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만큼 보인다 - 이희경 이왕가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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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만큼 보인다 - 이희경 이왕가치과의원 원장
  • 김병희 기자
  • 승인 2006.02.0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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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만큼 보인다”

‘평범한 개원의’라고 밝힌 대구 이왕가치과의원 이희경 원장은 월간 ‘치과계’ 칼럼을 통해 치과에서 간과하기 쉬운 내용들을 재밌고 유익하게 소개하고 있다. 개업의가 편해야 국민이 편하고 나라가 편하다는 그는 환자를 위한 진정한 치과의사를 꿈꾸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말하는 이 원장은 환자의 진료 및 치료계획을 통해 스스로 삶을 즐긴다고 한다. 은은한 조명과 한 폭의 난, 그리고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는 ‘物外眞遊(물외진유)’라는 족자가 인상적인 그의 치과의원에서 그를 만나 진솔한 삶과 진정한 치과의사를 생각해 본다.

최근 근황
평소대로 환자 진료와 임상, 치과계 기고 등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근래 관심 갖고 있는 연구분야
환자분이 저에게 공부할 내용을 제시해주므로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저널을 읽으면서 평소에 자료를 준비해 둡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수집한 환자분의 자료를 보면서 계획한대로 치유가 진행되는지 등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ENDO, perio, 보철 등에 대해서도 계속 공부하고 있고, 기본적으로는 생리역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평범한 개업의로서 연구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고,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치과계에 연재하고 임상칼럼의 컨셉은
개업의 선생님이 편하시면 국민도 편합니다. 목적은 국민의 편안이지만 그러자면 개업의 선생님이 편하셔야 되지요. 사실 기고를 준비하면서 저 스스로 많은 공부를 하게 됩니다. 기고의 주된 내용은 저작에 관한 것인데, 기고를 통해 기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안내만 해주면 스스로 노하우를 지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름을 밝히는 것 보다 지식을 공유하는 차원으로 봐주셨으면 해요.

기고된 것 중 하나를 소개한다면
File의 멸균입니다. 멸균되지 않은 File의 사용은 치료의 질이 나빠지고 결국 환자를 불편하게 합니다. 환자가 불편하면 개업의 선생님도 편할 리가 없지요. 사실 파일멸균 소독을 하지 않는 개업의가 많고, 이를 간과하고 있는 듯해서 언급했었지요.

평범한 개원의라고 밝히고 있는데...
전 늘 평범한 개업의이고, 대단한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병원도 사람이 많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듯이 환자를 많이 볼 생각보다도 환자의 입장에서 치료계획을 세우고 환자를 위한 진료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치료계획을 세우거나 기고나 저널 등 치과에 관한 서적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찾고 공부하고 있어요.

근관치료에 대한 흐름과 전망
평범한 개업의로 이런 질문에 답을 드리기가 곤란하군요. 저는 Martin Trope 교수를 본 적도 없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과 일치하는 점이 많아서 입니다. 퀸테센스 올해 9월호에 소개된 쯔기보시 선생과의 대담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전 환자를 보는 것 자체보다도 환자를 통해 고민하고, 환자의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즐거움을 느낍니다.

임플란트에 대한 견해
임플란트는 치과의학의 종합입니다. Endo, perio, 보철을 근간으로 해서 완성된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임플란트는 기존 자연치의 수명연장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업의들이 임플란트를 잘하려면은 endo, perio, 보철 등 기본 베이스를 충실히 배우고 익히는데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치아의 보존 측면에서 봤을 때 교수나 연자들이 유럽이나 일본의 진료철학을 많이 심어주었으면 합니다.

영향력을 미친 분이 있다면…
저에게 한마디라도 가르침을 주신 모든 치과의사 선?후배님입니다. 물론 책이나 저널에서 글로 만난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치과의사로서 보람
어려운 조건의 치아가 소생할 때입니다. 환자는 잘 알아주지 않습니다. 저 혼자만 즐거워 할 뿐이지요. 제가 아는 만큼 진료를 하기에 이 생활 자체를 즐기는 거지요.

치과의사로서 자세
일본 시모가와 선생이 말했듯이 치과의사의 본분은 치아의 예방과 보존입니다. 문제는 아는 것만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생 공부해야겠지요. 우리 동네에서는 오래 치료하는 치과로 소문이 나 있고, 환자들도 잘 참지요.

치과계 아쉬운 부문이 있다면
치아의 보존이 첫 번째 목표가 되어야 하는데, 발치하고 심는 데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또 하나는 시장 전체가 비즈니스의 장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걱정스럽지요.

후배 치과의사에게 당부의 말씀
‘서두르지 말라’고 말하고 싶네요. 개업초기야말로 공부를 치열하게 할 시기이고, 경제적인면을 강조하다보면 물질적인 부담이 정신적인 부담을 가져다주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지요. 지역사회에서 오랜 치과가 되고 싶다면 더더욱 그래야지요. 송구하지만, 物外眞遊(물외진유)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질에 얽매이지 말고 참되게 즐기라는 말씀입니다. 얽매이면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없습니다. 시간이 걸리지요. 치료계획을 세울 때 물질에 얽매이게 되면 제대로 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없지요.

환자진료 철학은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최고가 되려고 하는 목표와 노력이 있어야지요. 정신적인면에서 최고가 되어야 하고, 치과의사도 치과철학을 가지고 노력해야지요. 치과분야도 다양해서 한 분야에 대해서 15-20년간 자신의 환자에 대한 임상데이터를 가지고 제대로 알았다고 발표할 수 있다는 풍토가 치의학 발전에 필요하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치과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을 뒤에서 지원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반드시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 치과기자재의 발전을 위한 제언
10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지요. 치과 전체에 피해를 안주는 방향에서 대학에서 산학협동으로 임상데이터를 발표하고 제품을 개발한다면 좀더 신뢰성을 갖고 한국 치과기자재가 발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평소대로 열심히 살 겁니다. 치과계 기고로 더 바쁠 것 같습니다. 사실 50대 중반 정도 되어야 좀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 10년 이후에나 환자의 오랜 임상데이터를 가지고 세미나, 학술대회 등을 통해 임상발표를 할 계획입니다.

※약력
83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86-89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수련 및 석사
89-現 이왕가치과의원 원장

Tel. (053)631-2828 / E-mail: royaldc@korea.com

My Recommendation

ChemFlex
비교적 심미성 우수한 이 제품은 전치부 치경부 마모에 활용하고 있다. 주의할 점은 묽은 혼합을 피한다는 점이다.
판매원/ Dentsply Korea (02)2008-7600
가격/ 5만 2,000원

Bone gage(castroviejo  caliper)
임플란트간 거리 측정의 용이하여 추천한다. 임플란트 식립시 임플란트간 거리 측정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판매원/ 이디엘 (02)757-5575
가격/ 28만원





Osteometer
골폭의 측정 용이하여 추천한다. 임플란트 식립부위의 골폭 진단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측방침을 벌린 상태로 구강내에 진입하여 치조제 장축방향으로 수직침을 찔러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판매원/ 대광IDM (02)3783-7041
가격/ 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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