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Flowable로 갈아타는 레진 시장, 레진시장 지각변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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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Flowable로 갈아타는 레진 시장, 레진시장 지각변동인가?
  • 임아람 기자
  • 승인 2015.07.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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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osite Resin 시장현황 보고서

콤포지트 레진은 치과수복의 꽃이다. 최근 몇 년들어 콤포지트 레진 수요의 축이 점차 이동하고 있다. 충전용으로 선택하는 packable레진과 다목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flowable레진이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 불과 수 년만에 콤포지트 레진 시장에서 중심의 축으로 떠오른 flowable resin과 시장을 방어하는 packable resin, 그리고 2~3년 전 새롭게 등장한 bulk fill resin까지, 이번 달 덴포라인 기획특집에서 콤포지트 레진 시장의 현황과 레진의 특성과 선택 및 임상팁까지, 레진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기획을 준비했다.


취재 | 임아람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I. 콤포지트 레진시장 현황
- 콤포지트, 연 100억 시장을 잡아라!
- 레진시장 축의 이동
- 치과는 간접수복, 환자는 직접수복 선호
- 레진시장 방향과 전망


II. 콤포지트 레진 대 해부
- 콤포지트 레진의 특성과 분류
- 콤포지트 레진의 선택기준
- 콤포지트 레진의 색조
- 오피니언 리더로부터 듣는 레진의 임상적용 Q&A
: 황성욱 원장, 최경규 교수

I. 콤포지트 레진시장 현황

콤포지트 레진, 연 100억 시장을 잡아라!
국내 콤포지트 레진 시장은 연 1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전통적인 충전 레진인 packable resin과 최근 다목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flowable resin은 각각 4:6(수량에 따라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충전용 레진이 대부분 전통적인 글로벌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다면, flowable resin은 국산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전체적인 레진시장은 국산제품의 대거진출로 인한 단가저하로 시장규모면에서는 수년간 다소 정체되어 있는 편이다. 시장내에서 packable resin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3M, Tokuyama, Dentsply, Kuraray, Ivoclar Vivadent, Kerr, GC, Voco, Heraeus, Ultradent, Coltene등을 꼽을 수 있다. Flowable resin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는 덴키스트, 베리콤, 스피덴트 등 국산재료의 약진이 눈에 띈다. 반면 4mm 이상의 벌크충전법을 내세운 bulk fill resin 시장은 Dentsply, Kerr, 3M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레진시장 축의 이동
지난 몇 년간 지르코니아 및 세라믹 인레이 등 재료시장의 신소재 출현으로 인해 레진에 대한 조명은 다소 주춤해졌다. 그 사이 콤포지트 레진 시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임상적용시 flowable resin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기 시작한 것. 이 때 flowable 레진은 충전용 외에도 코어용 등 다른 용도로도 쓰여 flowable resin의 저변확대가 이루어지며 이례적인 판매증가가 나타났다. 시장내 판매 레진 수량은 더 증가했으나 금액을 기준으로 한 시장규모는 커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수입산에 비해 국산은 약 30% 저렴하기 때문이다. 실제 수량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 flowable resin의 판매수량은 packable resin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비중이다. 국산제품 위주로 재편된 flowable resin의 경우, 아직까지는 필러의 함유비율과 중합수축등 물성면에서는 packable resin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이다.
레진 가격만 놓고 볼 때 우리나라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가가 제일 낮은 편에 속한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flowable resin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국내시장은 flowable resin이 주도하는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반면 해외시장은 bulk fill이 주목받고 있다. Bulk fill이 가능하다는 것은 수축량이 최소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레진수축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분야로 꼽힌다.

