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뜻이 있는 치과의사로 그 일이 기쁨이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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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뜻이 있는 치과의사로 그 일이 기쁨이자 행복”
  • 장동일 기자
  • 승인 2006.06.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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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홍치과의원

‘자신의 천직을 발견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고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일을 잘 살펴보는 것이다. 또한 그 기술이 어떤 것인지 알아내면 그런 기술을 좀 더 자주 사용하도록 하라’는 책과 세미나로 사람의 의식 확장의 도움을 주는 사나야 로만이 한 말이다. 자신의 일이 천직으로 알고 스스로의 진료원칙으로 장인정신을 이어가는 홍치과의원을 찾아보았다.

장동일 기자 jangdi@denfoline.co.kr

교통의 중심지라 알려져 있는 익산(이리)은 KTX 개통으로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또한 전라북도의 어느 도시처럼 양반의 도시라는 차분함과 완연한 봄에 대한 여유로움이 동시에 느껴진 익산이다. 

익산시의 중심가를 거닐다보니 한 낡은 현판이 보인다. 요즘 환자를 끌기 위해 화려한 인테리어 보다는 낡은 현판과 고전적(?)으로 지어진 건물이 가슴 따뜻하게 맘을 열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안에 주인공들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그들만의 원칙과 삶으로 한 박자 천천히 생각하며 여유롭게 살아가는 홍치과 가족들이 있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나는 치과의사’

익산 토박이인 홍성우 원장은 공보의를 마치고 인천길병원에서 치과과장으로 7년간 재임을 기간 중 치과의사인 아버지의 부름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현 자리에서 홍치과의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치과의사가 되었다는 홍 원장은 아버지가 일했던 그 자리에 똑같은 현판을 사용하며 익산시에서 부자가 홍치과 이름으로 45년간 개원하고 있는 중이다.

홍 원장 머릿속에는 오로지 치과 생각뿐이다. 치과 기구를 직접 diy(Do it yourself)해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쓰는가 하면, 직접 보철물 기공물도 제작해 사용한다. 이렇게 자신만의 보금자리에서 치과에 대한 열정으로 토요일도 일요일도 없는 홍치과의윈 2층에 자리 잡은 세미나실은 언제나 개방되어 있다.

홈페이지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홍 원장. 자신만의 홈페이지로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치과에 대한 상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궁금증이 있는 환자에게 성실하게 답변해주는 그의 모습이 치과의사가 아닌 치과전도사처럼 보일 정도이다.

또한 치과 내에서는 다른 치과보다 교합지 홀더가 많다는게 특징이다. 교합조정 후 환자가  직접 확인하도록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참 독특했다. “환자를 내 가족같이 생각하자라는 것이 내 진료의 원칙이며 철칙이다”고 말하는 홍원장은 “진료를 하다보면 진료계획을 세우기가 애매할 경우가 있는데, 만일 이 환자가 내 부모이고 형제이며, 자식이라면 어떤 치료를 권했을까를 생각하여 그대로 환자에게 권하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정말 쉬운 원칙이기도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진료원칙이라는 것이 홍 원장의 말이다.
 

열린 세미나실과 교합 중요성의 강조

홍 원장은 92년 익산에 내려와서 약 14년 동안 목요일마다 목요 study를 하며 교합에 대한 지식과 애정을 여러 선후배와 동료치과의사와 나눴다. 둥글고 커다란 눈망울에 장난기 가득한 홍성우 원장의 목요 study는 구성원이 가져온 환자 모델을 분석하며 교합 조정을 공부하는 그룹으로서 시종일관 떠들썩하면서도 활발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는 공부와 친목을 쌓는 지역 세미나였다. 세미나실에는 특이한 문구가 있는데, "1년 내내 X팔리는 자리"와 "95%"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말은 세미나를 참여할 때 누구나 전투적으로 참여해서 묻고 답하며, 95%는 홍 원장의 말을 100%가 아닌 95%만 믿으라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한다.

그렇게 갖던 목요 study를 얼마 전에 중단했다.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대신 전주에서 매달 첫째 셋째 목요일에 목요 study를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광주에서 해마다 실시해온 교합모임을 앞으로는 다른 대도시에서 실시할 계획이며,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라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자신만의 교합백서를 만들어 여러 원장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함께해온 가족들
홍치과의원에는 홍 원장을 비롯해 3명의 스탭이 있다. 윤미희, 문현희, 한옥정 이 세 치과위생사는 모든 결혼한 유부녀로서 모든 홍치과에서 근무한지 5년 이상 넘은 스탭들이다. 가장 오랫동안 홍 원장과 일해 왔던 윤미희 실장은 “처음 치과에 들어왔을 때, 원장님의 임상교육과 치과 살림에 대한 교육으로 인해 울면서 그만 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며 “현재는 우리치과가 안정되어 자기 집 살림하는 것처럼 스탭들이 알아서 챙기고 임상적인 교육도 소홀하지 않는다”며 정말 오랫동안 함께했던 동료로, 가족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치과의사와 스탭들은 장사꾼이 아니다. 뜻 있는 삶을 살라”고 강조하는 홍 원장. 몸이 아프면 절대 치과에 출근하지 말라는 이유도, 치과위생사로서의 몸가짐 안되어도 치과에 나오지 말라고 이유도 다 스탭과 그리고 환자를 생각하는, 또 뜻이 있는 삶을 강조하는 홍 원장의 마인드이다.


