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한땀 한땀 손바느질로 포개어지는 따뜻한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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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한땀 한땀 손바느질로 포개어지는 따뜻한 치과
  • 김정상 기자
  • 승인 2006.01.0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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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치과의원

이윤우치과는 마치 숨어있는 듯 했다. 지하철역과도 한참이나 떨어져 있었고, 근처에서도 도로변이 아닌 건물 숲 속에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숨어있는 은자(?)를 만나러 가는 길은, 가을비가 내려서인지 들뜨면서도 차분해졌다.

다양한 천조각으로 짜여서 이어져가는 ‘퀼트’라는 천조각이 있다. 채워 넣는 물건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는 그것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단순한 모양과 색에 대한 단조로움과 남아있는 조각들을 모아서 방한과 보호할 목적이었다.
퀼트를 만드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그것은 아무렇게나 이어진 것 같지만, 비슷한 천끼리는 잇지 않고, 많은 색으로 만들어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다는 등의 원칙이 있다. 그렇게 그 퀼트의 아름다움은 다양함에 있고, 또 그것과 어우러짐에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이윤우의원은 이런 퀼트조각처럼 동네의원들이 저마다의 색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또 그렇게 밀착되어 동네에서 환자들 모두에게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기를 바라는 건지도 모른다.

대학시절, 야학으로 나를 키워
이윤우 의원이 신월동에 자리를 잡은 지 벌써 14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병원을 조금 눈에 띄는 곳으로 옮길 만도 한데, 14년 전의 모습을 최대한 간직하려는 듯이 그곳을 떠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윤우치과는 벌써 그곳에서 깊이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신월동의 한쪽 안에서 벌써 없어서는 안 될 풍경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윤우 원장이 처음 치과의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뚜렷한 이유는 없었다. 그때 당시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온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운이 좋게도 적성에 맞았죠”라고 하는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의원이라는 매력에 빠져든다고 한다.
학창시절 그는 그렇게 튀는 학생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 당시의 학생운동에 참여한 적도 없고, 그냥 시대를 조용히 스치듯 보내려고 했다. 그것이 이원장이 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예과2학년 때부터 야학을 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세상을 바꾸겠다는 야심보다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알고 싶다는 것이 더 강했던 이유일 것이다.
“나에 대한 생각보다 남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싶었다.” 이 원장은 이런 생각으로 야학에 뛰어들었고, 바쁜 시간을 쪼개서 생물과 영어를 가르쳤다. 야학에는 학업의 기회를 놓쳐 나이 드신 분들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중고등학교 수준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때 대부분의 야학 동기들은 사범대출신 친구들이었는데, 아직도 그때의 느낌 때문인지 만나면 반갑고 편안하다고 한다.
그리고 졸업을 하고 공보의 시절을 마치고 나서 야학을 해보려 했으나, 쉽지 않아서 후배들의 든든하고 돈 잘 쓰는(?) 선배가 되기로 했다고 한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손을 잠시라도 놓으면 물러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그의 이 말은 지금까지 걷고 뛰고 왔지만, 어디 멈춰 서서 자만하고 있으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조그마한 치과의 감춰진 힘
이윤우치과는 낡은 동네의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결코 다른 병원들보다 떨어지거나 처지지 않는다. 보통의 치과보다 더욱 깨끗한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모든 장비는 디지털화 되어 있다. 어느 면에서나 뒤처지지 않았다. 그것은 모두 이 원장의 생각과 추진력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동네병원은 작고, 다른 큰 병원에 비해서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윤우 원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동네치과라는 건 지역밀착형으로 주변 상황에 따라서 민첩하게 변할 수 있고, 주변과 어우러질 수 있죠. 그런 면에서 작은 병원의 힘이 있는 거죠. 물론 그러기 위해선 원장님들 개개인이 마스터가 되려고 해야 됩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작은 병원들의 보이지 않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이윤우치과는 또한 주변에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서 무료로 진료를 하고 있다. 또한 동네의 어르신들께서 고통을 호소하시면 간단한 것은 무료로 해결해 드리고 있다. 또한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억지로 치료해서 수입을 올리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에게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주의할 수 있도록 한다.
“상태를 보고, 심각한 것일 경우에는 다른 병원에서라도 꼭 진료를 받으라고 해요”라고 임현주 실장은 말한다. 그들의 치료의 철학은 그곳에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동네사람들이 한결같은 이윤우치과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개원한지 십여 년이 흐른 지금은 모두 그곳을 찾고 있다. 이건 주변의 인심이란 걸 얻었기 때문인 것이다. 아마도 주변에 치과가 없다는 것이 이것을 증명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이러기 위해서 작은 치과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스탭들과의 공부를 하고, 개선해야할 점들을 고쳐나가고 있다. 또한 술식을 단순화시켜서 시간을 단축하려고 한다. “치과에서 시간을 다투는 작업이 많죠. 그것들의 완성도를 높이고, 환자들에게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서 좀 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죠.” 이 원장의 이런 모습은 마스터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했다. 스킬과 정신세계가 합쳐진 일종의 경지, 마스터.
이윤우치과는 주변에서 공생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배운 것이다. 더불어 숲이 되듯이 하나의 그늘이 되기를 원한다. 사람들이 와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 아픔을 치유 받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그걸 위해서 노력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한번은 선배가 운영하는 치과에 가 본적 있다고 한다. 오랜 경력으로 일반적인 치료를 대충하겠거니 하고 들여다보았는데, 유치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치료를 해 놓았다고 한다. 그때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어요.” 선배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크라운, 치주치료, 엔도 등에도 정성을 들여서 치료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기본적인 치료를 다 잘한 다음에 다른 고난도의 치료를 할 수 있겠구나.”그래서 그는 작은 치료에서 온 신경을 집중한다. 그것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치과가 잘되고 안 되고는 실력도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사람간의 관계가 가장 중요해요. 직원들과의 관계, 환자들과의 관계, 그것이 수반되지 않으면 아무리 실력을 갖춰도 그 병원을 찾지 않게 되죠.” 이윤우 치과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치료진행보다는 기다림을 더욱 큰 미덕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당장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강요하지 않되, 앞으로 관리하는 법을 교육시키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심각한 상황일 때는 우리 치과에서 치료를 꼭 받지 않아도 되니까 가까운 시일 내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고 해요.” 이런 생각은 같이 일하는 임현주 실장, 이연경 치위생사, 신미경 치위생사, 김선영 치위생사, 이점미 치위생사 모두의 마음이기도 하다. 그들은 큰 병원들만큼의 큰 복지혜택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지만도 봉사와 주변지역에서 인정받는 치과에 다니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개원하는 후배들에게 조심스레 조언을 한다. “흔히 처음에 실력을 믿고 개원하시는 분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마음이 쫓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찾아온 환자를 놓칠까봐 마음이 급하게 되고, 그러면서 실수를 하고, 환자의 믿음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원장은 후배들에게 개원에 앞서 한 가지 충고를 한다. “개원하는 시점을 좀 늦춰도 많이 늦는 것은 아닙니다. 때를 기다리고, 주변의 선배들이 이제 ‘넌 개원해도 되겠다’라고 하면 그때 하는 게 좋습니다. 아마도 선배들은 조금 더 객관적으로 후배들의 의원으로서의 자질까지도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이원장은 요즘 네트워크나 큰 병원을 쫓는 태세에 대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인상적이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는 기존의 허와 실을 꼬집고, 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기를 바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뒤에 “어느 것도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죠” 라는 말을 붙여서 마지막 결단은 각자에게 맡겨놓았다.
이윤우치과는 주변과 숨 쉬면서 포개어지고 있었다. 이윤우치과 사람들을 느리지만 저마다 한땀 한땀 천천히 손바느질로 주변과 떨어질 수 없는 마음의 퀼트를 만들고 있었다. 한겨울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각양각색을 가진 따뜻한 온기를 담아내는 그들이 있어 든든하다.

