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임상] 소구치 발치 증례에서 슈어스마일 하이브리드법으로 치료기간 단축해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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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임상] 소구치 발치 증례에서 슈어스마일 하이브리드법으로 치료기간 단축해보기 (2)
  • 박서정 원장
  • 승인 2021.04.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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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원장의 교정임상

전 산업분야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영역 역시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임상 패러다임이 대거 형성됐다. 특히, 교정 분야에서의 디지털화는 더욱 빨라져,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술식들이 등장하며 격변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본지는 디지털 교정 시스템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교정 패러다임을 짚어보기로 했다. 이번 임상은 박서정 원장이 그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였다.

<지난 호에 이어서>
그로부터 3개월 후, 즉 치료 시작부터 15개월이 되었을 때 조기 디본딩을 하였다(Fig.12). 안모는 많이 개선되었으나 상악 중절치에 여전히 약간의 회전 등이 남아있었다.

조기 디본딩을 한 직후 구강 내 사진에서 본 소견은 발치와 공간의 잔존, 하악 전치의 수직위치 차이, 소구치부위의 개교합, 우측의 2급 견치 관계 등의 문제가 있었다(Fig.13).

조기 디본딩 후 두번째 슈어스마일 진단 모델을 주문하였다(Fig.14).

이 진단 모델을 바탕으로 투명 교정 장치로 치료를 마무리하기 위한 DIY 셋업 모델을 완성한 다음 환자의 진단 모델과 중첩하고 그 변화를 검토해 보았다(Fig.15).

아직 남아있는 상악 전치부의 회전과 돌출 및 총생을 해소하고, 남아있는 발치와 공간을 폐쇄하면서 하악 전치부의 함입과 소구치의 정출 등을 유도하였고 이런 이동을 바탕으로 상하악 견치 및 구치 관계를 확실하게 1급으로 수정하되 이 모든 것들을 되도록 최소한의 치아 이동으로 성취하려는 노력을 하였다.
DIY 셋업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Staging이 되면 치아 이동 유형 및 양에 따라 필요한 어태치먼트와 치간삭제도 자동으로 결정되었다(Fig.16). 검토 후 필요에 따라 어태치먼트의 개수 및 종류와 위치, 그리고 IPR 위치, 양 등을 수정하기도 하였다.

상악은 14개, 하악은 11개의 투명 교정 장치로 치료를 마무리 하였다. 이 때, 3차원 프린팅 모델에 3A Medes로 진공성형 제작한 투명장치와 직접 프린트해 제작한 그래피의 투명장치를 교대로 사용하였다(Fig.17). 디본딩 직후였기 때문에 활성화된 환자의 Biology를 그대로 이용하여 치료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7일에 한번씩 장치를 교체하도록 하였는데, 비교적 단기간의 가철성 장치를 사용하는 거였기 때문에 환자는 아주 적극적으로 기쁘게 협조를 잘 하였다.

투명 교정 치료를 시작한 지 3.5개월이 되었을 때 치료가 완전히 마무리된 환자의 안모 사진이다(Fig.18). 조기 디본딩 시 남아있던 상악 전치부의 불완전한 배열이 다 해결되었으며 환자의 안모도 훨씬 아름답게 개선이 되었다.

구강 내 사진에서도 계획했던 대로 상악전치의 후퇴, 하악전치의 함입, 잔존 발치와 공간의 폐쇄, 1급 견치와 구치 관계, 소구치부위 개교합 교정 등은 잘 이루어졌다(Fig.19). 그러나, 처음 진단 때 예측하고 환자에게 미리 설명했던 것처럼 하악 전치 부위에 ‘Black Triangle’을 피할 수는 없었다. 상악 중심선에 비해 하악 중심선이 우측으로 치우친 것은 그대로 타협하기로 결정하였다.

치료 후 환자의 안모를 'RayFace'를 이용해 3차원 스캔한 다음, 여기에 환자의 구강스캔 데이터를 매칭하여 환자의 프로필 및 스마일의 변화를 3차원적으로 구성하여 검토해 보았다(Fig.20).

환자의 치료 전 안모스캔 데이터가 없어서 치료전후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치료후 안모 스캔 모델에 치료전과 치료후의 구강 스캔 모델을 매칭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비교해 보면 더욱 생생한 변화를 기록할 수가 있다(Fig.21,22 & 23). 차후 치료 전에 환자의 안모 스캔과 구강 스캔을 병행하고 매칭한 다음 치료용 셋업 모델을 매칭하여 상담, 진단 및 치료계획에 활용하고 치료후 한번 더 안모스캔과 구강 내 스캔 모델을 매칭하여 치료전후의 비교 및 평가, 기록 등에 이용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디지털교정클리닉으로 가는 도전을 해보고자 한다.

교정 치료 전, 조기 디본딩 직후 그리고 투명 교정치료가 다 마무리된 후의 환자 스마일 사진과 프로필 사진을 비교해 보았다(Fig.24). 브라켓으로 치료한 15개월 동안의 안모 개선만큼 3.5개월 동안의 투명 교정 치료 동안의 안모 개선이 상당히 뚜렷하였다. 이렇게 조기 디본딩 후 투명 교정으로 치료를 마무리하는 하이브리드 치료의 경우 치료기간 단축은 물론, Occlusal Seating, 연조직의 개선, Social Six의 심미성 등을 더 빠르고 쉽게 성취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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