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 치과용 조명기기 시장에서 찾은 새로운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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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 치과용 조명기기 시장에서 찾은 새로운 빛
  • 황원희 기자
  • 승인 2010.11.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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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의 재발견 _ 신원덴탈㈜ SOLAR BEAM

본지 기획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HID는 고효율 방전등이다. 고효율 방전등은 적은 Watt로 높은 광량을 내는 등으로 HID를 이용한 등은 아크내부에 플러스, 마이너스 전극 사이가 아주 좁은 등으로 DC 12V 안정기를 통하여 구동되어 빛의 투과성과 직진성이 태양과 같고 불빛이 흔들리는 플리크 현상이 적어 좁고 깊고 디테일한 구강 내와 다층구조로 되어있는 치아를 장시간 치료하거나 포세린을 제작하는데 최적의 등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HID는 초기 설치비용이 고가여서 쉽게 HID를 치과용 라이트로 투자하려는 시도는 없었으나 최근 신원덴탈㈜에서 HID를 이용한 치과용 조명기기인 솔라빔(Solar beam)을 개발하여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HID를 치과용 라이트로 선보이는 것은 최초인 만큼 HID의 장점을 유용하게 잘 접목시켰는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치과용 조명기기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고효율 메탈할라이드, HID에 대해 살펴보자.

유니트 체어 라이트에 적합한 광원은?
할로겐의 색온도는 2,000~2,800K이며 그 자체의 색상은 붉은빛 혹은 노란빛을 내뿜는다. 노란빛은 어두운 곳에서 더 어둡게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구강은 매우 어둡다. 따라서 할로겐은 유니트 체어 라이트로 그다지 적합한 광원은 아니다.
떠오르는 빛 LED는 어떨까? 우선 LED는 밝다. 또한 5000K 대의 색온도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LED는 빛이 직진하기 보다는 퍼지는 특성을 가진다. 한마디로 빛의 직진성이 없다. 한 눈에 보기에는 밝아 보이지만 높은 곳에서 아래를 바라봤을 때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둡다. 이것이 LED가 유니트 체어 라이트로 상용화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물론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LED 자체에 볼록렌즈, 오목렌즈를 접합해서 렌즈로 빛을 모으는 것이다. 그러면 빛의 직진성이 좋아진다. 그러나 렌즈 자체가 계속 제 역할을 하며 유지될 지는 또 하나의 과제로 남는다.

같은 조도 하에서도 더 자연광에 가깝게 밝아 보이는 이유
그렇다면 HID는? HID 자체는 지나치게 밝으며 불안정하여 그대로를 치과용 조명기기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치과용 조명기기로의 사용을 가능하게 한 것이 솔라빔이다. 솔라빔은 HID의 장점을 살려 35W라는 최소의 전력으로 레이저 빔과 같이 깊숙이 뚫고 들어가는 직진성이 강한 빛이다. 따라서 좁고 깊숙한 구강구조에 적합하며 연색상이 95이상인 5200K~5700K의 색온도를 통해 자연광과 같은 조명시스템을 구현한다. 물론 조도는 20,000lux~25,000lux로 규격에 따른 유니트 체어 라이트와 동일하지만 할로겐과 달리 광원의 색이 백색을 띄어 더 밝게 느껴진다. 물론 LED의 수명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솔라빔을 유니트 체어 라이트의 광원으로 사용한다면 강한 직진성으로 시야확보는 물론 시력보호와 shade taking에서도 탁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유니트 체어 라이트+진료실 조명이 조화롭게
솔라빔을 이용하면 유니트 체어 라이트 혹은 진료실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가장 주목적은 유니트 체어 라이트와 동시에 진료실 조명으로 사용되어 술자의 눈의 피로를 없애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치과 진료실 조명 환경은 5,500K의 색온도와 20,000lux~25,000lux의 조도를 가지는 HID를 유니트 체어 라이트로 사용하고, 2,000lux 이상의 매립형 HID등 2~4개 정도를 진료실 조명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임플란트 수술 시는 강한 집중도가 요구되는데 구강 내를 집중해서 보다가 기구 등을 집기 위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다시 구강을 보려면 집중도가 떨어진다. 외과 수술 시 집도하는 의사가 확대경 등을 통해 눈을 띠지 않고 손만 움직이는 이유가 집중도를 유지해야 완벽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술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솔라빔과 같이 빛의 질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에너지 절약, 친환경 조명기기
고효율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기는 기존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기와 비교할 때 밝기가 동일하면서도 전력소모는 75∼80% 수준으로 매우 효율적인 조명기기이다. 조명을 켤 때 최대 밝기 도달시간도 3배나 빠르고 수명도 2배 이상이라 경제적이다. 그러나 2008년 고효율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기의 시장점유율은 5%에 그쳤다. 효율적인 조명기기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와 한국전력공사는 고효율 메탈할라이드 조명기기의 시장 보급 활성화를 목적으로 사업용에 한해 지원금을 지급키로 하고 2013년까지 20~25%의 시장선점을 목표로 시범사업 추진에 나선바있었다.
그만큼 HID는 탐나는 조명기기지만 좀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조명기기도 아니다. 상당한 기술력과 투자가 필요하며 국내 치과 시장에서 과연 이것이 투자할 만한 종목인가를 생각하게 되는데 조명기기 하나에 그 노력을 쏟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결국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까지는 대중화가 어렵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보편화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정말 좋은 조명이라면 알아서 대중화되고 보편화가 될 것이며, 진료의 가치를 시력보호와 시야확보에 두는 이가 있다면 이것을 원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본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게 될 치과용 조명기기의 샛별, HID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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