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를 찾아가고 있는 ‘발명가’
- 정충현 호산치과의원 원장 -
상상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드는 ‘발명가(?)’ 치과의사가 있다. 개업후 20년을 한곳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면서 편안하고 나은 치료방법을 연구하다 세계특허를 받은 미백치약, 전동칫솔 등을 개발하여 올해안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광주 호산치과의원 정충현 원장.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말씨에 까무잡잡한 피부, 옆집 아저씨 같은 편안함과 소탈함, 그리고 스스로 ‘세상을 재밌게 사는 행복한 사람’이라며 호탕하게 웃는 정 원장의 가슴 따뜻하고 유쾌한 그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최근 근황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그 동안 특허 받은 미백치약, 보철치약, 입냄새제거치약, 충치예방치약 등 4가지 기능성 치약과 전동칫솔, 임플란트 시스템, 용기 등 개발과 연구로 분주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포장디자인이 끝난 입냄새제거용과 보철용치약을 6월중에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근래 관심 갖고 있는 진료분야
총의치분야나 저가로 쉽게 할 수 있는 치료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사실 나이든 사람일수록 현실적으로 경제력이 떨어져 임플란트가 필요한데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앞으로 이런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진료에 관심을 두고 계속 연구할 것이며, 마그핏을 이용한 denture와 implant 연관한 치료방법을 연구개발하고 싶습니다. 임플란트 서적들을 많이 보고 있어요.
치과관련 제품 개발 동기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항상 생각하고 공부하면서 1994년부터 하나하나 개발하게 되었어요.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는 우연한 기회에 미백에 대한 문헌를 찾아보면서 치약전문가, 임상전문가를 만나 자문을 구하고 지식을 한단계 upgrade 시켰지요. 보철진료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환자를 편하게 해줄까, 고혈압환자, 뇌졸증 환자가 편하게 칫솔질하는 방법이나 원리는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치약, 용기, 전동칫솔 등을 개발하게 되었지요. 지금도 사물을 보면 결과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근본원리를 알고 사소한 것에도 놓치지 않고 보는 습관이 있어요.
최근 개발한 미백치약은
기존의 미백은 주로 고농도의 과산화수소를 열이나 자외선을 이용하여 발생기 산소를 유도하는 방식이나, 이번에 개발한 미백치약은 저농도의 과산화수소에 촉매역할을 하는 NaOCl을 사용하여 이중 산화방식으로 발생기 산소를 유도하는 원리이며, 이 두 가지의 물질을 특허 받은 용기에 넣어 치약처럼 사용하는 형식입니다. 제일 중요한 제재의 완성은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식약청 허가를 받아 올 연말 정도면 미백치약이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기존 전동칫솔과의 차이
1935년 이래로 발명된 전동칫솔은 좌우운동 개념이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칫솔은 전동기 회전원리를 응용 윗몸이 상하지 않는 윗몸보호대를 고안한 회전운동하는 전동칫솔이지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특허까지 받은 상태로 최근 조작이 용이하도록 상하 버튼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회로는 과학기술원에서 중소기업청 과제로 선정돼 개발했고, 디자인은 디자인연구소 과제로 선택돼 진행중이고, 샘플모델은 중소기업청 산하 연구소에서 준비중에 있어 아직은 미완성입니다.
세계전시회 디자인 금상을 수상했다는데....
지난 34회 스위스 제네바 박람회에서 세계 특허 받은 이 용기(容器)로 디자인 금상을 수상했어요. 현재 독일 다국적 기업인 헹켈그룹에서 응용분야가 많겠다고 판단, 다른 분야에도 적용하려고 추진하고 있고, 미국 덴츠플라이 본사에서도 접촉중입니다. 다른 분야이지만 용기를 좀더 보완 개발되면 세계 머리 염색시장 판도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환자 진료원칙
환자를 가족이라 생각하고 나를 필요로 한 사람에게 믿음을 바탕으로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요. 치과진료가 고가진료나 현실적으로 너무 상업화되어 가는데… ‘있는 자’를 위한 치과가 아니라 ‘없는 자’와 같이 공유하면서 나눌 수 있는 진료가 의료의 본질입니다. 그러려면 성의와 인간적인 따스함이 있어야겠지요. 많은 것을 알고 머리로 살아가는 것보다는 가슴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생활철학
삶 자체가 자신의 뜻을 이루고 사는 것이지요. 현실에 안주하면 편하기는 하나 지루하지 않나요? 세상이 변해야 재미있지요. 너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려하면 마음에서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나눈다고 생각하면 만난 사람이나 꽃만 봐도 행복하지요. 그리고 진 사람이 이기지, 절대 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건 아니거든요. 앞으로 20년후를 반추해 봤을때 편한 마음으로 꽃에 물을 줄 수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 아니겠어요?
시행착오도 많았을 것 같은데…
시행착오 많이 겪었지요. 수업료라 생각해요. 흔히 사람들은 시도도 안하고 먼저 두려워하는 경우도 많지요. 처음 연구개발하면서 실패를 거듭할 때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다시 한발 물러서 문제를 파악하고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거지요. 제가 지식이 많아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지식들을 모아 하나의 ‘결집체’를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마음속에 있는 것을 담아두지 말고, 중도에 타협이나 포기하지 않아요. 특허가 특허 자체로 머물러 있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치약이나 칫솔 등이 상품화되어 세계 시장을 누빌 때를 생각하면 행복하지요.
올해 계획과 장기적 비전
6월 해외 마케팅을 시작으로 특허된 완성품이 올해안에 시판에 들어가게 되어 기대가 됩니다. 사업을 시작한 이상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켜 지역사회에 고용창출도 하고 공유해야지요. 또 지금까지 4개의 세계 특허를 냈는데, 앞으로 6개 정도의 재미난 특허를 낼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특허받은 것들을 현실화시키고 그 실체를 보고 싶어요.
Tel.(062)942-1188
E-mail: inasinara@hanmail.net
※약력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주)화이투스 대표이사
-호산치과의원 원장
My Recommendation
최신 임플란트 치과학
Implant를 이해하고 근본적인 원리를 파악하는데 기초에서부터 폭넓은 임상적 적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론 및 근본적인 원칙에 대해 상세하게 논술한 저서로써 implant에 관심있는 치과의사들이 implant에 대한 지식과 유지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용이하도록 서술하였다. 또한 implant 시술에 있어 환자를 이해시키고 환자와 치과의사사이에 서로 공감할수 있는 지식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저자/ Carl E. Misch
역자/ 김명래 교수 外 다수
출판사/나래출판사 (02)796-9417
정가/ 10만원
Expasyl
잇몸을 retraction 시킬 수 있는 기능적인 paste로 환자의 고통과 치과의사의 시술시간을 대폭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치아 삭제 시 야기될 수 있는 잇몸출혈을 막아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깨끗한 인상을 유도할 수 있는 재료이다. 또한 임상에서 가끔 접할 수 있는 scaling후에 심한 잇몸출혈 시에도 cotton pallet에 묻혀 bleeding point에 packing 해줄 때 좋은 결과를 유도할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한국쎄트렉-피아홀롱 (02)753-4191
가격/3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