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Dental Museum, 신흥치과역사관을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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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Dental Museum, 신흥치과역사관을 방문하다
  • 신용숙 기자
  • 승인 2010.07.29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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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체어의 변천사와 치과역사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치과전문박물관 신흥치과역사관

Dental Art Gallery  

인체공학적 설계,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 이중 시트, 우수한 인스트루먼트 사양…….

무슨 얘기냐구요?

눈치 빠른 분은 짐작하셨겠지만 이달엔 치과 진료의 필수장비 중 하나인 유니트체어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Dental Art Gallery 코너에 웬 유니트체어? 하며 고개를 갸웃할지 모르겠군요.

매일매일 만나는 유니트체어, 1920년대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가까운 곳에 그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바로 서울역 인근 ㈜신흥 본사 16층에 마련된 ‘신흥치과역사관(Shinhung dental Museum)’이 그곳이랍니다.

 

유니트체어의 변신을 통해 치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

 

이렇게 세련될 수가, 이 제품이 1920년대 유니트체어라고?

 

사진 속 유니트체어는 1927년 일본 Morita 사에서 제작한 유니트체어인데요. 제작년도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세련된 외형을 자랑하고 있어요. 물론 성능 면에서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긴 하지만요.

유니트체어의 기원은 1917년 미국의 Ritter 사가 엔진과 스프레이, 에어블로우, 라이트, 타구 등을 한 몸체로 제작한 데서 시작되었어요. 그러다가 Morita의 유니트체어와 같은 형태로 쭉 이어져온 거죠. 

Morita의 유니트체어는 1930년대까지만 해도 약 1,200~3,000rpm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해요. 1957년 공기식 터빈이 개발되기 전까지 이 같은 전기모터 방식의 엔진이 치과에서 매우 중요한 장비로 꼽혔을 정도라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유니트체어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군요.

한편 1965년 마이크로모터가 개발된 후 오늘날의 유니트체어는 50,000rpm까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향상되었답니다.

 

그 외 신흥치과역사관에는 1931년에 제작된 Siemens dental의 Simplex를 비롯해 1950년대 제작된 풋 엔진, 신흥이 제작한 초창기의 유니트체어, 20세기 초, 중반 우리나라 치과진료의 태동기부터 발전기까지 다양한 치과용 기구 및 재료, 도서류 등도 전시돼 있어요. 덕분에 오늘날 치과진료실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기자재의 다양한 변신을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되겠죠?

물론 오늘날과 비교하면 상당한 격세지감을 느끼겠지만 우리 치과시술과 문화의 발전은 역사관의 선조격인 제품들 덕분이 아닐까요? 그 진가를 당당히 평가받는 곳이 바로 신흥치과역사관이기도 하구요.

 

 

 

 

신흥치과역사관 국내 최초로 치과전문 역사관으로 개관

 

신흥치과역사관은 2001년 4월 문을 열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경기도치과의사회에서 운영하는 치과역사관보다 한참 앞선 시기로 국내최초의 치과전문역사관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225m2의 공간 속에는 유니트체어 15점, 엑스레이 4점, 치과 및 기공 장비 133점, 치과 및 기공 재료 273점 등 320여 점의 치과와 관련된 역사적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치과계 학생들과 치과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해 치과의 역사현장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월~금)이며 관람일 하루 전 예약해야 한다. 사료 기증도 받고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아래 연락처로 문의하길 바란다.

 

문의 : ㈜신흥 홍보팀 080-801-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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