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여년의 강의 인생-치료받고 있는 사람은 ‘나’ - 이동주 이동주치과의원 원장
상태바
23여년의 강의 인생-치료받고 있는 사람은 ‘나’ - 이동주 이동주치과의원 원장
  • 김병희
  • 승인 2006.02.11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여년의 강의 인생-치료받고 있는 사람은 ‘나’
-이동주 이동주치과의원 원장-

강단과 병원에서 23여년간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자신의 학문의 세계에 푹 빠져있는 치과의사를 만나기 위해 압구정동에 위치한 이동주치과의원를 찾았다. 간판에 걸린 ‘드라큐라’ 캐릭터가 인상적인 덧니의 주인공처럼 웃으면서 반갑게 맞이하는 이 원장.  오랜기간 교정연구회를 운영하면서 임상 케이스를 각 상황별, 주제별로 세분하여 ‘Selective Orthodontic Therapy'란 주제로 연구중인 그의 치과인생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최근 근황은
그 동안 촬영한 슬라이드의 보관을 위해 각 슬라이드를 scan하여 디스크에 저장하는 디지털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또 테크닉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각 상황별?주제별로 가장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는 치료방법을 세분화하는 작업을 종적인 아닌 횡적인 분류작업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강의를 하셨는데…
지금까지 대학 강단이나 세미나 등에서 강의하면서 한번도 지각한 적이 없을 정도로 성실하게 했습니다. 세미나 가서 2-3시간 강의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풀리더군요. 강의 자체를 제 자신이 좋아해요. 집사람 말로는 저의 취미가 ‘세미나’라고 하더군요. 지금하고 있는 이동주 교정연구회는 오랫동안 orthodontic study group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제적인 임상세미나로 올해도 3월말 개강을 시작으로 기본 과정 46주(매주 월요일) 약간명의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교정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근래 관심 갖고 있는 연구분야는
부정교합의 상태는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치료방법만으로는 효율적인 치료가 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을 처리하는 경우, 술자는 여러 방법들이 있으므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해외 유명인의 저술이나 시술보다는 그동안 임상경험을 근거로 각 상황별 주제별로 어떻게 진료할 것인지를 세분화하여 ‘Selective Orthodontic Therapy',란 주제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교정분야 최신 경향 및 전망
다른 분야처럼 교정학에서도 변화속도가 너무 급격하여 보조를 맞춘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흐르는 물처럼’ 관망할 줄도 아는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개원의는 자기를 믿고 찾아온 환자를 가장 안전하고 검증된 방법으로 치료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실 개원의 입장에서 보면 소아교정 환자는 근본적으로 감소되고 있으나 전문의사는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교정의사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없습니다.

치과의사로서 보람은
치과의사라면 다 그렇겠지만 교정치료를 완료했을 때 환자가 크게 만족하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술자는 큰 보람을 느끼지요. 또 하나는 강의하다보니 다른 선생님들이 교정치료 도중에 치료가 더 이상 진전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증례에서 저의 조언이 치료에 도움이 되어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치과의사로서 자세와 진료의 원칙
치료받고 있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합니다. 진료시 환자가 본인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치료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들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한 소독, 확실한 치료방법, 불편의 감소 등의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교정에 관한 초심자가 설정한 치료계획이 저보다 논리적인 경우도 있어 내심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자의 치료계획에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는 것이 장기간 세미나 진행과정에서 얻어낸 결과였습니다. 치료에 관한 진리가 언제나 맞거나 영구적인 것은 아니며 ‘만병통치약’은 존재하지 않으며 치료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과 의견들 속에 결국 ‘無’라는 생각이 떠오르곤 합니다. 따라서 다른 술자들의 치료도 존중해줘야 합니다. 

