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우리는 비전을 공유하는 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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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우리는 비전을 공유하는 한 팀"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7.09.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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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스치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종종 사소함이 하찮게 취급되어지는 경우를 발견한다. 지나치듯 내뱉은 말 한마디에서부터 그날의 안색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쉽게 간과해버릴 수 있는 것들을 꼼꼼히 챙기는 자세야말로 관계 맺기의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가 아닐까. 이번 9월호에서는 그 사소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자와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는 아오스치과를 찾아가, 그들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았다.    


아오스치과(AOS DENTAL CLINIC) 분당지점은 오철·박종선 원장, 그리고 7명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죽전지점에 근무하는 노규현·이정준 두 원장과는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동기로서, ‘좋은 치과 한 번 만들어보자!’라는 야심을 품고 모여 공동개원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젊음과 열정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겠으나, 오철·박종선 원장의 목소리엔 일에 대한 열렬한 애정과 꿈을 이루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녹아 있었다. 열정을 품은 사람의 눈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는 걸 새삼 깨달은 기자는, 앞으로 진행될 유쾌하고 활기찬 대화가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비전을 공유하는 한 팀

 

구강악안면 전체를 보는 포괄진료를 목표로
오 원장의 입을 빌리면, ‘아오스(AOS)’는 Aesthetic programs, Orthodontic programs, Surgical programs, Special programs의 첫 자를 따서 붙인 상호라고 한다. 아오스치과라는 이름을 내걸고 진료를 시작한 지 어느덧 3년. 8월 13일은 아오스치과 개원 3주년 기념일이기도 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본 오 원장은 힘들었던 초창기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절친한 친구들끼리 모여 병원 문을 열었으니 다방면에서 잘 통했으리라는 짐작과는 달리, 의견 대립이 심심찮게 발생했다고 한다. 물론 그 고비를 현명하게 이겨낸 덕분에 지금의 아오스치과로 거듭 태어난 것이겠으나, 당시만 해도 거짓말을 조금 보태 속병을 앓기까지 했단다.
“처음에는 파노라마, 구강센서, 전자차트 등 디지털시스템을 구축, 종이 없는 치과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나 진료를 해가면서, 중요한 것은 모든 환자를 진료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즉 내가 어떤 진료를 할 것인지, 어떤 진료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환자를 볼 것인지에 따라 치과를 구성하는 작업이 선행되었어야 한다는 걸 깨달은 거죠.”
구강악안면 전체를 보는 포괄진료를 목표로 했던 만큼 오 원장은 환자들로부터 과잉진료가 아니냐는 오해도 종종 받았다. 의욕이 너무 앞섰던 탓이다. 그래서 지금은 모든 진료를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환자가 만족하게끔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한 후 의향에 따라 포괄진료를 실시한다. 때문에 환자들의 동의율뿐 아니라 진료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행복한 치과 만들기
아오스치과의 경영원칙은 ‘행복한 치과를 만들자’이다. 같은 공간 속에서 생활하더라도 구성원 개개인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물론 행복과 불행이 지극히 주관적인 가치이긴 하지만, 적어도 현재의 일터에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과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없다는 것만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아오스치과 직원들은 행복한 치과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환자들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존댓말 쓰기, 예의 지키기, 반갑게 인사하고 따뜻하게 안부 묻기, 서로 간 신뢰를 쌓기 위해 솔직하게 대화하기, 그리고 병원 구성원으로서의 비전 공유하기. 이렇듯 오 원장이 풀어놓는 실천 사항들은 전혀 생소한 것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들은 공동체 생활 속에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 그러나 기본이라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더군다나 쉽게 달성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마치 밥 하기는 쉬워도, 알맞게 뜸이 든 차진 밥을 짓는 것은 어렵듯이.
또한 아오스치과 직원들은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틈틈이 즐거운 이야기를 해주는 시간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웃겨주는 아오스 가족’이라는 표를 만들어 해당 사람에게 스티커를 부착, 고득점자에겐 월말마다 문화상품권을 전달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2006년 동계 워크숍

 

환자와 친구가 되자  
환자를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 또한 눈여겨볼 만했다. 치과에 대한 편안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빵·과일·음료 따위를 구비해둔 대기실 한쪽은 카페 분위기를 물씬 풍겨, 마치 취재가 아니라 친구를 만나러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월요일마다 아침회의를 열어 업무와 관련된 사항을 의논하는 것은 기본이요, 한 달에 한 번씩 환자의 케이스발표 시간을 가져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것도 익숙한 풍경 중 하나다. 즉 모든 직원들이 환자의 상태를 ‘함께’ 진단하는 소통의 장을 통해, 환자에게 보다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하자는 취지인 것이다. ‘내원한 환자가 만족할 때까지 진료하자’라는 오 원장과 송 원장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오 원장은 친구처럼 편안한 치과를 만들기 위해 “환자에게 통증의 원인과 현 상태가 어떠한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고 언급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치아에 대한 지식이 늘어난 환자가, 스스로 진단하고 스스로 진료계획을 세울 수 있게끔 도와준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의사란 일방적으로 치료를 하는 사람이 아님을 강조했다. 즉 의사는 “환자의 구강 건강, 예쁜 치아, 그리고 밝은 미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며 의사와 환자, 환자와 직원 간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재차 되풀이했다.

