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민병진 회장의 '끝없는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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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민병진 회장의 '끝없는 도전'은 계속된다"
  • 김병희 기자
  • 승인 2007.03.06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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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를 사랑하는 멋진 humanist.....모아네트워크 민병진 회장

“휴머니즘에서도 프로페셔널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인술을 실천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다”

 

치과계에 가장 바쁜 사람중에 한 사람인 민병진 모아네트워크 회장. 누구보다도 분주하게 보내고 있지만 여유가 느껴지는 사람이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모아서울치과병원에서 3년만에 다시 반갑게 그를 만나 오랜시간 진솔한 삶을 엿보게 된다. Passion과 pride를 지닌 humanist인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여유와 풍요로움이 공존한다.
민 원장의 농담처럼 눈가에 주름이 늘어난 만큼 더 여유로워졌고 삶의 깊이가 느껴진다. 그가 생각하는 성공한 삶은 무엇일까? Servant leadership으로 네트워크 시스템 변화와 치과의사들의 가치관확립에 앞장서고 있는 민 회장의 ‘끝없는 도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모아서울치과병원 민병진 원장. 그는 이미 성공한 모델이다. 그러나 그에게 ‘끝없는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음악, 재즈를 너무도 사랑하는 그이기에 병원내 잔잔히 흐르는 음악처럼 그와의 인터뷰는 시작됐다. 때론 조용히 흐르는 선율처럼 차분하면서도 빠른 템포의 행진곡이 연상되는 그의 행보는 치과계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그를 바라보고 있다. 때론 부러운 시선으로 때론 시기의 시선으로(?) 말이다. 그는 하얀 가운을 입은 유명한 의사이면서도 동시에 재즈뮤지션이다.

神은 공평하다고 했던가! 어쩌면 신은 그토록 많은 재능을 그에게 선사하고 그 재능을 이 사회발전에 베풀기를 은은하게 미소짓고 있는지 모르는 일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 말하는 그의 신앙생활이 그의 삶의 깊이를 더해주는 듯하다. 

"Pride, passion"
치과의사로서뿐만 아니라 그는 사회각층 인사들과 교류하며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모아네트워크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지 어언 3년. 모아네트워크에 대외적인 힘과 네트워크의 이미지를 쇄신시키며 발전을 거듭하고있다. 현재 그는 3월 11일 있을 모아네트워크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최근 첨단디지털장비 등 치과시설과 문화갤러리홀까지 갖춘 2호점을 동부이촌동에 개원하여 더더욱 분주해졌다. 치과계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은 대부분 분주하다. 그럼에도 그에게서는 여유가 느껴진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휴머니즘에서도 프로페셔널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인술을 실천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라 말하는 그는 알려진대로 4대가 의사이다. 외과의사였던 조부와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셨던 아버지를 둔 덕분에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레 ‘의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외동딸도 현재 뉴욕대 치과대학에서 치과의사로서의 길을 걷고있다.

그가 좋아하는 음악만큼이나 공부도 열정적인 그다. 음악적 재능이 있어 대학때부터 사월과 오월, 이수만 등과 같이 음악활동한 그는 서울치대를 거쳐 하버드대학, 보스톤대학에서 유학생활했다. 그는 말한다. “인생의 10개중 6이라는 시간은 치과에 풀 베팅하고 4라는 시간은 취미가 됐든 다른 삶이든 프로페셔널하게 하리라 어릴 적부터 생각했다”고.

“Pride, passion"은 그에게 딱 어울리는 단어이다. 교정과의사로서 개척하며 종합치과병원 2호, 수련병원 2호 지정 등 명성을 쌓고 재즈뮤지션으로 광고모델로 일반인에게까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왕성하게 활동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나이 40이 넘었을 때 충격이었다고 회상한다. “치과도 어느 정도 유명하게 되다보니, 말 그대로 교만해졌지요. 그동안 미루어왔던 것을 이루기 위해서 인생목표를 다시 세웠지요. 한해마다 무엇인가 하나씩 이루자는 각오로 한해는 책을 쓰고, 또 한해는 음악을 하고…  의사로서뿐만 아니라 연·고대 등 대학원 최고과정을 하나하나 수료하다 보니 캐리어가 쌓였지요.” 늘 끊임없이 변화와 노력을 게을리하지 하지 않는 몸에 베인 습관이 오늘의 그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하게 한다.

그는 “나이 오십이 넘다보니 어느날 문득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된 거지요. 세상을 보는 눈이 좀 달라진 것이지요. 보이는 것보다 세상에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성경, 신앙에 관한 서적들을 읽다보니, 리더십, 성공, 경영관련 책보다도 성경말씀이 훨씬 더 깊이도 있고 진정한 것을 얻을 수 있어서 좀 더 성숙한 삶이 되어가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짓는다.

