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less Full PACS’최첨단 의료서비스 제공
연세대학교 치대 구강악안면방사선과
방사선촬영을 통해 치아의 다양한 병인을 진단, 진료계획수립과 진료상태 등을 확인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방사선. 최근 필름 아닌 디지털 방사선촬영을 시도해 Full PACS 진료를 추구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하고 이를 실시하고 있는 연세치대 방사선과를 찾아 분주한 그들의 삶을 잠시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972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구강악안면방사선학’ 강좌가 개설된 후 1978년 ‘방사선과’가 개설됐다. 지난 2002년에는 좀더 다양한 임상연구를 섭렵하기 위해 교실 명칭을 ‘치과방사선과학 교실’ 에서 ‘구강악안면방사선학 교실’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본 과는 구강악안면영역의 방사선학적 진단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즉 내원한 환자들에게 방사선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얻어진 일반 및 특수 방사선사진 영상을 판독하는 것이 주된 임상업무이며 축적된 자료들을 토대로 각각의 질환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구강 내 치아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방사선촬영이기 때문에 여러 진료처에서 요청하는 환자들의 방사선 촬영 업무가 매우 분주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연세치대 구강악안면방사선과 진료실은 2층과 4층으로 나누어져 있어서인지 한산했다.
끈끈한 情이 오가는 교수진
본 과를 이끌어가고 있는 교수진은 선후배 사이로 최고의 실력가를 길러내기 위해 먼저 본을 보이며 마음을 다해 과를 이끌어가고 있다. 현재 과장을 맡고 있는 박창서 교수와 김기덕 부교수, 박혁 전임강사, 올 5월 발령을 받은 정호걸 강사 등이 일반 및 특수 진단영상 판독 분야를 교육지도 하고 있으며 진료실에는 6명의 방사선사와 치과위생사가 근무하고 있다.
박창서 교수는 본 대학 2회 졸업생으로 1978년 인턴으로 근무를 시작해 1988년~1989년 University of Texas at San Antonio에서 1년간, 1994년~1995년 Finland의 Turuku 대학에서 방문교수로 연구를 수행한 뒤 1995년 3월 정교수로 승진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00년과 2002년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 회장으로 피선됐다.
본교 15회 졸업생인 김기덕 교수는 1988년 인턴으로 근무를 시작해 군복무를 마친 후 1994년 연구 강사로 발령, 1997년 조교수가 됐다. 김 교수는 2000년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 재무이사로 활동했으며 2002년~2003년 미국 아이오와대 치과대학 및 의과대학 방사선과에 방문교수로 연구했다.
2002년 박혁 전임강사는 본교 23회 졸업생으로 연구 강사로 근무를 하고 있으며 2002년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 재무이사로 임명됐다. 여기에 올 5월1일자로 발령을 받게 된 본교 24회 졸업생 정호걸 강사는 지난 1997년 인턴으로 근무한 바 있다.
디지털 엑스레이 활용 논문
본 교실에서 가장 최근에 발표한 국외논문으로 Journal of Japanese Society for Oral and Maxillofacial Radiology에 실린 ‘Preview of issue pertinent an electronic medical record for computer-aided intergrated system for dental practice’와 Angle Orthodontist에 실린 ‘Personal Computer-Based Three-Dimensional Computed Tomographic Images of the Teeth for Evaluating Supernumerary or Ectopically Impacted Teeth’가 있으며 국내에 발표한 논문으로는 대한PACS학회지에 실린 ‘치과병원 PACS 준비를 위한 사전 고려사항’과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 학회지에 실린 ‘개인용 컴퓨터에서 재구성한 3차원 전산화단층영상의 두부계측 재현성’이라는 논문에 게재됐다. 이 외에 PACS 및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다양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을 이용한 연구들도 진행하고 있다.
