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호] [SPECIAL REPORT] 3D 프린팅 레진, 수년내 혁신소재 등장하면 덴탈시장 ‘지각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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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SPECIAL REPORT] 3D 프린팅 레진, 수년내 혁신소재 등장하면 덴탈시장 ‘지각 변동’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3.10.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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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발전 위해서는 규제 완화 및 무허가 레진 유통 막을 필요

초창기와 비교할 때 3D 프린팅 레진은 출력 안정성과 강도 등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높아졌다. 하지만 앞으로 시장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흐리는 무허가 레진의 유통을 막고 규제를 완화해서 기업들이 제품경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호 특집을 통해 3D 프린팅 레진 시장 현황과 시장을 전망해본다. 

요즘 3D 프린팅 레진의 트렌드 
요즘 3D 프린팅 레진 트렌드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출시 초기와 비교해 퀄리티가 많이 올라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기본적으로 초창기와 차이는 크지 않지만 물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또한 초기에 비해 강도는 전보다 좀 더 강해졌으며, 쉐이드는 다양해지고 있다.
쿨저코리아 관계자는 “초창기에는 출력만 되게 하려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러다 보니 제품의 퀄리티가 많이 부족했다”며 “하지만 현재는 제품의 안전성, 출력 품질, 냄새, 점성 등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하면서 레진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디에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3D 프린팅 레진의 물성이 좋아지고 있고, 점차 그 임상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오디에스 레진의 경우 15여가지의 임상 적용에는 몇 가지 프로토콜만 잘 지킨다면 충분히 기존 소재를 대체하고 있고, 기존 소재들이 그 효율성 등의 문제로 접근하기 어려운 Multi-Veneer 등 새로운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널 보철용 지르코니아 액상 소재 레진도 등장
한편 2019년에는 지르코니아 액상 소재 레진도 등장했다.
에이온의 최규현 이사는 “2019년 말 선보인 INNI CERA는 기존 플라스틱 소재의 레진과는 달리 지르코니아 액상소재”라며 “특히 템포러리 중심의 레진과는 달리 파이널 보철용으로 강도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다만 어려운 점은 추가공정(가소결(11시간) 및 소결(8시간)) 등의 과정이 있어 다소 번거로운 과정이 있어 유저들이 많지 않은 편”이라며 “또한 아직 인지도가 낮은 편으로 INNI CERA 선택 시 장비도 자사 3D 프린터인 ZIPPRO를 선택하고 기존 시스템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선택하기에 일부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3D 프린팅 레진 활용 범위 넓혀  
초창기와 비교할 때 3D 프린팅 레진의 활용 범위도 넓혀가고 있다. 
오디에스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소재 개발과 다양한 신제품들이 출시되며 점차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치아 교정 및 보철치료가 많은 편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3D 프린팅 치아 모델을 활용해 전임상 치과 교육부터 근관치료, 에나멜과 상아질, 두개안면 외상 분야까지 폭넓은 교육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 관계자는 “아직도 치과용 레진특유의 유기화합물과 불쾌한 냄새는 여전하지만 점차 개선되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덴탈은 “내년 상반기 워터워시블 모델 레진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처음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한 팁
업체 관계자들이 꼽은 3D 프린팅 레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위한 팁은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이고 기본은, 결국 임상을 위한 완벽한 프로토콜이 있는 레진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즉, 레진으로서의 장점, 프린터와의 호환성, 완전경화의 문제, 임상 적용을 모두 해결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3D 프린트 설정값 선택, 간단한 것에서부터 시작, 청소, 레진은 빛, 습도, 온도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반드시 밀폐하여 보관 및 사용해야 한다.    
오염된 수조나 기계로 인해 부적합한 작업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깨끗한 작업환경에서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액체 상태의 재료가 피부에 묻을 시, 오염부위 확산을 방지하고 몇 분간 흐르는 물로 씻어야 하며, 사용 전 충분히 흔들어주고, 온습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출력하려고 하는 용도에 맞게 레진을 선택하고 레진의 퀄리티와 안전성을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격을 무시 할 순 없지만 저렴한 가격만 찾는다면 출력물의 퀄리티를 만족할 수 없게 되고 작업자의 안전까지 위협 받을 수 있게 된다.

시장 발전 위해 필요한 부분
3D 프린팅 레진 시장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고정밀 3D 프린터, 큐링 머신 등 하드웨어의 발전, 레진 물성의 고도화, 임상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등을 꼽았다.
그밖에 무허가 레진의 무문별한 유통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모 3D 프린팅 레진 판매업체 대표는 “허가받지 않은 레진이 유통되며 시장을 혼탁하고 만들다고 있다”며 “일부 모델 소재 레진은 kg당 3~4만원에 판매된다. 이런 무허가 저가레진은 냄새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심지어 산업분야에서 사용하는 레진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사용하다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인사사고가 발생 시 문제가 커진다. 이런 경우 무허가 레진을 판 사람뿐만 아니라 무허가 제품임을 알고도 싸다는 이유로 산 유저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외에 비해 규제가 과한 국내 시장 규제가 완화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향후 규제가 완화대 기업이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관련 시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3D 프린팅 레진 시장의 미래
향후 3D 프린터 레진 시장의 미래는 어떨까?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소재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큰 편으로 혁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나타냈다. 장밋빛 미래를 만들기 위해 업체들도 새로운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디오는 영구치아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고경도 고강도의 광경화성 레진을 개발중이다. 
레이는 임시치아가 아닌 영구치아를 대체하기위한 치과수복용재료는 계속 개발중에 있고, 좀더 냄새가 적고, 관리가 쉬운 쪽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오디에스 관계자는 “소재의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흐름은 기존 밀링제조 분야의 많은 부분들이 레진으로 대체되며, 향후 덴탈영역에서 3D 프린팅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임플란트 등 보철 영역뿐만아니라 교정영역에서 기존 소재에 대한 혁신적인 대체가 일어나고 있는데, 바로 다이렉트 투명교정의 영역으로 향후 3년 이내에 덴탈시장에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디오 관계자는 “가까운 미래에 생체친화적이고 뛰어난 물성의 레진이 개발된다면 기존 밀링으로 제조하던 분야가 레진으로 대체되며, 향후 치과에서의 3D 프린팅 시장은 환자 맞춤형에 맞춰져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한진덴탈 이명구 이사는 “레진의 가장 중요한 성질은 강도이며 다음으로 적합도와 체적안정성 등을 꼽을 수 있다”며 “향후 전망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앞으로 소재가 레진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르코니아,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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