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밀봉시켜 병소의 재발 가능성 차단
서울유앤이치과의 이규형 원장은 바이오MTA의 찐 유저다. 바이오MTA가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첫 해에 구입, 지금까지 15년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Retro MTA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장점으로 생체반응이 좋은 데다 치료 예후가 만족스럽다는 점을 꼽았다.
하정곤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언제부터 바이오MTA를 사용하셨는지와 그 계기는
기존에 모 업체의 MTA를 사용해오다 바이오MTA가 국내에 처음 출시될 때 즈음인 2009년부터 지금까지 오랜기간 사용하고 있다. 요즘 말로 찐 유저다(웃음).
제품을 바꾼 이유는 전에 사용하던 제품이 회색인데다 가격이 비싸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MTA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가격도 무시할 수 없다. 고가일 경우 치과도 그렇고 환자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MTA의 Ortho 및 Retro MTA 두 제품을 사용하고 계시는데
현재 Ortho MTA는 근관충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Retro MTA는 Vital pulps theraphy용도로 쓰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전통적으로 물과 섞어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식이다. 처음에는 다소 번거로웠지만 워낙 오랜기간 써서 그런지 지금은 익숙하다.
현재 Retro MTA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가터퍼챠 사용을 요청한 환자는 없었을 정도로 요즘은 MTA가 대세라고 할 수 있다.
15년간 사용하셨는데 장점과 특징을 말씀해주신다면
Ortho MTA의 경우 생체 반응이 좋은 편이다. Retro MTA도 생체 반응이 우수한 편이고 치료예후 또한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MTA는 확실하게 밀봉시켜 병소의 재발 가능성을 차단해준다. MTA는 이처럼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근관충전재료이기 때문에 주위를 보면 MTA를 사용하시는 원장님들이 많은 편이다.
처음 MTA를 사용하셨을 당시 겪은 에피소드는
가장 처음 접했던 업체의 MTA를 소구치 천공 케이스에 사용했을 때 20~30분이 걸린 적이 있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처음 MTA를 처음 접해보던 터라 익숙하지 않아 많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15년동안 쓰면서 많이 익숙해졌고 지금은 몇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국산 MTA가 처음 시장에 나왔을 당시 보존학회에서는 초창기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내가 환자에게 처음 MTA를 적용했을 당시에도 일부 환자가 본인 입장에서는 낯선 치과재료를 쓰니까 이것저것 물어보신 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분이 거의 없다. 대부분 친절하게 MTA의 효능과 장점에 대해 설명드리면 수긍하시는 편이다.
MTA를 고르실 때 본인만의 선택기준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파우더와 물의 전통적인 혼합이다. 이 부분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두 번째는 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처음 사용했던 업체의 MTA가 어두운 색깔이라 지금 제품으로 바꿨기 때문에 화이트색이어야 한다.
세 번째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비싸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가격이 싸서도 안 된다. 너무 저렴하면 제품 퀄리티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을 선택하는 편이다.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시는 노하우나 팁이 있다면
Retro MTA의 경우 물과 섞으면 묽어지는데 너무 묽어도 진득해서도 안 되며 적당한 점도가 되도록 하는 것이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그 비율은 사용하는 원장님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물론 제품 매뉴얼에는 기준이 나와 있지만 사용하는 원장님마다 노하우가 있다.
또한 광중합을 하면 물성이 좋아진다. Ortho MTA는 매뉴얼대로 하면 7~8분 정도 걸리는데 내 경우 Cavity에 MTA를 한번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5분 정도 걸린다.
비교적 만족하시지만 업체에 바람은
제조사에서 기존 제품보다 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킨 신제품을 조만간 출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품질이 더 나아진 업그레이드 제품들로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보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