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임상] 혼합치열기 전치부 반대교합 DIY 투명교정 치료 후 3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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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임상] 혼합치열기 전치부 반대교합 DIY 투명교정 치료 후 3년 그리고
  • 박서정 원장
  • 승인 2023.09.14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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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분야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영역 역시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임상 패러다임이 대거 형성됐다. 특히, 교정 분야에서의 디지털화는 더욱 빨라져,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술식들이 등장하며 격변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본지는 디지털 교정의 다양한 경험으로 Global Speaker 및 KOL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서정 트리 Baylor 치과 원장의 증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교정 패러다임을 소개해보기로 한다.


약 3년 반 전 교정과 임플란트 보철치료를 병했했던 엄마를 따라왔던 10세 귀요미 소녀가 있었다. 엄마는 자신처럼 앞니가 벌어진 딸의 치열을 걱정했지만 그것보다도 #13의 반대교합과 #12,22의 절단교합이 비대칭 성장 및 발육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더 큰 문제로 생각되었다(Fig. 1). 

안모에서도 Obtuse Nasolabial Angle과 Thin Upper Lip, Double Chin 등의 비심미적인 양상이 나타났다(fig.2). 환자 및 보호자와 상담한 후 DIY 투명 교정장치를 이용해 치료하기로 하였다.

구강 스캔 데이터로부터 얻어진 3차원 디지털 모델을 바탕으로 셋업 모델을 완성하고 단계를 디자인하였더니 상악은 15단계 하악은 8단계가 계획되었다. 그러나, 혼합치열기에서 영구치의 치아 이동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이 잘 되므로 상악에서 단계당 치아 이동량을 0.4mm, 4º로 늘려서 단계를 9단계로 줄였고 1주에 한 번씩 장치 교체를 유도하였다.
 9단계 장치까지 끼웠을 때 그녀의 구강 내 사진에서 보면 상악 중절치 사이의 Spacing도 해소되었고, #13의 반대교합, #12,22의 절단교합도 해결되었다(Fig.3). 그러나, Bolton Ratio의 문제로 상악의 Spacing은 다시 재발될 우려가 있음은 보호자와 본인에게 미리 설명해 주었다. 치료 전과 9단계까지 치료를 한 상태의 구강내 사진을 Fig.4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다.

간단한 투명 교정 치료가 끝나고 3년이 되었을 때 어느덧 중학생이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예상했던 대로 Diastema는 재출현했지만, 전치부의 반대교합 및 절단교합은 잘 해소되어 정상 Overjet과 Overbite을 보였다(Fig.5). 
안모는 비대칭 없이 잘 성장하였고 Proper Upper lip, No double chin, Normal Nasolabial angle 등으로 심미적이었다(Fig.6). 
투명교정으로 1차 교정을 마무리한 직후와 치료 후 3년을 비교해 본 사진을 Fig.7에서 볼 수 있다. 상하악 제1대구치의 비정상적인 위치로 악궁 형태의 교정 등이 필요하긴 했지만 환자와 보호자는 그 부분에 대하여 불만이 없고 단기간에 빠르게 상악 Spacing만 치료하길 원했다. 

dentOne 웹사이트에 구강 스캔 데이터를 업로드하여 당일에 Free 3D Digital Model을 얻었다(Fig.8). OneDesign의 AI 자동 Segmentation 도구를 이용하여 각각의 치아를 분리한 다음(이 환자는 상악 전치부만 이동할 계획이라서 상악 제1소구치까지만 Segmentation을 수행하였다.), DIY 셋업 모델을 완성하였다(Fig.9). 
치료 전 모델과 셋업 모델을 중첩시켜 치아 이동량과 방향 등을 검토해보았다(Fig.10). 전통적인 교정만큼 투명 교정에서도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치료 과정과 결과를 얻기 위하여 Anchorage의 의미는 상당히 중요하다. 따라서, 환자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치아들만을 이동시키려는 노력이 성공적인 투명 교정 치료의 관건이라고 본다. 눈에 거슬리는 구치부까지 포함해 전체적인 치료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환자나 보호자의 “Needs”에 부합하는 신속한 표적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투명 교정 치료의 목표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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