모아네트워크의 servant가 되어...
3년전 우연한 기회에 모아네트워크 회장이 되고서 그가 회원들에게 첫 번째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 회장으로서 군림할 것이 아니라 모아네트워크에 Servert(봉사자)가 되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3년 동안 매주 한번씩 모아네트워크 운영위원회와 함께 50-60번 회의하면서 그동안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활용해 점차 업그레이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네트워크가 변화해야합니다. 변화의 모색을 찾을 때가 되었지요.” 네트워크라는 개념을 86년도부터 생각했었다는 그는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성공적인 네트워크 모델을 제시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실 치과계에서는 그가 모아네트워크 회장이 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이도 많았다.

그는 웃으면서 “아직도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만, 지금은 서로 궁합이 잘 맞고 모아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변에서 말하곤 한다”면서 “변화되는 의료환경 속에서 서번트 리더십으로 후배들 발전을 위한 자극제(stimulant) 역할을 하고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회장이 되고 나서 지속적인 교육과 세미나, 내부단합, 사회봉사 활동 등으로 대외적인 인지도나 모아의 이미지 면에서의 upgrade되어 긍정적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Q. 모아네트워크 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우리라 생각된다. 모아네트워크의 핵심적인 마인드, 진료철학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회장이 되고 나서 강조한 부분이 앞서 말한 '서번트 리더십'이고, 두번째가 'upgrade smile' 로 보다 기본적인 치료를 잘하기 위해서 세미나를 매달 하다시피 했고, 그리고 세 번째가 ‘끝없는 도전’이다. 모아네트워크는 우리가 가지는 핵심을 극대화시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마음으로 치과계를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기여를 하겠다. 한단계 한단계 발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끝없는 도전이라?’ 그는 “pride와 passion”이라고 말하면서 얼마전 모아회원들에게 “치과계에 삼성이 되고, 진료는 ‘anycall’이 되자”고 말했다 한다. 그의 말대로 진료 퀄리티를 높여 anycall처럼 브랜드화 하여 모아만의 진료철학을 가지고 이를 사회 환원한다는 것이다. 최신장비만이 아니라 업그레이드된 진료를 환자에게 제공하여 치과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또 이를 사회에 환원하여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기업에서 후원을 받아 버스 대여해서 지속적으로 소년소녀가장, 양로원,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한 봉사진료를 추진중이다. 그는 치과의사로서 자긍심을 갖을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하며, 직업적이거나 취미, 사회봉사도 프로페셔널하게 하기 위해서도 열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그는 그동안 누려왔던 것들을 베푸는 데에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늘 말해왔다.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병원, 도덕적인 병원, 진료의 퀄리티가 높은 병원을 강조하는 모아서울치과병원은 지난해 8월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병원의 표준화를 균일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표준화작업을 올해도 진행중이어서 올해 50개중 약 20여개 치과가 ISO 9001 인증 준비를 하려고 한다. 한편 그는 인테리어나 과장된 친절로 승부하려는 지난 10년간의 과도기는 지났다고 말한다.


네트워크 시스템 변화해야

Q. 치과계에 불고있는 의료환경, 제4세대 네트워크 시스템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진료의 높은 퀄리티로 환자에게 친절하게 진료하는 것은 당연하다. 진료의 질과 병원의 인테리어와는 상관없다는 것을 이제 환자들이 알게 되었다. 명실공이 교육과 실력으로 승부해야할 때다. 앞으로 치과의사들의 가치관확립에 앞장 설 것이며 회원에게도 실질적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
 

Q. 모아치과병원에서는 무통치료(Painless), 예방치료(Preventive), 완벽한 소독(Perfect sterilization) ‘3P 진료개념’과 함께 강조한 ‘doctor patient relation’은 무엇인가
“3대째 의사를 하면서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의사가 해서는 안되는 두가지는 misleading과 게으름(indolence)이라 생각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정직해야하며, 과도한 치료를 하다보면 결국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고, 적당히 넘어가려고 해서도 안되며, 치료하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히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한 가지라도 실수하면 좋은 치료를 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 환자와의 신뢰가 중요하며 환자진료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인터뷰 중간중간 그를 찾는 환자와 그를 찾는 知人들의 전화가 계속된다. 사회, 경제, 문화, 예술분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교류하면서 어울려 있는 민 회장. 그처럼 발 넓은 치과의사도 드물 것이다. “4대 의사라는 것은 자긍심으로 가지고 있어요.” 우리나라에 4대가 의사인 집안은 아마도 다섯 손가락에 꼽힐 것이다. 서울대 출신의 조부는 유명한 외과의사, 부친은 이비인후과 의사이다. 또 그의 영향으로 외동딸도 현재 미국 뉴욕대 치과대학에서 치과의사의 길을 걷고있다. 인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4대가 의사인만큼 의술에 남다르리라. 그가 미 유학생활을 마치고 교정전문으로 민치과를 개원하고 지금의 치과병원까지 21년의 세월이 흘렀다.

