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호] [SPECIAL REPORT] 접착제, 편의성 추구하는 유니버설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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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 [SPECIAL REPORT] 접착제, 편의성 추구하는 유니버설이 트렌드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2.12.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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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접착력 강한 지르코니아 전용 접착제 출시도 기대

보철수복 재료 범위가 다양해지면서 접착제 역시 물성 등을 개선해 점차 발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대부분의 치과치료 및 보철물 제작 과정 등은 단축되고 있다. 접착제 단계 역시도 기존보다 단축되는 등 점점 편의성과 심미성 그리고 기능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이번 특집에서는 시중에 나와있는 접착제를 살펴보고 현재 트렌드와 향후 시장을 전망했다.   

한 제품으로 여러 기능 갖춘 유니버설 트렌드   
최근 접착제 제품의 트렌드는 심미성, 기능성 그리고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접착시스템 추세는 One-Bottle 유니버설 접착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체어타임을 줄이고, 진료 스텝을 간소화하려는 임상환경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외산업체 관계자는 “진료 과정에서 치아가 시리지 않으며 우수한 접착력을 기대할 수 있는 기능성도 강조되는 추세”라며 “시술하는 치과의사가 쉽게 사용할 수 있고 테크닉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편의성 역시 최근 접착제 트렌드에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편의성은 유니버설 본드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유저들이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한 유니버설 본드를 선호해 사용량 역시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환자들의 심미에 대한 눈높이가 점점 올라가고 있어 접착제 역시도 자연치아와 같은 심미적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들이 선호되고 있다. 

국산업체 관계자는 “사용하기 편리한 Self-Adhesive를 제공하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주류가 되고 있다”며 “레진 시멘트의 경우, 지르코니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업체간 기술력(본딩력, 강도) 등이 많이 평준화 되고 있으며, 술자의 테크닉, 체어타임 감소(빠른 세팅타임 및 간소화된 술식) 등에 집중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국산, 외산 많이 따라잡았지만 미세한 차이는 있어  
초창기에는 외산 제품이 절대 우위를 점했지만 10여년 전 국산 접착제가 출시되면서 지금은 퀄리티나 제품수 등에서 많이 따라잡았다는 평가다. 국산은 접착제 초기와 비교하면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으며, 이는 외산 업체에서도 대체로 인정하는 부분이다. 

외산 관계자는 “국산 접착제의 성능도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Long-term데이터의 부재로 내구성과 안정성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며 “또한, 국내 제조업체들이 효과의 유무를 면밀히 체크하지 않고 일부 메이저 회사들에 제품을 그대로 벤치마킹(유니버설 접착제와 Silane을 함께 구성)하는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입 접착제를 판매하는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레진 같은 수복재료에 비해 접착제는 기술장벽이 높고 논문, 근거자료 등이 부족한 국산은 아직 필드 플레이어가 될 준비가 부족해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외산 업체 관계자는 “아직까지 본딩제에 관해서는 매우 민감한 부분이므로 치과의사들이 신뢰할 수 있는 외산을 대체로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착제 영업 시 애로사항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신제품의 경우는 아무리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접착 강도 결과나 출시 전 필드 테스트를 거쳤다고 하지만, 접착력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시던 제품에서 데이터가 부족한 신제품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 우려가 있는 편이라 영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밖에 기존에 사용하던 재료만 고수하는 특성이나 접착제 중요성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는 치과의사를  설득하는 부분, 신제품 및 접착원리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설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부분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접착제 사용 시 주의 사항
접착제 사용 시 주의할 사항을 보면 본딩 시 가장 체크해야 할 부분은 wet한 구강 내에서 술자의 실수를 없애고 제조사의 사용 방법을 준수하는 것이다. 
에칭, 세척, 건조, 적용, 광중합 등의 과정에서 실수를 하지 않고 오염을 방지해야 완벽하게 본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상 신선한 본딩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뚜껑을 열고 닫는 방식은 재료가 증발하여 원래 사용할 양만큼 사용하지 못하거나 본딩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국내 시장에는 이런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본딩제도 출시되어 있다. 
특히 제품 자체 개발은 이미 유니버설 본드의 출시로 거의 완성단계에 왔다는 평가도 있지만 제조회사별 술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본딩 결과를 실제 임상에서 만들어내기 어려우므로 사용하고자 하는 제품의 정확한 사용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접착제 시장 전망
업체간 기술적인 경쟁에 따라 지르코니아 전용 접착제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르코니아 보철물은 접착이 필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접착이 필요한 경우는 유지력이 필요한 경우다. 프렙 테이퍼 각도가 큰 경우나 프렙량이 부족해 수복물 두께가 얇아질 경우, 수복물 물성을 보완해야 하는 경우 접착력 강화를 위해 레진 시멘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지르코니아 두께가 충분하고 적합도와 유지력이 좋으면 RMGI시멘트 사용도 가능하다. 

지르코니아 보철물 접착 시 레진 시멘트를 사용해야 할 경우 MDP성분이 함유된 지르코니아 전용 프라이머를 사용해 결합력을 높일 수 있다.

지르코니아는 물성이 안정적이라 웬만한 산처리로는 거의 영향을 줄 수 없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은 MDP성분이 들어간 지르코니아 프라이머다. 즉 지르코니아 프라이머로 전처리를 한 후 적용할 수 있지만 결합력은 아직 약한 편으로 기술이 업그레이드되면 전용 접착제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접착제 시장이 성장하려면 “퀄리티 좋은 국산 본딩재료의 개발 및 출시와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한다”며 “또한 양질의 신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이를 원장님들께 소개할 수 있는 세미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접착제 시장은 자연치의 치료와 보존에 대한 임상의와 환자에 관심과 인식에 따라 활성화에 정도가 좌우된다고 생각한다”며 “임플란트가 치아부재에 대한 최후의 수단임을 부정할 수 없지만, 어떤 보철도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없음도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접착재료의 업데이트된 내용과 정보를 대학에서도 흐름에 맞는 정보와 기술을 교육함으로써 졸업 후 치과 의사들이 필드에서 느끼는 재료에 대한 도태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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