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매력 있는 치과위생사가 성공하며, 긍정적인 치과위생사가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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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매력 있는 치과위생사가 성공하며, 긍정적인 치과위생사가 발전한다”
  • 황원희 기자
  • 승인 2011.03.15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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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복연 교수에게 듣는 대전보건대학 치위생과

 

원복연 교수를 만난 건 봄을 향해 달리던 겨울의 끝자락에서였다. 내륙의 온화한 기후를 가진 도시답게 따스한 햇살이 내리 비추고 있었으며, 학교 언덕빼기를 오를 땐 제법 땀이 맺히기도 했다. 학교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계단을 통해선 학교의 세월을 짐작할 수 있었다. 대전보건대학 치위생과의 역사는 1978년 시작되었으며, 치위생과와 원 교수와의 인연도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소녀와 같은 수줍은 미소를 머금으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한 위치에서 열심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는 원 교수는 어느덧 학과에서 대전보건대학과 가장 오랜 인연을 가진 이가 되어있었다. 또한 원 교수를 포함한 이곳 치위생과 교수 7명 모두가 모교의 후배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대전보건대학 치위생과만의 강점이라 여겨진다.

이번 호에서는 대전보건대학 치위생과 교수직과 동시에 한국치위생학회 회장을 연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원복연 교수에게 대전보건대학 치위생과 이야기를 들어본다.


국제 표준안 통해 외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 마련
대전보건대학은 지난 2005년 학사제도개선 시범대학으로 지정돼 국제적인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에 국제 표준안을 도입했다. 교육과정에 WTO(국제무역기구) 기준을 반영하여 국제수준의 보건계열 전문직업인 양성이 그 취지이다.

치위생과는 2007년부터 국제 표준안을 도입하여 일반 교육과정 운영과 동시에 별도의 국제표준 교육과정을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다. 원 교수는 “외국어를 기본으로 면역학, 동통관리학 등 타 치위생과와는 차별화된 과목을 이수하게 하여 외국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바탕을 다져놓았다”며 국제수준에 맞는 교육과정과 현장실습을 통해 해외 취업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치위생학회, 변화와 창조의 Reborn을 꿈꾸다
2000년 창립된 한국치위생학회는 치위생교육과 치위생 전문 분야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학회로 치과위생사의 역할과 업무강화 및 전문화로 치위생 전문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치위생학회 회장을 연임하고 있는 원 교수는 “이번 2011년 슬로건을 ‘변화와 창조의 Reborn’으로 정했다”며 한국치위생학 연구 분야의 업무 확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중점과제로 모색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치위생학회 2011 춘계학술대회는 오는 5월 29일 개최된다. 


눈에 빛이 나는 사람이 되어야 발전한다

 


원 교수는 매년 신입생들에게 ‘즐거운 치과 이야기’(김용서 저, 1999)를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고 한다. “인생에 대해서, 환자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잘 나와 있다. 그 책을 읽고 10년 후 목표를 세우라고 한다”며 스스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준다고 전했다. 원 교수 역시 그 동안의 경험을 풀어내 치과위생사를 위한 좋은 책을 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5년 안에 치과위생사를 위한 책을 선보이겠다는 원 교수가 2016년 발간할 그 책을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원 교수는 ‘present’라는 선물을 주었다. “현재와 선물 두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는 이 단어는 현재 나에게 준 이 시간이 가장 귀한 선물이란 뜻이다”며 현재 이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을 당부했다.

 

Dear dentist
조금 부족한 게 있으면 사랑으로, 넓은 마음으로 베풀어 주셨으면 합니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갈등이 깊어집니다. 넓은 마음으로 베푸는 것,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유리컵에 물이 반 남았을 때, ‘물이 반이나 남았네’와 ‘물이 반 밖에 안 남았네’의 차이처럼 패러다임이 180도 다르면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모든 것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예의바르고, 본인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은 학교의 역할입니다. 임상에서는 그 능력에 맞게끔 지도해주셨으면 합니다. 내부 고객을 먼저 만족시키는 병원이 외부 고객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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