“옛날 아버님은 진정한 의사는 45세가 되어야 제대로 될 수 있을 것이라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그 말을 믿지 않았어요.” 그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친의 말들이 하나하나 기억에 남는다 한다. 그는 “의사라는 직업은 공부하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경험을 쌓아야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토로한다.


Q. 교정에 대한 최근 교정 흐름과 전망에 대한 견해
학생수는 줄어들고, 교정의사는 늘어나고 있어, 교정은 트렌드에 벗어난 과목이 되었다. 교정계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극복하고 교정이 다시 붐을 일으키려면 교정치과의사는 교정만 진료하고, 일반 치과에서 현재 불법으로 행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도록 교정학회에서 정돈해야한다. 한편 설측교정이 오히려 성인교정을 할 수 있는 환자를 반으로 줄이게 되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잔잔한 호수 같은 Jazz와 민 원장
사실 그는 이미 대중적으로 익히 알려진 인물로 누구보다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풍요롭게 꾸려가고 있는 사람중에 하나이다. 50대를 이미 넘은 그이지만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open mind와 세련된 매너 등이 그를 한층 세련되게 해주고 있다. 그는 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이사, 여성신문 이사, 대한대학테니스연맹 회장, 수필집 ‘음악이 흐르는 병원’ ‘민병진의 희망칼럼’ 저자, Model Line Best Dresser, 현대자동차XG, 대우증권 플랜마스터 CF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에게 성공적인 삶은 무엇일까? “성공에는 4단계가 있어요. 첫 번째는 주변에서 칭찬할 때, 두 번째는 친구들이, 3번째는 가족들 특히 자녀가 성공한 아버지라 했을 때이고, 마지막은 하나님이 잘했다고 할 때”이라며 성공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설명한다.

재즈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그와 재즈는 떼려야 뗄 수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Jazz! 그와  참 잘 어울린다. Standard jazz에서 modern jazz까지 음악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다. 그의 부친 또한 음악 마니아라고 한다. 재즈이야기 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Q. ‘사람의 마음을 잔잔한 호수 같이 만들어 주는 것’이 재즈라 정의를 했는데, 재즈 뮤지션으로 앞으로의 공연계획 및 가장 즐겨 부르는 곡은.
인간의 가장 깊은 마음을 표현하는 음악 종류이기에 재즈를 좋아하다. 좋아하다보면 푹 빠져들게 된다. 최근에는 리메이크된 팝 재즈를 좋아하는데 Nat King Cole의 딸 Natalie Cole이나 Santana 등을 좋아하고 1년에 다섯 번 정도는 큰 무대에서 ‘fly to the moon’을 즐겨부른다.


Q. 치과계 후배 및 치과계 당부의 말씀..
기본적인 것은 dream, vision을 가지고 pride, passion을 만들기 위해서 끝없는 도전이 필요하다.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다보면 그 사람의 성품이 되고 담대하게 되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다.

그는 또 모아네트워크 치과의사를 위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치과계에도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한다. 4대 의사집안으로서 인술을 베풀어 모범적인 삶의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한다. 끝으로 그는 ‘속과 겉이 똑 같은 의리가 있는 사람’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종교적으로는 찬양사역을 통해 내가 가진 축복들이 하나님을 위해 충분히 쓸 수 있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멘토(mentor)가 있다!
언제 어디서 멘토를 만나느냐는 인생성공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다. 누구보다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고 풍요롭게 꾸려가고 있는 민 회장의 멘토는 현재 미국 UCLA 치과대학 박노희 학장이다. 하버드대학시절 만나 신앙에 대해 성경공부를 하게 된 인연이라 말한다. 한편 민 회장은 추천을 받아 숙명여대에서 현재 멘토링 강의 준비중이며, '참평화(real peace)'라는 책을 저술하고 있다.


MY Recommendation

마틴 루터 킹의 리더십
흑인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실천한 흑인해방운동가인 마틴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 “이 세상에서 이루어진 모든 것은 희망이 만든 것이다”이라는 말을 남긴 그는 세상의 불의에 대해 폭력이 아닌 사랑으로 맞선 비폭력 무저항운동의 선봉장이었다. 민권 운동의 지도자로 활약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저자/ Donald T. Phillips
출판사/시아출판사
정가/1만원

 

※약력
서울치대 및 동 대학원 교정과 졸업
하버드대학교 치과대학원 교정과 전문의 과정 수료
하버드대 교정과 Research Fellow
보스톤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민치과의원 원장
서울치과병원 원장
모아서울인터내셔널치과 원장
모아네트워크 회장

Tel.(02)547-7708
e-mail: bjmin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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