치아는 살아있는 돌
익산치과의사회와 지역 세미나 그리고 골프를 통해 정기적으로 치과의사들과 모임을 갖으며 지역 치과의사와 함께 유대관계를 갖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홍 원장이다. 치과의사회가 끝나면 한잔하고 당구 게임을 하는 것 그리고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치과의사들과 여행을 가는 것, 점심때 치과의사들과 점심값 내기 카드게임을 하는 것 등 이런 활동이 그의 치과인생에 그리고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화합하고 단합하고 공부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즐겁다는 홍 원장.

그런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개원한 치과의사로, 또한 치과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홍 원장은 “치과의사라는 직업은 알면 알수록 또한 손이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기쁨이 더하고, 모르면 모를수록 그리고 손이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않을수록 괴로움이 더한 직업이다”라고 말한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보다 완벽해지기 위해 많이 공부하고 열심히 손을 훈련시키는 것이 참다운 치과의사가 갖는 자세라고 생각하며, 보다 노력하여 과거보다 향상되어져가는 자신을 볼 때 비로소 치과의사로서 즐거움이 더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치아는 살아있는 돌이며, 뼈 속에서 떠 있는 돌이자 움직이는 돌, 깨지는 돌, 휘어지는 돌이라고 교합을 중시하는 홍 원장은 말한다. 그런 치아에 애정과 사랑이 대한 생각으로, 32개의 치아가 서로의 역할을 하며 잘 맞은 치아교합처럼 사람살이도 그렇게 잘 맞았으면 하는 그의 생각에서 가슴 한켠의 따뜻하고 입가에 웃음을 줄 수 있는 멋진 치과의사로 모두에게 기억되길 바란다.

                              

윤미희 치위생사

환자관리 및 진료 보조를 맡고 있는 윤미희 치과위생사는 결혼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 전까지는 하고 싶었던 일이 많은 꿈많은 소녀였다고 말한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치과위생사란 직업을 계속 하고 싶다고 한다. 스탭 리더로서 대화를 많이 할려고 노력한다는 그녀. 그래서 치과가 항상 즐겁다고…

 

 


 

 

문현희 치과위생사

문현희 치과위생사는 기구·장비 관리를 맞고 진료보조도 하고 있다. 졸업하고 계속 치과에만 있어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치과계 신물을 두루 본다는 그녀. 항상 웃으면서 살기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항상 웃는것 만큼 어려운건 없다며…. “원장님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건강관리 좀 하셨으면 한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녀다.

 

 

 

 

한옥정 치과위생사

한옥정 치과위생사는 문 위생사가 임신휴가로 쉬고 있을 때, 계약직으로 들어왔는데 아예 홍치과에 눌러 앉아버렸다는 그녀. 홍치과 가족들은 인간적이고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그녀. 앞으로도 계속 함께 홍치과에서 일하고 싶다고 한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중요한 결정을 신중히 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홍치과의원 추천제품
CIR-100

한손으로 crown이나 Inlay을 제거할 수 있는 안전한 remover이다. 스프링 토크장치 내장으로 한손으로 리무버가 가능하며, 최적의 크기로 작업이 용이하다. 특수 재질로 팀 부위에 내구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제조원 및 판매원 / 에스덴티 (02)778-2838 
가격 / 직접문의

Hong's 3jaw

홍성우 원장이 직접 개발하고 에스덴티에서 생산하는 Hong's 3jaw는 구강내에서 쉽게 wire bending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또한  3개의 jaws가 달려있다. 치아와 와이어 사이의 부적절한 형상을 교정용 집게의 좌, 우 전면의 집게를 이용하여 교정한다.
제조원 및 판매원 / 에스덴티 (02)778-2838 
가격 / 직접문의

 

SS Crown

치아의 형태에 맞게 제작되어 있으며 강도가 우수하다. 또한 지대치 형성 후 별다른 조작이 없이도 장착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드물게 유치의 형태이상으로 인공치관을 수정할 경우가 있으며, 이럴 경우 stone wheel로 margin부위를 trimming한 후 rubber point나 wheel로 연마하여 사용한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한국3M (02)3771-4128
가격 / 36만원(kit)

 

 

Sof-Lex

Sof-Lex는 자연치는 물론 금합금보철물의 인접면을 shaping할 때 사용한다. 착탈이 간단하여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Shape의 교체없이 한번에 finishing할 수있다. 부드러운 brush가 교합면의 요철부의를 정교하게, 잇몸조직은 부드럽게 마무리한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한국 3M
가격 / 9만3000원(kit), 3만3000원(refil)

 

교합유도의 기초와 임상

최근 교합에 관한 소아와 보호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심이 높아질수록 상대하여야 할 교합유도 증례는 우식치료에 필적할 만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소아와 보호자에게 그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교합유도를 원숙하게 다룰 수 있는 기초지식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미래의 소아치과적 진료를 위한 현명한 대처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출판사 / 지성출판사(02)454-5463
정가 / 3만5000원

 

 

Alginator
녹이 슬지 않고, 알지네이트 찌꺼기가 남지 않는다. 강한 내구성과 혼합시 기포가 발생하지 않아 사용하기 편리하다. 또한 청소가 용이하며, Hi&Low 스위치를 통한 속도 조절할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대명실업㈜ (02)702-3001
가격 / 80만원

 

 

 

 

Profin EVA system

레진치료시 치간부위를 shaping하기가 용이하다. 기구의 착탈이 용이하며, 기구회전이 가능하여 시술부위에 적합하기가 편리하다. 다양한 입자크기의 다이아몬드, 텅스텐 코팅되어 있어 컬러코드화 되어 사용에 간편하다.

수입원 및 판매원 / H&F
가격 / 110만원(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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