 

치과는 간접수복, 환자는 직접수복 선호
우리나라 임상에서는 간접수복이 많은 편이다. 반면 환자들은 레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간접수복의 경우, 치아삭제량도 많고 보철물 탈락의 우려가 있어 오히려 레진치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일부 치과에서는 간접수복에 비해 직접수복의 임상예후에 대한 부담등 여러 이유로 간접수복을 선호하기도 한다.
레진의 선택은 보통 레진층 2mm를 기준으로 압력, 치아변형, 시림증을 중요시하며, 임상적용시의 편리성, 조작성, 짧은 체어타임, 술후 결과 등 평가 요인이 다양하다. 그러나 비교적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산재료의 등장으로 과거 브랜드 선호시장에서 가격시장으로 전환되며 이제 시장에서는 물성을 크게 따지지 않는 시대가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레진들간의 물성차이가 점차 좁혀지는 퀄리티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레진시장 방향과 전망
레진시장의 제품성공 요인 중 임상시술시의 조작성, 수축률과 강도, 심미성외에 가격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는 제품들간의 품질력이 일정부분 상향표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색조나 수축률 등의 제품품질력이 크게 민감하지 않은 케이스를 중심으로 flowable resin들이 가격경쟁력을 토대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반면 packable resin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중심으로 시술시의 조작성과 색조안정성에 대한 선호도를 내세우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체 레진 시장의 방향이 flowable resin이 주도하되, 전통적인 packable과 일정부분 bulk fill resin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bulk fill의 경우, 아직까지는 기술력 등의 한계로 인해 주요 메이저 브랜드를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매년 10%후반대로 꾸준히 성장중이다. 편리한 시술, 중합의 간편성 등으로 임상평가는 비교적 호의적인 편이나 기존 packable resin보다 높은 가격대가 단점으로 지적된다. 시술 후 민감성이나 2차 우식발현은 레진의 수축률과 강도 같은 물성에 의해 좌우된다. 우리나라는 레진충전시 심미성과 술 후 민감증 및 조작성, 마진, 충전의 깊이보다는 레진의 강도와 적합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 레진을 선택하는 기준이 이들 수축률과 강도 같은 물성보다는 가격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구조가 되고 있다.

콤포지트 레진은 지르코니아, 세라믹등 새로운 소재가 출현하더라도 심미치과의 중요한 축으로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레진의 필러함유량과 수축률의 조절, 그리고 시장내 가격주도성 등이다. 시술자의 조작성을 개선하면서 심미성과 강도, 수축률의 통제를 이뤄내는 것. 흐름성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필러를 주입하여 물성개선을 이뤄내는 것이 기술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는 2018년 레진의 보험급여화가 시행되면 이에 맞춘 저가형 심미레진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1~2년은 레진 수복시장이 다시 한번 활성화 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II. 콤포지트 레진 대 해부

콤포지트 레진의 특성과 분류
성공적인 콤포지트 레진 수복을 위해서는 1) 적절한 치아 형성, 2) 술자의 숙련도, 3) 적절한 재료선택 등이 필수적이다. 수복재의 선택은 병소의 위치 및 크기, 심미적 요구, 술자의 임상적 능력 그리고 환자의 경제적 능력 등에 의해 결정된다. 현재 수많은 복합레진이 시장에 있고 우리나라에도 수십 종이 시판되며 제조회사마다 자사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우리는 재료 선택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제 콤포지트 레진의 구성과 특성, 색조 및 선택기준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콤포지트 레진의 구성
치과용 콤포지트 레진은 필러입자, 레진기질, 결합제, 개시제, 활성제 및 억제제 등으로 구성된다. 필러는 레진의 물리적 성질, 조작성 및 심미성 증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콤포지트 레진에서 필러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필러의 함량 증가는 레진의 강도, 경도, 마모저항성, 탄성계수, 중합수축 등 모든 물리적 성질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갖는다.
대부분의 필러는 무기 소재를 파쇄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무정형의 형태를 보이지만, 일부 콤포지트 레진(Estelite Sigma, Tokuyama)에서는 표면활택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구상형(spherical) 필러를 사용한다.

 

2) 콤포지트 레진의 분류
전통적으로 콤포지트 레진은 필러입자의 크기에 따라 거대입자형 콤포지트 레진(Macrofilled composite), 미세입자형 콤포지트 레진(Microfilled composite), 혼합형 콤포지트 레진(Hybrid composite) 등으로 분류되어 왔다. 과거의 방법이긴 하지만 또 다른 분류 방법으로 필러의 함량과 크기에 따라 표1과 같이 분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류방법은 재료학적 분류이며 임상적으로 레진을 선택함에 있어 이러한 분류 방법을 이용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른다.

