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션스 초이스] iTero
상태바
[클리니션스 초이스] iTero
  • 황원희 기자
  • 승인 2010.10.13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강 내에서 직접 치아를 스캔하다

 

스마트치과 김종엽 원장

환자들이 가장 가기 싫은 병원은 어디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연 치과를 일순위로 꼽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어려움은 보철물 제작을 위한 전 단계 과정. 입안에 물컹물컹한 재료를 가득 넣고 최소 5분을 가만히 앉아 있으려면 의지와 상관없이 나오는 침, 메스꺼운 속 걱정에 가시방석이 따로 없다.
물론 보철물을 만들기 위한 필수과정인 이것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몸이 받아들이기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구강 내에서 바로 치아를 스캔하는 디지털 인상 장치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말 그대로 치아의 모양을 스캔하여 컴퓨터 화면상에서 실시간으로 치아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호에서는 아날로그 인상이 아닌 빠르고 간편한 디지털 인상으로 술자와 환자 모두에게 유용한 iTero(아이테로)의 특징을 살펴보기로 한다.

 

표준화된 작업의 시작, 디지털 오차의 최소화로 정확성 향상
1분이 언제 지나갔을지 모를 전자시계보다는 초침이 한 칸씩 옮겨가며 1분을 완성해내는 아날로그시계가 더 좋다. 그러나 정확성과 편리성의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아날로그는 디지털의 정직함을 따라잡을 수 없다.
치과보철물 작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개인의 구강 환경은 각각 달라 대량 생산을 할 수 없는 구조이다. 따라서 수작업을 통해 보철물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는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오차는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디지털 인상 장치를 사용하여 인상을 얻는 경우 그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편리성과 정확성에 있어서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앞서기 때문이다.
김종엽 원장(스마트치과의원)이 iTero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김 원장은 ‘어떻게 하면 작업을 표준화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디지털 장비를 생각했다. “가장 뛰어난 기술자가 만드는 보철물을 기대하지는 않더라도 일반적인 테크니션의 정확성을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장비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환자가 차이를 느끼려면 구강 내 스캔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 결과 인상재 자체가 필요 없는 iTero는 인상재로 인한 변형, 뒤틀림, 기포 발생 등 오차의 원인이 근본적으로 나타날 수 없는 구조를 가져 작업의 일반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반사방지제가 없는 안정감, 메스꺼움 없는 편안함
기존 디지털 인상 시스템이 반사방지제를 뿌리고 촬영을 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 iTero는 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강점을 가진다. 김 원장은 “미세한 가루가 폐 속으로 들어갈 것을 생각하면 사용하고 싶지 않다”며 작은 분진은 완전한 제거가 어려우므로 그 부분에 있어서는 별도의 가루 사용이 필요치 않은 iTero가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환자에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 ‘메스꺼움이 없다는 것’이라며 알지네이트를 이용한 인상은 환자가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는데, 이것은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면 다음 사진을 한 번 쉬고 찍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환자들은 원치 않는 재료를 입 안 가득 채워 넣고 몇 분을 참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다.
또 하나 iTero의 큰 장점은 다른 시스템과 비교해서 보철물 제작 시 재료 선택의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기존 디지털 인상 장비는 블록이 정해져 있어 그 블록만을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iTero는 기공 과정 자체가 모형을 제작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번거롭다 느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의 보철방식을 바꿀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면서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쓰던 재료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재료 선택의 폭이 넓다고 강조했다.

스캔 후 바로 모형 확인이 가능, 최소 한 시간 이상 절약 효과
보통 스캔에 소요되는 시간은 3분, 인상재가 굳는 시간은 7분 정도이다. 그러나 이것은 iTero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모형을 제작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이상인데, iTero를 사용하면 스캔 후 바로 모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한 시간 이상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최후방 구치의 바깥 면이나 상악 구치부의 경우 공간이 좁아서 적용하기에 불편함이 있기도 하지만 기존의 방식과 비교한다면 2초의 불편함이 7분의 불편함보다 크지 않은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용 방법도 굉장히 쉽다. 스캔 순서는 물론 몇 도로 찍어야 하는지, 어떤 사진을 다시 찍어야 할지까지 친절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조심스럽게 iTero에 대해 언급했다. “물론 장점이 많은 장비이지만, 고가이다 보니 이런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자칫 비싼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구입 전에 장비에 대한 득과 실을 잘 따져서 구입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을 당부했다.

 


제조원 : Cadent(미국)
수입원 및 판매원 : ㈜디오
문의 : 051-745-7777

 

MR Key Point
▲ iTero는 인상재 및 파우더가 필요 없는 Intra-Oral Scanner이다.
▲ 인상과정 중 메스꺼움이나 역겨움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화면을 보며 실시간으로 치아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