이윤우치과의원에서 자신있게 추천하는 제품들

Endopore Implant
골질이 불량하거나, 하치조신경과 거리가 짧을 때 매우 유용하다. 복잡한 상악동 거상술을 피할 수 있다. bead 노출이 되면 골흡수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주)대광 I.D.M (02)3783-7041
가격 / 24만원




Tenax Implant
one step이며, 표면처리가 endopore와 비슷하다. 그러나 beadsms 반드시 골 조직 내에 들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테넥스코리아(02)338-4530
가격 / 직접문의





Hawe cervical matrixs
치경부마모증시 적절한 형태를 골라서 사용한다. 치경부 형태 잡기가 용이하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주)신흥 080-801-1578
가격 / 13만6,000원






Bite Requstration tabs
바이트체크용 하드왁스로 60~70℃ 몰에 녹인 다음, 삭제한 치아에 얹어 다물게 하고 식혀서 사용한다. 사용하기 편하며 알루미늄 코일이 들어서 일반 wax보다 정밀하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주)코덴 (02)593-7437
가격 / 3만5,000원

Clearfil SE bond
조작시간이 40초 정도로 짧고, 사용하기 편하며, total etch adhesive와 비슷한 미세누출이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엘리트덴탈(02)593-2804
가격 / 12만원(kit)

Mix Star
임플란트 인상에 주로 사용 기계로 Mixing하므로, 빠르고, 균일한

수입원 및 판매원 / (주)신흥 080-801-1578
가격 / 180만원








퀜텐세스 저널
격월로 나오며, 최신의 치과영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퀜텐세스 (02)2264-4231
가격 / 2만6,000원

 

 

 

 

 

 


Hero 642
근관형성시 사용하며 다른 전동 파일에 비해 유연성이 뛰어나서 파절이 적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주)원효통상 (02)753-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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