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智將보다는 德將인 리더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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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智將보다는 德將인 리더가 되라'
  • 이 현 기자
  • 승인 2006.04.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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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부평 MD 치과 원장

 



인천 부평에 위치한 MD치과. 1:1 진료가 이뤄지는 진료실로 들어서자 은은한 클래식 음악과 아로마향이 긴장된 마음을 한결 차분하게 한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꼬마 환자는 김영훈 원장의 레이저를 이용한 ‘무통치료’에 정말 비명소리 한번 안내고 진료를 받는다.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최근 근황은.
요즘 최고의 관심사는 환자중심의 병원을 만드는 일입니다. 환자중심의 병원이라는 것이  어떤 병원인가에 대해 강의도 많이 듣고 직접 강의를 하기도 하지만 실천에 옮기기란 굉장히 힘들지요. 말로는 환자중심의 병원이라고 하지만 적용하는 단계에서는 원래 가지고 있던 습관을 버리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병원이 교육을 통해 환자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지만 과연 교육만으로 가능할 것인가, 또 어느 정도 교육을 해야하며 교육 후 효과가 임상현장에서 제대로 나타날 것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중심의 병원을 만들기 위한 첫단계는 우선 이러한 교육 Process를 정확하게 규정하고 개선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필수적으로 혁신(Inobation)이 따릅니다. 100% 기존의 관성을 버려야 하지요. 더불어 창조(Creativity) 즉 무궁한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Process가 개선이 되어야 최종 단계인 Network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 Process를 어떻게 개선할까에 관심이 가 있습니다.


▶Process 개선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Process를 개선한다는 것은 QI(Quality Improvement) 와 QA(Quality Accessment)가 결합되어 QI(Quality Insurance)를 이루는 것입니다. 즉 진료를 하는데 어느 시점이나 동일한 품질의 진료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균일한 질(Quality) 관리는 곧 환자 만족과 연결됩니다.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가 의사와 스탭의 상태에 따라, 기분이 좋을 때는 높은 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그렇지 못한 경우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면, 이런 병원에 지속적으로 찾아가 진료 받기를 원하는 환자는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진료 Process의 틀이 필요합니다.


▶ 그렇다면 병원 Process개선을 위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예전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 치료 방법 등을 환자에게 설명할 때 얼마나 많은 고객에게, 얼마나 많이 연결시킬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제는 한층 깊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불어 환자들로부터 얼마나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이렇게 확보된 환자에 대한 정보를 IT기술과 접목해 Program화하면 환자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져 진료가 더욱 정확해 집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와의 접촉 방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기존에는 Call Center를 이용했지만 이제는 모바일, 웹진, Face to Face, 이메일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들과 접촉, 심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Contact Center가 돼야 합니다. 이러한 진료 Process를 잘 관리해서 병원의 이익으로 연결시키는 Profit Center로 자리잡게 할 것이냐가 병원의 전략을 결정하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치과 네트워크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로 성장하기 위한 노하우가 있습니까.
새로운 개념의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각 네티워크 치과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환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표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의 좋은 역량을 살리고 현재 경험을 나누며 미래를 계획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인프라(Infra Structure)가 같아야 합니다. 이는 교육이나 브랜드 이름만 가지고 달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갖춰져야만 이룰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는 상당히 성숙한 사회입니다. 신기술, 좋은 경영기법, 임상 신기술이 있다 해도 그것만으로는 절대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없습니다. 과학 발달이나 테크놀로지의 시대는 이미 지났고 모두 평준화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21세기 네트워크는 이를 구성하는 조직(Organization)과 정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새로운 네트워크는 기술보다는 실제로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냐, 어떤 비전을 가지고 운영할 것인지가 성공의 핵심요인이 됩니다.


▶ 원장님의 경영방침이 궁금합니다.
2000년 7월부터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 보철과 수련과정 엠디 이 아이(MDEI)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임상기술 시설 환자 시술자 스텝 등 진료에 대한 Total Experiance를 책으로 익히는 방법으로는 선진기법을 익히기에 매우 부족합니다. 단편적으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시켜 종합적인 경험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현재 4기를 모집하고 있고 평균 10명 이상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징은 토플 기준을 없애 더 많은 의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의 임시 면허증이 나오므로 환자를 옆에서 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시술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감성적 가치(Emotional Value)를 늘 염두에 두었으면 합니다. 감성이 풍부한 의사가 되라는 것. 더불어 지장(智將)보다는 덕장(德將)인 리더가 되라는 것. 그리고 네트워크를 단순히 이타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상생(相生)할 수 있는 개념으로 이해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국내 처음 시작했던 레이저치료 연구를 계속해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고 빠르고 기분 좋게 진료할 것인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경희대 경영대학원, 의료경영학과 겸임교수로서 후배 양성에 힘쓰면서 병원 경영에 관해 연구를 계속해 일반산업체에 적용되는 경영 개념을 병의원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올해 6월에 일리노이 주립대학과 함께 UIC 치과병원을 강남에 개원할 예정입니다. 치과의사, 위생사, 기공사들에게 선진기술을 보급하는 세계화 된 교육수련 시스템을 갖추고 싶습니다.
 

약 력
●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정경대학 의료경영학과 겸임교수
● 엠디이아이 소장
● 일리노이주립대 치과대학 보철과 임상교수
● 대통령 의료 자문의

My Recommendation!!

REALITY - 심미 치료 가이드 書
● 추천이유
심미치료의 요구는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Smile과 Beauty를 창조하려는 환자의 욕구도 증가되고 있다. 심미치과 진료를 하는데 있어 재료나 기구의 선택과 테크닉의 숙달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객관적이고도 다양한 심미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며 전문적이고도 심도 깊은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 출판사 : Reality Publishing Company
● 홈페이지 : www.realityesthetics.com
● 주문 및 멤버서비스 : info@realityesthet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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