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쉬테크놀로지와 로봇앤드디자인이 10월 12일 미니쉬치과병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양사가 미니쉬 전용 밀링머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김진오 로봇앤드디자인 회장은 인사말에서 “세계기술의 흐름은 점점 융합 및 복합추세로 가고 있다”며 “이제는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공략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긴밀한 논의 끝에 로봇앤드디자인은 미니쉬와 이번에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정호 미니쉬테크놀로지 대표는 "김진오 회장님과 미래의 사업방향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니 마인드가 잘 맞는 것 같아 이번에 함께 밀링머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며 "국내 장비 대부분이 독일산인데 결국은 로열티를 지급하는 부분이라 국부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국산 제품을 함께 개발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이런 형태의 업무협약식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니쉬나 로봇앤드디자인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식 진행을 맡은 조인용 미니쉬테크놀로지 이사가 업무협약서를 낭독했다.
이번 협약의 유효기간은 협약을 체결한 날로부터 10년동안 유효하며, 양사는 향후 사업방향 등을 놓고도 긴밀하게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서 강 대표는 "수익성 등을 감안하면 대량생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장비와 소재는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에 재료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6축 밀링머신을 1년 이내에 개발하고 대량생산공정은 5년후 정도로 생각중”이라며 “단순히 장비를 판매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향후 솔루션 등 미니쉬와 장기적으로 미래치과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치과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미니쉬와는 좀더 특별한 사업파트너로서 함께 비즈니스를 펼쳐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진욱 로봇앤드디자인 상무는 "반도체는 한번 만들어놓으면 다음 단계부터는 상대적으로 전체적인 진행 등 업무가 쉬운 편이지만 덴탈분야는 수시로 계속 바뀌고 피드백도 줘야하기 때문에 힘든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국내 고객들은 디지털을 신속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수준 또한 높은 편이라 제조사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로봇앤드디자인은 99년 창립 이래 반도체용 웨이퍼 이송 로봇의 제조 및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로 20년 이상 축적된 자체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여종 이상의 로봇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