과거 적용부위에 따라 전치부 및 구치부용 복합레진으로 구분하여 사용하다가 그 후 다양한 적응증을 갖는 전구치혼용(universal hybrid,1990년대)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선택 및 사용상의 편리함이 있는 반면, 전치부에는 심미성을, 구치부에는 내구성을 충분히 만족 시킬 수 없었다. 한편 필러의 용도에 따라 microfill(0.04m-0.1㎛; 전치용), 혼합형 콤포지트 레진을 다시 minifill(0.6~1.0㎛; 전구치용) 및 midifill(1.5~5.0㎛; 구치용)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근래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microhybird를 비롯하여 흐름성을 개선한 flowable, 주로 구치부에 사용하는 condensable resin 및 ceramic 기질을 첨가한 Ceromer(ceramic optimized polymer)와 무기이온이 포함된 다기능성 기질레진이 포함된 Ormocer(organic modified ceramic) 등 재료학적·임상적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콤포지트 레진의 선택기준

(1) 물리적 성질
충분한 강도와 경도는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성질이다. 예를 들어, 전치부 절단부 수복의 경우 파절 강도가 높은 혼합형 콤포지트 레진이 미세입자형 레진에 비해 높은 성공률을 나타낸다. 구치부에서도 아말감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높은 강도와 마모에 대한 저항성을 가져야 한다. 콤포지트 레진의 탄성계수는 물리적 성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경부 수복에서는 보다 유연성이 필요하며 응력이 직접 가해지는 교합면에서는 높은 강성을 갖는 콤포지트 레진이 요구된다.

(2) 심미성
콤포지트 레진은 심미수복재로서의 역할이 요구된다. 적절한 산란과 굴절을 통해 유사색에 대해 색조를 맞추기 쉽고(blending/chameleon effect), 활택한 표면의 연마성(polishability)이 있어야 하며, 활택한 표면과 색조가 유지될 수 있는 안정성(color stability)을 가져야 한다.

(3) 조작성
콤포지트 레진의 점도는 조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점성이 높은 미세입자형 콤포지트 레진은 우수한 심미성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에게 불편하여 환영받지 못한다. 퍼지는 성질(slumping)과 조각성(sculpturing)은 콤포지트 레진을 다루는데 있어 상반된 중요한 성질이다.

(4) 내구성
오랜 기간 기능과 심미성을 유지하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성과 함께 수복물이 탈락하지 않고 유지되어야 한다. 안정된 접착, 수복시의 중합수축, 온도변화에 따른 팽창계수 등은 수복물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5) 중합수축
콤포지트 레진의 재료학적 특성 중 임상적으로 가장 민감한 성질이다. 현재의 콤포지트 레진의 중합수축은 적게는 1.4%에서 크게는 약 5%에 이르고 있다. 특히, 구치부에서 중합수축의 조절은 수복의 성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재료의 선택으로부터 수축의 조절에 이르기까지 주의를 요한다.

콤포지트 레진의 선택기준에 관한 치과의사의 설문 결과는, 전치부에서 심미성〉내구성〉조작성〉연마성〉마모성〉순이었고, 구치부에 있어서는 내구성〉마모성〉조작성〉중합수축〉심미성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복재의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자신이 얼마나 그 재료를 잘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보다 바람직한 것은 재료 선택 전에 견본품을 실제로 사용해서 점도는 적절한지, 와동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지, 형태 부여가 용이한지, 연마성 등을 꼼꼼히 평가하는 것이다.

