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계속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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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계속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앞장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7.11.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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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호에서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을 찾아가 그들이 들려주는 예방진료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본다. 그럼 이제부터, 국민의 구강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보자.

 

 

구강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예방치과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이하 예방치과)은 1986년 신승철 교수가 전임강사로 발령을 받으면서 개설되었다. 초기에는 교수 1명과 간호조무사 1명으로 진료를 시작하다가 지금은 신승철, 조자원 2인의 교수가 예방치과를 담당하고 있다. 1986년 당시만 해도 전국의 예방치과는 모두 기초교실 수준이었으므로, 국내 최초로 임상진료체계를 구축한 단국치대 예방치과의 개설은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그 후 조선대와 강릉대에서 각각 임상 예방치과교실을 개설, 현재는 세 개 대학에서 예방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속구강건강관리프로그램’ 개발

예방치과의 주 관심 분야는 당연히 치아우식, 치주병 등 예방적인 측면. 이와 관련해 예방치과는 현재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레이저를 이용한 우식예방진료, 치아·치은 미백술, 구취조절진료, 외상예방 및 방지 마우스가드 등이 그것이다.
개중 ‘계속구강관리프로그램(Dental Care System : DCS)’은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계속구강관리프로그램을 거칠게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환자가 구강건강관리비 조로 치과에 얼마간의 연회비를 지불한다. 연회비만 지불하면 차후 환자가 치과 방문시 모든 진료를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 그 대신 치과에서는 연회비를 받은 만큼 환자의 구강병 예방을 위해 책임을 지고 철저히 관리할 의무가 있다.
계속구강관리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지 4년여의 시간이 흘렀다고 밝힌 신 교수는 개원한 단국치대 졸업생들 중에서도 계속구강건강관리프로그램을 활용한 진료체계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그는 아픈 사람이 많아야 의사가 돈을 버는 현재의 모순적인 시스템을 날카롭게 꼬집으면서 “국민도 건강하고 의사도 돈을 잘 버는 시스템인 계속구강건강관리프로그램 정착의 시급함”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물론 시스템 정착을 위해서는 업계 종사자들의 질적 수준 향상이 밑바탕이 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신승철 교수

 

시스템 변화의 필요성 역설

신 교수는 예방치과를 처음 개설했을 때 “예방의 필요성에 대한 의사·환자의 의식 전환을 강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20년이 흐른 지금 별반 달라진 게 없다며 마냥 기다리기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시스템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 교수는 미국의 사례를 들면서 “의사가 진료하는 만큼 진료비를 받는 현재의 시스템은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진료 기술을 자랑한다. 그러나 그는 “미국 국민의 건강 수준이 세계 최고인 것은 아니다”며 구강건강수준이 높은 뉴질랜드의 예를 들기도 했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보다 의료기술 수준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시스템 덕분에 건강수준이 더 높다는 것이다. 
예방치과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신 교수는 의료기술과 지식보다는 제도의 변화가 국민을 건강하게 한다는 점을 강조, 미래의 의사들인 학생 때부터 그런 생각의 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자원 교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예방진료

예방치과를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예방만을 위해 오는 사람들이 드물다. 다른 치료를 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그 치료를 마친 후, 다시는 그런 병이 생기지 않도록 계속관리차원에서 예방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신 교수는 교정환자를 꼽았다. 교정은 보통 3년이란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그 기간 동안 충치나 잇몸병이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신 교수는 “긴 시간동안 브라켓을 착용하면서 힘들게 교정을 했는데 구강병 때문에 결과적으로 만족도가 감소한다”며 예방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교정 및 보철치료에서는 예방이 필수적이다”고 언급한 그는 “치료과정 중 충치 발생은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책임회피는 의사로서 지양해야 할 자세”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지역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이바지

이제까지 주로 예방치과의 내부적인 활동을 살펴보았다면, 지금부터는 대외적인 사회활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예방치과는 환자진료에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에 구강보건실을 설치, 학생들의 지족적인 구강건강을 위해 관리하고 있다. 아동들의 집단예방치과처치 및 구강보건교육, 초중고교의 구강검진 및 건치아동선발 등도 실시하고 있으며, 수시로 구강보건행사를 주최하여 구강보건캠페인이나 구강위생용품 전시회 및 구강건강상담 등 지역주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비정기적이긴 하지만 정신질환자 요양소를 방문하여 원생들의 구강건강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봉사를 통해 사회 환원을 끊임없이 실천하는 예방치과의 공동체 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면모들이었다.  

 

예방치과학의 발전 방향과 관련해 신 교수는, 계속구강건강프로그램을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정착시켜나갈 뜻을 내비쳤다. 그는 계속구강건강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철저한 구강건강관리를 함으로써 구강병 예방을 도모, 환자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같은 예방치과의 노력은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가능성을 열어주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한편 아시아 예방치과학회(AAPD) 회장에 재임 중인 신 교수는 국제적 규모의 학술대회에 주도적으로 참석, 새로운 치의학 기술의 도입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예방치학 발전을 도모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올바른 잇솔질 교육을 위해 마련된 TBI대. 신승철 교수가 직접 설계했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교실 추천 제품

F-ion plus

불소 이온도입기기인 본 제품은 NaF 용액을 이용하는데 다른 불소 이용법보다 치질 내 불소 침투 깊이가 깊어서 치아우식 예방 효과와 시린 이 처치시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치아 우식증 예방을 위해서는 이온 도입용 트레이를 이용, 치면 세마 후 1주일 간격으로 약 4회 정도 상황에 따라 조절하여 도포해준다. 시린 이 처치시에는 보철물 세팅 전 도포해주면 보철물 접착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시린 증상을 대부분 막을 수 있다. 단 인공 심장 박동기를 장착한 환자인 경우 사용을 금해야 한다.
·제조원 및 판매원 : (주)닥터 프리벤트  (02)2107-7959
·가격 : 187만원


ULTRA-25plus(CO2 LASER)

ULTRA-25plus는 레이저 시술시 통증의 감소, 시술시야 확보, 대체 치료기로서 훌륭한 역할을 한다. 지혈효과가 뛰어나고 인접 조직 손상의 최소화로 인한 Healing이 빠르다. 또한 정밀한 시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 후 부종·동통이 적다. 때에 따라 마취를 않고 치료할 수 있다. 2차 감염을 예방한다. 사용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레이저 사용시 반드시 보안경을 착용하여야 한다.
·제조원 : 유니온 메디칼
·판매원 : (주)아이비엔티 (02)422-7222
·가격 : 직접 문의

 

Profin Eva System

프로핀 시스템(Profin)은 왕복운동용 핸드피스에 전용 팁을 사용하는 특수앵글시스템으로 임프란트, 교정, 일반 보철환자의 스케일링 관리와 레진 등의 overhang 제거 및 Stripping등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모터에 프로핀앵글사용시 5,000~7,000 rpm의 저속으로 사용해야 한다.
·제조원 : Dentatus AB, Sweden
·수입원 및 판매원 : 에이치 앤 에프 (02)3789-2897
·가격 : 직접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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