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A 2007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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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 2007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 성료
  • 승인 2007.07.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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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 2007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 성료

문화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
“적극참여로 치과인 하나되었다”

 

장동일 기자 jangdi@denfoline.co.kr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안성모)가 주최한 제46회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가 지난 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에 걸쳐 코엑스 아셈홀과 대서양홀에서 개최됐다. ‘학술과 문화의 만남’, ‘치과의사와 가족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15일 치과기자재 전시회 개막을 선두로 15일에는 학술대회 개최가 이어져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백세인을 위한 치의학’을 대주제로 총 132여개의 연제가 발표되는 등 치의학의 최신 흐름과 경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서양홀에서 개최된 치과기자재 전시회에는 총 149개 업체가 참가하여 558개의 부스에서 3,000여 종류의 기자재를 선보여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라는 찬사를 받았다. 각 업체들은 고객 서비스 차원의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여 행사 내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KDA 2007 이번 제46회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는 사전등록 인원 5,300여명과 현장 등록인원 1,100여명 총 7,500여 치과인들의 잔치 한마당이었으며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치과기자재업체 등 치과 가족들 모두의 행사로 마무리됐다.

최신 치의학 흐름과 경향을 한눈에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 장수인의 일반적인 특성, 바이오치아 개발 연구, 진료실에서의 감염방지, 쉽게 하는 심미보철 치료 강연, 여자치과의사를 위한 리더십 등에 대한 5인의 국내연자 특강과 미래의 치과 치료 환경, 일본 치과 의료의 실정과 전망, 임플랜트, 노인치의학, 스포츠치의학, 심미치과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7인의 해외연자 강연 등 총 12개 특강이 열렸다.
또 보건의료정책, 노년층을 위한 임플랜트 수복, Micro-implant, 개원의를 위한 임플랜트 치료법, Sedation 등 6개 주제 심포지엄에 23개 강연이, 심미, 임플랜트, 근관, 치주치료, 자연치아 등 5개 주제 임상강좌에 총 17개 강연이 마련됐다.

아울러 근관치료와 관련한 4개의 패널토의와 치과의료인 금연권고의 중요성, 고령화 시대의 치과의사를 주제로 한 2개 교양강좌, 6개 최신지견, 19개 구연, 4개 테이블 클리닉, 42개 포스터, 치과위생사를 위한 강연 3개 등 총 132개의 임상과 기초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연제가 준비돼 회원들을 맞았다.

이번 행사의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학술대회가 문화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존 학술대회의 포맷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는 점이다. 준비위원측은 “전문적 학술강연이 마련되는 분과별 심포지엄 형태에서 탈피해 대중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강연을 비롯한 축제 형식의 학술대회를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 치협 행사가 치과의사들만의 행사가 아닌 모든 치과가족들이 참여해 즐기는 행사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행사에 비해 많은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행사는 외부인사들의 대거 참석으로 외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최신 기자재 한곳에, 고객이벤트, 경품행사 풍성

치과 기자재 전시는 149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전시장에 3일 동안 유니트 체어, 디지털장비, CAD/CAM, 각종 신제품 등 약 3,000여종의 치과기자재가 선을 보였다. 각 업체들은 참관자이 발길을 잡기 위해 경품행사, 특가할인행사, 사은품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행사를 통해 자사 제품 알리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참관자들은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인지 고가의 제품보다는 소모품이나 구강용품 등 비교적 저렴한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경향을 보였으며, 전시참가 업체 일부는 이번 대회에 대해 “대회장의 이원화 문제와 전시 기간도 2일이 적당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3일간의 기자재 전시회 동안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비단 신제품과 아이디어 제품뿐만이 아니었다. 업체들마다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경품행사, 할인행사에는 연일 많은 인원으로 가득 찼다. 신흥의 갖가지 할인행사와 경품추첨, 신원덴탈의 VIP룸을 마련해 와인을 제공하며 고객편의를 높였으며, 각 업체의 특가판매 행사, 관람객의 발길을 잡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이벤트 등 크고 작은 업체들의 고객서비스 경쟁은 치열했다.


새로운 포맷 ‘문화행사’

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기존의 학술대회에서 탈피해 문화행사로서의 의미를 높였다는 것이다. 조직위원측은 “이론적인 부분은 각 학회별 세미나를 통해서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으며, 이러한 학술대회를 통해 2~3시간 듣는 강연에서 많은 것을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것까지는 한계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임상적인 테크닉을 마스터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치과인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문화적인 행사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데 특별히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오리토리움에 마련한 교향악단의 연주와 연극공연, 게임대회, 놀이방 운영등 주말가족나들이에 인기 만점이었다. 특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가족사랑음악회’와 닐 사이먼의 작품을 재해석해 선보인 연사모의 '맨발로 공연을‘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강화해 이번 행사가 더욱 더 풍요로운 행사로 진행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함께하는 행사로 거듭나길

이번 제 46회 치협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는 기존의 대회와 비교해서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대회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회원들의 편의를 위하고 회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다채로운 문화행사, 여러 가지 다양한 강연, 신개념의 제품 전시 등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이다. 또한 앞으로 우리나라 치의학의 발전과 다가올 의료개방을 대비한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밑거름이 되었던 행사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풍성한 잔치에 정작 중요한 회원들의 참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물론 7,500여명이라는 적지 않은 참가와 호응이 있었지만 전체 치과의사수에 비하면 턱 없이 모자란 수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큰 행사를 치르다 보면 완벽하게 준비한다 하더라도 불평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이번 KDA 2007은 학술적으로나 전시회 규모 그리고 문화와의 접목으로 새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이런 치과인의 잔치가 될 수 있는 정기적으로 개최해 치과의사의 단합을 이끌어 낸다며, 그만큼 국내 치의학도 더욱 성숙해 질 것이다. 가족과 문화가 함께하는 이번 KDA 2007은 성공적인 대회로 치과인의 기억 속에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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