교합력이 가해질 때 치아에는 인장력(tensile stress), 압축력(compressive stress), 전단력(shear stress)이 동시에 가해진다. 최근의 콤포지트 레진은 물리적 성질의 개선으로 대부분 임상적으로 허용할 만한 강도를 갖지만, 수복재를 선택할 때 제조회사의 데이터보다는 동일 실험조건의 결과인지, 어떤 조건하에서 어떤 힘에 대한 강도인지에 대해 따져 보아야 한다. 콤포지트 레진의 굴곡강도는 유형별 편차가 크며 뮌헨대학의 실험자료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혼합형-미세혼합형-응축형-컴포머-미세입자형 순으로 나타난다. 미세형 콤포지트 레진의 강도가 flowable resin과 유사하며, packable resin이 오히려 미세혼합형에 비해 낮은 값을 나타냈다.

 

◆ 와동별 콤포지트 레진의 선택
① 3급 와동
방사선 불투과성, 연마성, 열팽창계수 등을 고려해 미세입자형 또는 유동성 콤포지트 레진을 선택해야 한다.
② 5급 와동
탄성계수, 심미성 등을 고려해 작은 와동의 경우 RMGI 또는 유동성 콤포지트 레진을, 큰 와동의 경우 필러 함량이 높은 유동성 또는 미세입자형 콤포지트 레진을 선택해야 한다.
③ 4급 와동
심미성을 위해서는 미세입자형을, 물리적 성질을 위해서는 혼합형을 선택해야 하므로 미세혼합형 콤포지트 레진이 이들의 목적에 부합된다.
④ 1급 와동
부위가 작은 열구우식에는 유동성 또는 구치부용 미세입자형 콤포지트 레진(Heliomolar)을, 물리적 성질이 요구되는 중등도의 크기를 갖는 병소에는 미세혼합형 또는 혼합형 콤포지트 레진을 선택한다.
⑤ 2급와동
작은 부위에는 미세혼합형 콤포지트 레진을, 중등도 이상의 크기에는 혼합형 또는 응축형 콤포지트 레진을 선택한다.


콤포지트 레진의 색조

자연치아의 색조(shade)는 색채와 투명도로 구성되며, 색채는 다시 색상, 채도, 명도의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 치과에서 색조판(shade guide)으로 주로 사용하는 vitapan shade는 자연치의 색채를 16단계로 구분한다. vitapan shade는 단일 색상 및 투과도를 갖는 반면, vitapan 3D master는 다양한 색상을 포함한다.
색상은 빨강, 주황, 노랑과 같은 색깔을 의미하며 4가지 계열(A; red-brown, B; yellow-brown, C; yellow-gray, D; red-gray)로 구분된다. 치아의 색상은 주로 상아질에 의해 결정되는데 인종과 같은 선천적 요인과 생활습관 식습관 같은 후천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젊은이의 자연치는 A, B 계열이, 노인의 치아는 C, D 계열이 많으며, 한국인은 주로 A계열의 치아색을 갖는다.

 

◇전치부 수복 참조
자연치의 색조는 법랑질 및 상아질의 색조와 두께, 환자의 나이, 표면의 형태와 반사도에 의해 결정된다. 연령이 증가하면 법랑질은 투명해지며, 치질의 색조는 어둡기 때문에 C,D계열 색상이 자연스럽고, 표면은 활택해진다.
콤포지트 레진의 색조는 제조회사마다 혹은 같은 제조회사라도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다. 따라서 그 제품에 들어있는 색조판을 이용해야 하며, 각 레진의 두께에 따라서도 상이한 결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임상가의 경험과 진료 형태(취향)에 따라 콤포지트 레진의 색조가 결정되어야 한다.
콤포지트 레진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유동성 콤포지트 레진은 혼합형에 비해 투과도가 높다. 특히 법랑질의 두께가 얇은 치경부에서는 이러한 투과도의 고려가 필요하다.

