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 장관, 공단 이사장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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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전 장관, 공단 이사장에 취임
  • 승인 2006.09.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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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전 장관, 공단 이사장에 취임
“사랑·신뢰 받는 공단 되도록 노력”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두달여간 공석이었던 국민건강보험공간(이하 공단) 신임 이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은 이와 관련, "인사 논란이 있거나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은 알지만 일을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주변에 이 이사장만큼 능력과 소신,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23일 오후 대통령을 대리해 유시민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단에서 취임식 가져 24조의 예산으로 수가 및 약가책정, 건강검진사업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선두에 서게 됐다. 특히 치과의사로서는 처음으로 의료계의 양대 단체 중 하나로 꼽히는 공단의 수장을 맡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
그러나 건보공단 노조는 "사전에 이사장을 내정해 놓고 다른 후보를 들러리로 내세웠다"고 주장하며 `낙하산 인사'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사장 퇴진운동을 강력 전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임 이성재 이사장을 비롯한 일만명 임직원 여러분들이 온갖 수고로 닦아놓은 공단 발전의 길을 더욱 다지고 넓히는데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한다”며 “바야흐로 여러분들과 함께 제의 도약을 이뤄냄으로써 그 성과물을 가입자인 국민에게 돌려드려 공단이 사랑과 신뢰의 대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어려운 과제를 이뤄내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우리를 엄습할 것이지만 지금의 공단을 건설한 여러분이 바로 저의 동반자이기 때문에 능히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이사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1954년생)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0년 서울치대를 졸업했으며, 건치 대구지부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1991년 대구 환경운동연합 창립을 주도해 초대 집행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대구에서 발생한 페놀사태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하는 등 대구지역에서 가장 먼저 환경운동에 뛰어 들었다.

지난 1995년 무소속으로 대구 남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된 뒤 2002년까지 남구청장을 두번 역임했으며, 남구청장 재임 시 전국 자치단체장 중 가장 닮고 싶은 단체장 1위에 올랐으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 ‘전국 지방자치개혁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2002년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했으나 아쉽게 낙선했으며,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와 지난 5·31 대구시장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잇따라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치과의사로선 두 번째로 장관으로 낙점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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