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호] [SPECIAL REPORT] 임플란트 가이드, AI 가이드 시대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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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SPECIAL REPORT] 임플란트 가이드, AI 가이드 시대 ‘Coming Soon’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3.11.06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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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임플란트 플래닝 S/W 자동화에 속도 더 빨라질 듯

임플란트 가이드는 첫 출시 당시와 달리 업그레이드되고 정확성과 제작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임플란트 플래닝 S/W 자동화 등 지금보다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속도도 더 빨라지는 AI가이드도 개발하고 있어 디지털 시대에 치열한 가이드 개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정곤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국산 임플란트 가이드시장 현황
국내 임플란트 가이드는 1만8~9천여치과중에서 대략 20~25%정도 가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가이드 도움 없이 원장이 손으로도 충분히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사용비율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구강스캐너 보급률 30~35%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전체 치과의 4분의 1가까이가 디지털 가이드를 사용한다고 하면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치과의사마다 가이드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다른 편이다.
손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한다는 치과의사는 “가이드를 활용하면 편하지만 그렇 경우 수술의 대부분을 디지털 장비에 의존하는 것 같아 치과의사로서 면이 안 선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내 감각과 손으로 해야 제대로 된 수술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가이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모 원장은 “예전에는 가이드 도움없이 수술했다. 하지만 우연히 가이드를 접하면서 편리함과 정확성에 감동했다”며 “치과의사도 사람이고 컨디션도 날마다 다르기 때문에 언제나 수술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이드는 장비이기 때문에 항상 컨디션이 일정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치과의사는 “어려운 수술을 가이드 도움으로 하는 것은 효율적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가이드 사용비율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요즘 젊은 원장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적절하게 접목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태도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발치 후 즉시 식립이나 심미적으로 강조되는 전치부 식립 등 다양한 케이스에 가이드가 자주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3D 프린터, 밀링머신 등 각종 장비가 개원가에 활발하게 보급되면서 가이드를 사용하는 치과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 치과시장에 출시된 임플란트 가이드 제품은 국산이지만 스트라우만 등 일부 외산제품도 있다.
스트라우만 관계자는 “스트라우만은 2020년 스트라우만 가이드를 출시한 바 있다”며 “해당 가이드는 드릴과 슬리브의 완벽한 설계로 공차가 적어 정확한 드릴링이 가능하다. 또한 스트라우만 플래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수술 계획 시, Bone reduction guide, stackable guide 등 다양한 형태의 가이드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스트라우만 플래닝 소프트웨어 사용 시에는 원내 제작이 가능(자동 정합, 자동 신경관 찾기 기능)하다”고 설명했다.     

치과의사가 체어사이드와 외주방식 중 선택
임플란트 가이드 제작방식은 크게 체어사이드 출력 및 외주 방식이 있으며 이들 방식중 치과의사들이 선택한다.
체어사이드 출력은 치과에서 소프트웨어 작업을 거쳐 3D 프린터 등의 장비를 이용해 직접 출력하는 방식으로 외주보다는 적은 비용이 들지만 치과의사가 별도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업무부담이 될 수 있다. 
원내 제작 시에는 임플란트 플래닝 후 슬리브 Offset을 설정하고 서지컬 가이드 스텐드 3D 프린팅, 서지컬 가이드 스텐트, Fabrication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물론 처음 가이드를 접하는 치과의사의 경우 방식이 익숙하지 않아 시간이 걸리는 등 애로사항은 있다.  
반대로 치과의사가 업체 센터에 외주를 주는 방식은 비용은 더 들어가지만 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업체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보통 주문 제작 시에는 해당 업체 센터 홈페이지에 접촉한 후 가이드 접수를 클릭하고 제작 의뢰서 작성후 컴펌 및 수정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가이드 손쉽게 접할 수 있어 
특히 요즘은 임플란트 가이드에 대한 접근성이 많이 낮아져 누구든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초창기 가이드는 제작 방식이 복잡하고 고가의 제작비용, CT 데이터의 큰 오차범위로 정확도가 낮아 가이드 수술이 대중화되기 힘들었지만 요즘은 제작 방식이 간단해진데다 사용방법 역시도 쉽기 때문이다. 
구입비용 또한 초창기와 비교하면 많아 낮아져 치과의사가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더욱이 요즘에는 가이드를 직접 플래닝 및 제작하는 치과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범위 역시도 어려운 상악동, 하악 전치, 발치 등 난 케이스까지 적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가이드 사용 늘어나 
특히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한국처럼 임플란트 가이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시대에 경제규모 등이 큰 국가에서는 임플란트 가이드 사용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사용 비율이 낮았던 중국 역시도 임플란트 수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장 역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접목한 가이드 개발중
특히 사이버메드 등 일부 치과업체는 AI를 접목한 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사이버메드 관계자는 “앞으로 AI기술력이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주역이자 미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이버메드도 기존 임플란트 가이드 제품이 있지만 AI를 접목시킨 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가이드보다 획기적인 기능을 선보이려고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AI가이드는 현재보다 가이드 제작 시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어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임플란트 플래닝 S/W의 자동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티스의 경우 올해 3월 기존 SQ 가이드보다 업그레이드된 SQ 미니가이드를 출시했다.
SQ 미니가이드는 전치부와 좁은 치간에 적용 가능한 가이드 키트로 치간 거리에 따라 Metal Sleeve, Non-Sleeve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Long Drill, Long Drill Holder가 추가 돼 초기 단계부터 정확한 식립방향 설정이 가능하며, 드릴 배럴부에 Irrigation 기능이 추가 돼 Bone Heating을 예방해 골 손실을 방지해준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절삭력으로 단 3번만으로도 드릴이 가능하다. 
덴티움의 경우 작년까지 디지털 가이드였지만 올해 서지컬 가이드로 제품명을 바꿨다. 
특히 린데만 드릴로 축벽밀림 현상을 최소화했으며 투명 레진으로 적합 확인을 유리하게 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향후 가이드 시장 전망 맑음
앞으로 임플란트 가이드 시장의 전망은 어떨까? 
치과 보철물 제작과정이 과거 아날로그 중심에서 디지털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가이드 역시 보급이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치과계의 대세가 된 데다 디지털 진료 역시 일반화되고 있어 구강스캐너 및 3D 프린터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디지털의 속도는 그 누구도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며 “지금 손으로 하는 임플란트 식립 수술도 수년 전에는 로봇이 등장해 대신 하지 않았나. 한번 폭발력이 생기면 보급속도 또한 지금보다 훨씬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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