최고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다”며 “앞으로 의사로 살아가는 동안은 대체의학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Tel. (02)544-0385 / www.scenarkorea.com
약력
1973년 서울대 치과대학 졸업
미국 CRA Certificate 획득
미국 Neural kinesiology 연수
독일 SkaSys Test System 연수
영국 Scenar Therapy 연수
現 청 치과의원 원장
정청 원장의 추천서적
COMPLEMENTARY THERAPIES in DENTAL PRACTICE
치과와 관련된 보완, 대체 의료에 관한 안내서로 적합하다. 본 서적을 보면 보완적 치과의료의 방향을 잡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이 책 한권으로는 아직 임상 적용을 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른다. 보완, 대체 의료를 공부하기 위한 조건이 생각보다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한 후에 결정하길 바란다.
출판사 / Butterworth-Heinemann
구입방법 / (02)544-03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