오 원장은 남은 2007년 동안 “가장 많이 하는 진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기본부터 갈고 닦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인사, 언어구사 등 서비스 측면뿐 아니라 치과에서 항상 반복되는 진료들인 마취, 러버댐, 프렙, 세팅, 임시치아, 직접수복, 사진찍기 등을 한층 더 향상시켜 “기본에 자신 있는, 밝은 분위기의 치과를 만들어서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목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그 꿈을 실현할 열정을 가진 아오스치과 가족들. 같은 곳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에서는 ‘우리는 한 팀’이라는 강한 연대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철 원장

 

박종선 원장


 

이세영 경영실장
꿈이 있다면 땀을 흘리자


아오스치과에서 근무한 지 어느덧 2년째 접어든 이세영 경영실장은, 8년차답게 시종일관 차분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이 실장은 입사 때부터 상담업무를 담당해왔으나, 얼마 전부터 전임자의 퇴사로 공석이 된 지금의 자리를 대신 메워왔다고 한다. 현재는 아오스치과의 전반적인 경영뿐 아니라 외국인 진료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경영 전반에 관계된 갖가지 업무를 몸에 익혀, 아오스치과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싶다는 이 실장. 그녀의 목소리에선 당찬 의지가 배어나왔다. 뭔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가만히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이 실장은 “꿈이 있다면 땀 흘리는 게 당연하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을 덧붙였다. 삶을 바라보는 이 실장의 모토와 열띤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서영란 코디네이터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경력 5년차인 서영란 코디네이터는, 타성에 젖을 법한 5년의 시간 속에서도 여전히 자기반성과 자기계발에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근무가 시작되면 그녀는 언제나 환자를 향해 촉각을 곤두세운다. 어떻게 하면 환자에게 좀더 편안한 진료 환경을 만들어줄까, 생각하며 작은 행동 하나에까지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그녀의 이러한 신중함은 몇 해 전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수술 중 신발 끄는 소리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라는 불만 섞인 소리를 듣고부터 생긴 것. 그 후 서 코디네이터는 사소한 것이라도 하찮게 취급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그 환자와 좋은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는 그녀는, 대학원 공부를 계획하는 등 배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강혜선 씨(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믿음이 가는 아오스치과


“2년 전부터 아오스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오고 있어요. 임플란트도 하고 교정도 하는데, 일단 편안하게 대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제가 원래 치과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거든요. 그게 사라진 것만 봐도, 환자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려고 얼마나 세심하게 배려하는지 아시겠죠? 그래서 주위에 이 아프다, 하는 사람 있으면 주저없이 아오스치과를 추천해준답니다. 믿음이 가니깐요.” 

 

 

아오스치과에서 추천하는 제품

Protar Evo 7

교합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오스템의 Articulator는 여러 개의 교합기를 사용해도 에러가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정밀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조작이 편리하다. Facebow transfer가 혼자 할 수 있으며, 조임나사가 한 개로 구성되어 있어 과정 중 조작실수를 범할 확률이 낮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오스템임플란트(주) (02)2125-3628
·가격 : 직접 문의

 


BisCem

크라운 접착시 사용되는 BisCem은 별도의 에칭, 본딩의 과정이 필요 없어 사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잉여물의 제거가 쉽다. 과민증을 줄일 수 있고 Dry와 Wet 본딩 테크닉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단, 레진 간접수복물(인레이, 온레이)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유한)비스코아시아 (02)2026-2121
·가격 : 직접 문의

 


OptraSculpt

볼버니셔로 할 때는 열구, 소와의 형태를 주기가 힘들고 와동변연부에 레진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반면, 특수한 탄성체인 OptraSculpt modelling tip은 수복시 레진에 붙지 않아 와동 변연과 수복물 변연을 일치시키는 데 용이하다. 탄성이 있는 재질이어서 레진을 다루는 것이 용이하고 열구나 소와를 재현하는 것이 쉽다.

·수입원 및 판매원 : 덴탈파크 (02)777-8216
·가격 : 직접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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