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균 원장의 에스프레소] 2023년을 보내고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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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균 원장의 에스프레소] 2023년을 보내고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 신형균 원장
  • 승인 2024.01.08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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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2023년을 돌아보면 역사상 가장 따뜻했다는 겨울이라는 기사가 나오자마자 한파가 시작되었듯이 도저히 예측을 할 수 없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즐겁고 행복한 기사보다는 악성 민원으로 고생했던 분들이나 흉악범죄에 희생된 분들의 뉴스에 가슴이 아팠던 거 같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저 역시 즐거운 일 보다는 힘들었던 일, 억울했던 일, 답답했던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상처가 된 마음에 다시 상처가 생기면 굳은 살이 박혀서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손자 먹인다고 충청도 시골 산 깊은 곳 머루를 따서 주신 할아버지의 주름진 손과 어스름한 산 끝 동네에 계신 외할머니께서 꼭 안아주실 때의 따뜻함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안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지지해준 좋은 분들이 많이 기억이 나고, 치과에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대표되는 3D 프린터와 밀링머신에 여러 재료들을 사용해보면서 임상적으로 치료의 결과에 도움이 많이 된 것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치과의사로서 더 좋은 진료 하려는 노력 필요
논문 준비를 하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던 점과 디지털 랩 아날로그를 사용해보면서 모델리스 보철의 오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계속했던 것도 치과의사로서 보람찬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원하고 꼭 지켰던 것 중에 하나가 항상 임플란트 수술하기 전에 가이드 제작 시 만든 수술리포트를 환자분들에게 직접 설명드리면서 수술 주의사항 및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리고 한번 더 환자분 상태에 대해 확인하고 안내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설명드린 수술리포트에서 제가 직접 Top-down planning으로 계획한 결과가 실제로 구강내에서 재현이 되고 나사 풀림 없이 유지관리가 잘 되는 경우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도입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과 같은 개원 환경에서 이런 것들이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어머니께서 공부하기 정말 힘이 들 때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용돈과 함께 빼뚤빼뚤한 글씨로 적어 주신 “자랑스럽게 자라줘서 고마워”라는 글귀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여러분 모두 또한 치과의사로서 힘든 공부 과정과 삶을 거치셨을 것이고, 소중한 가족들의 자랑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어떻게 되든 치과의사로서 더 좋은 진료 나은 진료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은 실용화된 AI와 맞춤형 대세 전망
2024년 치과 영역에서는 실용화된 AI와 맞춤형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플랫폼이 되고 싶은 업체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CAD 소프트웨어/보안기술들이 발전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조직공학 쪽에서는 Novel 3D biomaterials의 발전이나 Controlled delivery system등 특성화된 곳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이 선생님들의 진료에 도움이 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지 이게 전부이지는 않습니다. 결국 진료는 우리,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024년에는 치과의사 선생님들에게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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