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훈 대한턱관절협회 회장
상태바
[인터뷰] 정훈 대한턱관절협회 회장
  • 덴포라인 취재팀
  • 승인 2007.08.03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회차원 가이드라인 제시”

‘무궁무진한 턱관절질환 치료에 관심을’

 

대한턱관절협회 회장
정훈치과의원 정훈 원장


89년도 한림대에서 처음 시작한 턱관절치료. 한 달에 10명 내외의 환자가 내원할 정도로 국민들의 인식이 턱관절에 치료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아산병원 구강외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현재 점점 턱관절환자 추이는 늘어가고 있다. 턱관절에 관심을 가지고 대국민홍보와 더불어 치과의사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대한턱관절협회의 정훈 회장을 만나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치과진료가 될 턱관절진료에 대한 발전방향과 그의 치과의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장동일 기자 jangdi@denfoline.co.kr

 

현재 턱관절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대다수의 개원의들은  턱관절장애(TMJ) 치료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본 동경치과대학처럼 별도로 국내 치과대학내에 TMJ 학과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별도로 공부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턱관절장애의 원인을 쉽게 파악하기가 힘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턱관절장애 진료의 앞장서는 정훈 회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중심가에 그것도 고층빌딩에 자리잡고 있는 정훈치과로 향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가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 하고 있었다. 그는 활발한 연수회 활동과 각종 행사 등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0년 노력의 결과가 지금이 되었고 향후 10년을 위해서 지금 최선을 다한다”면서 앞으로의 턱관절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말하는 그에게서 ‘열정’이 묻어난다.
지난해 연구회에서 ‘협회’로 거듭난 (사)대한턱관절협회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치과계 유사학회 및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조화를 이루고, 턱관절 질환 예방 및 올바른 치료법에 대한 대국민 홍보 강화, 국제교류활동의 강화, 인터넷 사업 강화, 산하 연구소, 연구회, 지부 설치를 통한 임상학문 발전 도모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턱관절협회은 왕성한 활동을 펼쳐 건강한 단체로, 또한 턱관절 분야는 치의학계에서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로 향후에도 턱관절협회가 개척자적인 자세로 연구에 매진, 작지만 강한 단체로 발전을 거듭나고 있다. 

아직 턱관절에 대한 국내 치과의사들의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는 치과계의 블루오션이라 하여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진료과목이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자구적인 노력으로 대국민 홍보나 치과의사들에게 턱관절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협회차원에서 부단한 노력 끝에 현재 이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 같다. 환자유치보다는 턱관절치료가 어떤 것인지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한다. 유사학회와 단체에가 많지만 아직 긴밀하게 공동연구나 협진체계가 불안정하다. 또한 전공이 틀리다보니 치료법이 정해지지 않았다. 너무 방대한 환자와 증상이 다양해 많은 증례가 필요하다. 이런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 우리 턱관절협회의 할 일이다. 

악관절 영역을 호시탐탐 노리는 한의학

예전 보건복지부는 악관절 장애 치료를 위해 스프린트 등 교합장치 등을 이용하는 진료는 치과의사의 고유업무로 한의사 진료 영역에 속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근 일부 한의원에서는 홈페이지나 의료광고를 통해 TMJ치료가 만병 통치약인 것처럼 환자를 현혹시키는 한편 심지어는 치과 고유영역인 악관절 치료를 스프린트 등으로 제작, 진료해 논란을 논란이 가중되어 왔었다. 이에 치협은 악관절진료에 대해 대한구강내과학회와 대한치과 턱관절기능교합학회의 의견을 통해 측두하악장애는 치의학적 기반을 바탕으로 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치과의사가 진단과 치료를 책임지는 것이 타당하며, 일부 한의원에서 시술하고 있는 구강내 스프린트 장착 등은 무면허 의료법에 저촉되는 행위라는 학회와 치과계 내부의 의견을 종합했으며, 턱관절·악관절에 대한 중요성으로 부각되면서 치과의사보다 의학이나 한의학에서 심층적으로 접근(침범)을 많이 하고 있다. 물론 치료영역이 틀릴 수는 있어도 턱관절 장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하나인 것 같은데, 또한 홍보하는 내용을 보더라도 치과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치과계와 대한턱관절협회의 대응책이 필요하지 않는가?

앞서 말했듯이 악관절 및 턱관절 환자는 너무 방대한 환자와 증상이 다양해 많은 증례가 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 치료할 수 있는 증례는 한계가 있다. 상위 증상의 심각한 환자들은 우리 치과의사들의 해결해야 되는 문제이다. 현재 협회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단순홍보가 아닌 실력으로 검증받으려고 한다. 이런 점을 치과의사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실력으로 승부하면 자연적으로 턱관절환자는 치과로 몰리게 되어 있다. 
턱관절에 문제는 뼈의 문제가 아니라 연조직의 문제라는걸 알았다. 스포츠치의학회, 악기능교합학회, 동통학회 등 각 학회 연계를 해서 협조관계와 연구와 데이터를 공유해서 대국민홍보를 해야겠다.

얼마 전 일본턱관절협회 학술대회를 참석했는데, 어떠한 성과를 얻었으며, 전체적인 턱관절 및 악관절에 대한 국제적인 흐름은 어떠한가?

‘Clinical results of arthroscopic surgery for the habitual dislocation on the TMJ’ 등 2개의 연제를 발표한 것을 포함 대회기간 중 모두 10개의 턱관절 관련 연제를 선보여 한국 치의학의 위상을 견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턱관절 학문이 국내적으로 안정 받고 국제적으로 진출해야 한다. TMJ는 일본이 거의 세계적인 수준이다. 앞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학회, 미국학회 자료를 서로 교류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자료를 많이 수집했다. 그래서 연구방향을 잡는데 주력해야한다. 국내의 턱관절 학문의 안정화를 시키고 국외적으로 관계를 증진시키면 우리나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턱관절협회는 오는 9월 15일(토) 서울아산병원에서 국내외 연자를 초청한 가운데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분주하게 보내시다보면 체력관리 건강관리 등 어떻게 하는지 또 최근 취미 여가생활은 무엇인지요? 또 생활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꼭 정해지진 않았지만 주 4회정도 조깅을 하고 있다. 의사의 건강은 환자를 치료하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건강을 스스로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의 원장님들께서 체어에 앉아 진료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면 목 디스크 허리디스크가 걸릴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바른 자세로 의자 없이 진료하고 있다. 항상 부친의 강조했던 부친의 강조했던 ‘큰 뜻을 품고 큰일을 하려면 조그만한 것부터 챙겨라’는 말을 새겨듣고 항상 계획을 짜고 철저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면... 또 장기적인 비전이 있다면...

협회차원이나 개인적으로 봉사를 못했다. 성당이 되던 절이 되던 계획적으로 해야 하는데 아직 부족했다. 기회가 된다면, 혹시 계획을 해서 실천할 생각이다.  치과의사들은 선택받은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후배에게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멘토(mentor)가 있다.
정훈 원장은 멘토로 그의 부친인 숙명여대 대학원장을 지낸 바 있는 정병학 박사 꼽았다. 평생을 사학(史學)을 연구하며, 인생을 바친 부친으로부터 넓은 시야를 가질수 있는 능력을 배웠다고 한다. 또한 생활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사명감이 있었고, 그런 정신력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인가?
경희치대 졸업
동경치대 제1구강외과학교실 박사
국립의료원 치과과장
(사)대한턱관절협회 회장
정훈치과의원 원장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차기회장
대한치과턱관절기능교합학회 부회장

E-mail : choontmj@chol.com
Tel.(02)776-129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