 

 

오피니언 리더로부터 듣는 레진의 임상적용 Q&A

 


: 황성욱 원장

 

“임상가들의 레진 시술의 선택기준은 임상적인 편리함, 시간을 절약 조작, 술자의 편안함으로 진화가 됐다. 빠른 시간 안에 환자가 만족할 만큼 예쁘고 안 아프게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은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회복해야 된다”

 

 

 

Q. 심미 수복용 레진의 임상가들의 선택기준
심미 수복 레진의 선택에서는 심미성, 물성, 조작성(핸들링)이 중요하다. 레진종류를 선택할 때는 문진을 했을 때 한눈에 바로 무슨 레진이 좋겠다는 것을 인식하고 써야한다. 또한 어떤 종류의 메트릭스를 써야하는지, 폴리싱 할 때 질감은 어떤 재료로 써야하는지, 쉐이드는 어떤게 적절한지 느낌이 순간적으로 나와야 한다. 예전에는 다른 회사 제품들과 섞어서 쓰기도 했는데 요즘은 중합수축양이 적은 나노필러가 많이 들어가는 추세라서 재료들이 좋아졌다.

레진은 초보자와 상급자를 구별해서 써야 된다. 색감이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바람직한 방법은 에나멜과 덴틴을 같은 회사 제품으로 쓰는 것이 초보자들한테는 좋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다르다. 예를 들어 덴틴이 진하고 오렌지 색깔이 났으면 좋겠다고 판단되면 한 제품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타제품과 같이 사용해야 되는 경우가 있다. 레진도 특색이 있는데 동양인은 붉은 빛깔-Tokuyama-Estelite, 전치부에서 환하게 충전해야할 때-Kerr-Herculite, 투명감-3M-Z350, 약간 회색 또는 갈색 빛깔-Ivoclar Vivadent-Tetric N, 노란빛 강할때-Sun Medical- Bondfill SB, 소아환자나 백색반점 환자에게는 Heraeus-Charisma도 추천한다.
 

Q. 심미수복 레진의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
먼저 진단을 하고 우식을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 감염 치질을 어디까지 제거하고 잔존치질을 보존하기 위한 최소침습(minimal intervention) 와동형성이 필요하다.
충전 시에는 내부에 기포유입이 없어야 한다. flowable resin은 익스플로러로 기포를 없애거나 조금씩 충전하는 방법이 있고, packable resin은 한번 넣은 재료는 접어 넣으면 안 되고 밀어서 닦아 줘야한다. 레진 수축응력 힘을 줄이기 위해서는 5~10번 나눠서 올리는 점층법(incremental techcnique)으로 충전해야 한다.

또한 광조사가 잘 안되면 강도가 낮아져 쉽게 부서져 버리기 때문에 중합 시간은 최소 50초~200초까지 빛이 잘 투과 되도록 방향을 바꿔주면서 충분한 중합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광중합 시 열이 많이 생겨 치수에 열손상이 많이 되기 때문에 중합 중간에 양치를 시켜주거나 에어를 불러줘 냉각을 시켜주면서 중합해야 된다. 접착을 잘하는 것도 심미수복 레진의 성공률을 높여준다. 요즘에는 이런 점을 보완해 주기 위해 5mm 깊이까지 한 번에 중합되어 중합수축이 적은 bulkfill resin을 쓰는 방법도 있다.

Q. 마진변색 시 어떤점을 고려해야 되는지
올바른 와동형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랑질은 변연을 산부식(etchant)을 해서 접착해야 되고 마무리 작업단계에서는 확대경을 착용해 변연부를 타고 넘어갔는지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치부 교합면은 씹는 힘에 의해 저절로 닳기 때문에 자동으로 폴리싱이 되지만 전치부는 1년에 한 번씩 폴리싱을 해줘야 한다. 특히 5급 와동의 경우는 변색이 많이 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연마작업이 필요하다.

Q. 연마법
전치, 구치, 5급 와동 경우에 따라 많이 다르다. 평평한 면은 매끈하게 가니깐 디스크(disk)를 쓰고 구치부 교합에서 오목조목한데는 컵(cup), 브러쉬(brush)를 사용한다. 전치부에서 연마(마무리) 하기 전에 디스크 스트립을 쓴다. 구치부는 오히려 바가 필요하다. 주로 쓰는 바가 7406, 7901, 7801 카바이드바를 사용하여 형태를 만든다.

