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방문객 한눈에 사로잡는 신비로운 우주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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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방문객 한눈에 사로잡는 신비로운 우주공간!
  • 육혜민 기자
  • 승인 2017.07.03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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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123치과교정과치과의원’

 

 

‘123치과교정과치과의원’은 쇼핑몰 내에 입점해 있다. 따라서 출입구를 독점할 수 있는 위치라는 장점을 활용, 건물의 공용복도에서 치과로 이어지는 부분의 출입문을 과감히 생략했다. 다른 건물들이 별도의 주출입구를 통해 진입하도록 설계된 것과 달리, 출입구를 확실하게 개방해 시각적 접근을 자연스럽게 유도한 것. 공용 복도와 치과 대기실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어 건물 내의 공용복도와 기능적, 시각적 공유를 할 수 있도록 배치함으로써, 대기실의 부족한 깊이감을 극복했다. 외부에 노출된 공간이지만, 환자와 스텝의 동선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여 감출 것은 감추고 드러낼 것은 드러낸 지금의 인테리어가 탄생했다.

 

빛으로 우주를 그려내다
원장님의 요구사항은 첫째, 우주가 표현될 것. 둘째, 전에 없던 유니크한 공간. 셋째, 동선의 편리함. 이외에도 가구와 공간이 조화를 이룰 것 등이었다. 또,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이다 보니 디자인 외에도 기본 매뉴얼에 맞도록 설계를 진행하는 데 신경 썼다.
설계와 디자인을 진행한 ㈜엠디스페이스는 ‘우주’라는 키워드를 갖고, 블랙의 메인컬러를 중심으로 디자인 했다. 그렇다고 마냥 어둡고 심심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같은 블랙이어도, 반사체와 매트한 소재를 적절히 조합해 각도마다 변화되는 느낌을 연출했다. 별을 박아놓은 듯한 검정 벽면 또한 색다른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메인컬러가 블랙이다 보니, 공간에 빛이라는 요소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렇기에 조명계획에 심혈을 기울였다. 따뜻한 색감의 빛, 새하얀 빛, 푸른빛의 적절한 조화는 우주 공간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문을 여닫을 때마다 새어 들어오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 또한 오묘하다.

 

깊은 공간감, 유니크한 인테리어
‘123치과교정치과의원’은 크게 성인교정과와 소아치과로 공간이 분리된다. 전체적인 공간 콘셉트가 우주이니만큼, 독특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성인교정과의 대기실은 블랙의 메인 컬러를 중심으로, 빛의 요소를 포인트로 주어 공간감이나 깊이감을 표현했다. 소아치과의 대기실도 마찬가지로 블랙의 공간을 기반으로 하고, 화이트 색상의 우주선을 설치했다. 또 터널형의 입구를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소아치과에 둥글둥글한 모양의 카운터와 의자, 테이블 등이 사용되었다면, 성인교정과에 사용된, 각진 의자와 심플한 벽면 등은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을 주어 공간을 분리하고자 했던 애초의 의도를 여실히 드러낸다.


엠디스페이스가 매 설계에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바로 ‘평면’설계. 엠디스페이스의 경쟁력도 바로 이 평면설계에 있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동선을 파악하여 가장 좋은 제안을 제시하면서도, 디자인과 함께 연결되어 모든 요소를 아우를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한다.
까다로운 쇼핑몰에 입점하다 보니,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건물 내 매뉴얼에 맞도록 설계하는 부분에 다소 어려움도 있었으나, 치과라는 절대적인 기준을 지키면서도 기존의 치과와는 달리 보일 수 있도록 설계적인 부분에 더욱 신경 써 독특한 인테리어를 완성해냈다.

 

 

공간에 스토리를 담다
매우 기능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진료실. 엠디스페이스는 각 진료실 인테리어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의 치과들과 달리 체어마저 블랙으로 제작해 다른 치과와 차별을 두었다.
성인교정과의 진료실은 특별한 조형 없이 분위기만으로도 비로소 ‘착륙’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그야말로 공기와 뉘앙스로 승부한 공간. 별다른 설명이나 이야기가 없어도, 누구나 ‘우주’라는 테마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면, 소아치과 진료실은 직관적인 조형들로 이루어져 있다. 반짝이는 우주의 공간을 배경으로 삼아 이미지월과 리셉션, 대기실을 인테리어하고, 터널을 형상화한 복도를 지나 우주선(진료실)에 탑승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치과 방문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호기심을 느끼고, 치과라는 공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감소시킬 수 있게끔 했다.
디자인은 물론 기능적 요소까지 빠짐없이 갖췄다. 같은 콘셉트의 공간이지만 색다른 두 공간(성인교정과, 소아치과)은 인테리어 감상의 또 다른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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