첨단시설 보유, 환자 편의 제공
국내 11개 치과대학 구강악안면방사선 교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최근 가장 성공적으로 Filmless Full PACS System을 구축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환자들의 접근도 향상과 편의를 위하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2층과 4층으로 진료과를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장비적인 측면에서는 구내 디지털 방사선사진 영상장비와 파노라마 및 세팔로 촬영장치를 비롯하여 CR(Computered Radiography) 장비, 전신촬영이 가능한 전산화단층촬영장비와 디지털 다기능 두부촬영장치(SCANORA) 등 최신의 고성능 진단영상장비를 갖추고 있고 이를 PACS 및 OCS System과 완벽하게 연동시켜 타 대학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상의 Image Quality를 구현했다.
‘X-ray가 없다면 의료도 없다’
치의학 분야에서 방사선과의 중요성은 구태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흔히 ‘X-ray가 없다면 의료도 없다’라고 한다. 이것은 모든 치과진료의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에 있어서 방사선사진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환자가 내원했을 때 육안적임 임상 검사만으로는 실제 악골 내에 존재하는 병적인 소견에 대하여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치아우식증의 경우에도 우식의 범위와 치근단 병소의 유무에 따라 치료계획이 달라지며, 방사선사진 없이는 비관혈적인 방법으로 치조골의 높이나 악골 내 병소의 유무를 진단할 수 없다. 최근 파노라마 방사선촬영기가 일반 치과의원에도 많이 보급되었는데, 일반적인 진단을 위하여 촬영한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에서 우연히 악골 내에 병소가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방사선과는 치과진료의 진단 및 치료계획의 수립에 있어서 다양한 촬영방법을 동원하여 치아 및 악골 내 병소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사선 사진 영상을 제공하고 이를 판독하여 임상의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주며 치료나 수술시 범위를 설정하고 접근방법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의국원 없는 비애
현재 본과는 수련중인 의국원(레지던트)가 없는 비애를 안고 있다. 전문의 제도의 시행에 따라 일정기간동안 각 임상과로 rotation하고 있는 인턴이 2명 있을 뿐이다. 박 교수는 “전문의 제도의 실시로 자식없는 아비가 되어 마음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방사선에 대한 연구와 노력은 그치지 않고 있다”면서 매주 학부생, 인턴 등에 대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본 과의 교육과정은 인턴 교육의 경우 전산화 단층촬영 상에서의 정상 해부학적 구조물의 판독을 위주로 교육하고 있다. 레지던트 교육 역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차별로 일반 방사선사진 영상의 촬영 및 판독법을 교육하고 각 질환의 방사선학적 소견에 대한 깊이를 더하여 교육하며 단층촬영 및 CT를 비롯한 특수 진단영상의 판독법 및 이러한 방사선사진 영상에서 나타나는 각 질환의 방사선학적 소견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주로 한다.
한편 세미나는 주 2회(화, 금)실시되고 있으며 임상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오전 시간에 석박사대학원 강의와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다.
‘치과의사’ 정체성 확립 강조
박 교수는 “나는 학생들이 치대 와서 적성에 안 맞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치과의사의 영역을 제대로 몰랐을 때는 나도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남녀노소를 초월하여 진료할 수 있고, 특히 최근에 노령화사회가 되면서 더욱 진료 영역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인식하면 선택의 후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학과장을 역임할 때 재적위기까지 놓였던 한 학생을 직위한계 내에서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학업을 계속하게 했고, 마침내 국가고시도 합격하여 어엿한 치과의사가 됐을 것이라며 웃는 박 교수는 선생으로서 자신의 길을 제대로 찾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제자들을 볼 때 흐뭇하고 보람 있다고 덧붙였다.
비록 의국원 없는 아픔을 겪고 있지만 있는 방사선촬영의 중요성을 알기에 현실에 굴하지 않고 주어진 여건을 감사하며 늘 최선을 다한다는 박 교수를 비롯한 구강악안면방사선과 교수진들의 움직임은 열정적이었다.