Q. 레진 재료의 주의사항
새로운 재료는 기존의 재료와 비슷하겠지만 비율, 시간, 구강조건도 다르다. 총괄적으로 중요한 것은 유효기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새로운 재료가 들어오면 사용방법을 잘 숙지해야 한다.
“임상가들의 레진 시술의 선택기준은 임상적인 편리함, 시간을 절약 조작, 술자의 편안함으로 진화가 됐다. 빠른 시간 안에 환자가 만족할 만큼 예쁘고 안 아프게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은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회복해야 된다”

 

오피니언 리더로부터 듣는 레진의 임상적용 Q&A

 


: 최경규 교수

 

 

 

젊은 환자의 경우 약간 밝게, 노인 환자의 경우 약간 어둡게 해주는 게 자연스럽다. 이러한 차이는 상아질의 변색과 법랑질의 두께 차이 때문이다.
법랑질의 투명성이 높은 경우에는 enamel shade를 좀 더 두껍게, 법랑질이 불투명한 경우에는 enamel shade를 사용하지 않는다.

 

 

 

Q. flowable 레진의 선택- flowable resin을 구비할 때 흐름성이 높은 것(lining 용)과 낮은 것(충전용) 두 가지를 갖추는 것이 좋다고 들었는데, low flow이면서 liner 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플로어블 레진은 무엇인가?
Revolution과 Tetric Flow는 중간 정도의 점도를 갖고 있고, 이장용으로 Unifil Flow(GC)가 좋은데 Radiopacity는 높지 않으며, Heliomolar Flow(Vivadent)는 Radiopacity가 만족스럽다.

Q. Soft-start curing- 콤포지트 레진 충전 후 2~3초 짧게 광중합해서 표면만 어느 정도 굳히고 finishing & polishing 후 마지막에 40초 정도 광중합하는 방법은 괜찮은지
좋은 방법이다. soft-curing 중 하나의 방법인 delayed curing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finishing 까지 한 후 충분한 중합을 하고 연마하는 것이 좋다.

Q. 구치부 콤포지트 레진 색조- 구치부 콤포지트 레진 수복 시 와동저와 그 상방의 복콤포지트 레진 색조를 어떤 식으로 선택하는지
구치부에 콤포지트 레진 수복 시 shade가 중요한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젊은 환자의 경우 약간 밝게, 노인 환자의 경우 약간 어둡게 해주는 게 자연스럽다. 이러한 차이는 상아질의 변색과 법랑질의 두께 차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layering technique이 필요 없지만, 보다 심미적인 결과를 만들려면 상아질층에 dentin shade 또는 body shade를 사용하고 그 상방에 enamel shade를 사용하면 연마가 잘되고 자연스런 색상의 이행이 이루어지는데, 단점은 enamel resin의 물성이 body resin에 비해 약간 떨어진다.
법랑질의 투명성이 높은 경우에는 enamel shade를 좀 더 두껍게, 법랑질이 불투명한 경우에는 enamel shade를 사용하지 않는다.

Q. 변연 변색- 레진 충전 후 어느 정도 기간 지나서 변연 부위에 변색이 오면 다 제거하고 다시 하는지, 아니면 그 부위만 삭제 후 다시 충전 하는지
육안 또는 임상 증상이 있으면 모두 제거하고 재수복해야 한다.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개는 내부까지 잘못될 가능성이 높다. 내부의 상태를 확인하고 접착계면에 변색이 존재하는 부위는 충분히 제거(repair)한다. 제거 후에는 산부식 및 접착제를 도포하고 복합레진으로 보수/수복한다. 본래의 레진으로 수리하는 게 좋지만, 부위가 작은 경우에는 flowable 레진으로 간단히 수리한다.

Q. 레진이 수복된 치아에서 제거 후 다시 수복이 필요할 때, 레진과 치질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최대한의 치질보존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둘 사이의 경계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레진과 치질의 경계를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caries detector를 사용하여 제거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건조상태에서 제거하면 레진은 분진이 발생되지만 자연치아는 분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차이가 있다.

※출처 : 접착과 심미수복의 임상, 최경규, 명문출판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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