후배 치과의사에게 당부의 말씀
치과의사의 직업병중의 하나가 바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게 된다는 점입니다. 진료시 환자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혹시 예후를 불량하게 하는 요인은 잠복되지 않았는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술자로서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한 자세이지만, 의사로서 이런 진료개념이 생활 속에 습관으로 깊이 베이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만약 개원할 예정이라면 평생 그 자리에서 병원을 운영할 생각으로 진료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무리한 치료, 검증되지 않은 시술, 과잉의 상술적인 자세 등은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제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젊은 치과의사에게 ‘사람이 돈을 잡기 위해 따라가면 평생 잡을 수 없는 신기루’라고 자주 말하곤 하지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한다면 어느 한 순간에 경제적인 보답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국내 치의학 분야가 크게 발전됨에 따라 외국의 학문을 무작정 답습하던 시기를 지나 창조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바람직한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교정치료의 각 술식은 상이한 점보다는 동일한 점이 훨씬 많기 때문에 치료 술식 별로 선을 그어 구분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각 진행과정에 부딪치는 각 상황에 적절한 치료선택도 중요한 것 같아  주제별 임상경험을 더 세분하여 내년쯤에 책으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약력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同 대학원 교정학 졸업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同 대학교 부속치과병원 교정과장
호주 시드니대학 객원교수
미국 피츠버그대학 객원교수
이동주 치과의원 원장
저서 : <가철식 치과교정장치> 제1,2,3,4판,
<부정교합 치료의 이론과 실제>,
<덧니(crowding)의 교정치료>,
<교정치료의 점진적 접근> 등

Tel. (02)547-2275
e-mail: chiapro@unitel.net

MY Recommdation

Oriental Bracket(Tomy사)
●추천이유
최근 교정치료의 경향은 straight-wire appliance를 사용하여 좀더 간편한 치료를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백인의 평균치에 의거한 bracket은 한국인의 치열이나 안모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본인은 이미 13년 전에 한국인을 기준으로 bracket을 제작하여 사용중이다. 단점으로는 그 당시에는 국내에서 제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제작했다.
●임상적 활용
bracket의 목록을 단순화시키고 경제적이기 위해 대구치의 bracket이나 tube는 별도로 제작하지 않았다. 즉 증례별로 제1대구치 및 제2 대구치의 장치가 다르며 또한 band space도 문제되기 때문이다. 또한 발치 및 미발치 증례 모두를 위해서 제1소구치와 제2소구치는 동일하게 제작되어 상호 호환기능이 있다. 교정력의 감소를 위해 .018 slot를 사용한다.
●주의사항
평균치에 근거한 bracket이 모든 환자의 치열에 일치할 수 없기 때문에 마무리 단계에서 수정이 필요할 수 있다. 기징 흔한 수정은 상악측절치가 설측위치되는 경향이며, 이는 디스크로 slot을 깊게 파거나 archwire에 약한 offset이 요구된다.
수입원/ 광명치재(02-777-2804)
판매원/ 아름다운치재(011-719-2875)
가격/ 1set 7만원

Reverse Curve TMA with "T" loops
●추천이유
교정치료중 가장 빈발되는 것은 상악 전치의 후방견이다. 이때 TMA의 교정력은 동일 직경의 스테인리스 스틸의 절반박에 되지 않으며, 부여된 reverse curve는 상악전치의 압하(intrusion) 및 치과의 순칙 torque를 발생시킨다.
●임상적 활용
상악 견치를 먼저 후방이동한 후, 상악 4전치의 후반견인에 사용된다. 3가지 직경의 archwire가 있으며 .018 slot에서는 .016?022를 주로 사용하며, .022 slot에서는 .019?025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장치의 반작용으로 인접된 상악견치가 구개측으로 눌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추후에 canine offset을 부여한 archwire로 쉽게 수정될 수 있다.
●주의사항
상악전치의 치근이 짧거나 과민한 경우에는 처음 장착시에는 loop를 활성화시키지 않는다. 또한 상악 전치는 쉽게 후방이동되기 때문에 loop의 활성화를 최소로 유지해야 한다.
수입원/ (주)신흥
판매원/ 신광치재(02-547-797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