연세치대 방사선과에서 자신 있게 추천하는 서적, 장비
구강악안면방사선학 제3판
치과대학의 구강악안면방사선학 강의를 위한 교과서로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심도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사선의 원리를 비롯하여 각 촬영법의 장단점 및 술식에 대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고 구강악안면영역에 발생하는 질환의 진단 및 치료 계획의 수립에 있어서 필요한 방사선학적 소견과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3판에서는 최신 영상기술에 대한 내용과 임플란트와 턱관절 방사선학에 대한 내용이 보완되어 있어 임상가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구강악안면방사선학 임상실습이라는 책을 보조 교재로 이용하면 실제 촬영하는 술식을 익히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 / 나래출판사 (02)796-9417
정가 / 6만5,000원
구강방사선학
치과위생사의 방사선학 교육을 위한 교과서로서 보다 알기 쉽게 구성되어 있고 임상 적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있다. 치과위생사의 구내 방사선 사진 촬영 교육을 위한 교재로 매우 도움이 될 것이며, 사진과 도해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 촬영 술식의 전달 및 습득이 쉽게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 고문사 (02)363-1505
정가 / 3만원
OP-100 파노라마 및 세팔로 방사선사진 촬영기
고화질의 파노라마 방사선사진 영상을 제공하는 장비이며 촬영을 위해 환자의 위치시키기가 용이하고 촬영 술식이 비교적 간단하고 조작이 쉽다. 여러 가지 촬영 program을 제공하고 있어 일반 치과의원 수준에서 악관절 등의 진단 목적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positioning이 매우 중요하며 장비의 배치 및 촬영시 장비의 작동을 위하여 적절한 크기의 공간이 필요하다. 또한 카세트, 증감지, 필름, 현상기, 현상액, 정착액 등의 조합이 적절히 이루어져야만 원하는 양질의 방사선사진을 얻을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대명실업 (02)702-3001
가격 / 3,550만원(5월말까지 50명에게 특판)
Cranex 3C+(파노라마 및 세팔로 방사선사진 촬영기)
OP-100에 비해 다소 저가이며 파노라마용 관구와 세팔로용 관구가 분리되어 있어 하나인 기종들에 비하여 비교적 관구의 수명이 긴 편이다. 또한 조작이 간편하다. 본 장비는 복잡한 사용자 교육 없이도 쉽게 촬영할 수 있는 기종이다. 단 고무로 되어 있는 조종판이 다소 약한 편이다. Cranex Excel로 제품명 변경됨.
수입원 및 판매원 / 영한의료기상사 (02)585-6591
가격 / 직접문의
Heliodent DS(구내 방사선사진 촬영기)
조작이 쉽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평행촬영법을 위한 long cone technique을 적용하기 용이한 장비이다. 또 촬영 시 위치시켰을 때 고정이 잘 되며 관구를 이동 및 조작하기 쉽다. 고관전압(70kVP)을 적용한 장비이며 비교적 적은 노출량으로도 우수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저가이면서 유사 model인 Heliodent Vario는 long cone을 적용하기 어려우니 유념해야 할 것이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주)신흥 080-840-2875
가격 / 직접문의
RVG-6 intraoral digital sensor
CCD typedml sensor로는 유일하게 Super CMOS 기술을 적용하여 구내 필름과 동일한 해상도(20 line pairs/㎜ 이상)를 구현했다. 크고 복잡한 sensor box를 없애고 소형의 gateway가 연결되어 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USB 2.0을 지원한다. 다른 sensor 부분이 연결되어 있어 환자의 불편감이 적다. 내구성이 매우 우수하다.
해상도가 타기종에 비해 매우 뛰어나며 active photosensitive area가 넓어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한다. 12bit를 지원한다. DICOM file로의 표준화가 가능하며 설치 및 조작이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개발된 장비
로 가격이 매우 고가이며 임상 실험 datark 부족한 점이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GENEX 인터내셔널 1544-2804
가격 / 1,25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