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긍정적인 마인드로 행복을 경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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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긍정적인 마인드로 행복을 경영한다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7.11.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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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 꼬마이치과 네트워크

우리는 일반적으로 1 더하기 1을 2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1 더하기 1은 3일 수도 있고 종종 그 이상의 결과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시너지효과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조직의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마인드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11월호에서는 웃음과 즐거움의 원천인 긍정성의 저력을 인식하고, 치과의 전 구성원들이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솔선하는 산본 꼬마이치과 네트워크를 찾아간다. 깊어가는 가을,  그들이 만들어내는 어울림음을 감상해본다.

 

주치의 프로그램을 통해 예방치료에 힘쓰는 꼬마이치과 가족들

 

산본 꼬마이치과 네트워크(ggomateeth dental clinic, 조성훈 대표원장)는 2000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산본점을 시작으로 광주·부천·광명에 차례로 개원을 하면서 입지를 강화한 후, 2004년 공식적인 ‘꼬마이치과 네트워크’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현재 7개의 치과들이 장비 공동구매를 비롯해 경영 노하우 및 자료 공유 등을 활발히 진행,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점인 산본 꼬마이치과 네트워크(이하 꼬마이치과)는 조성훈 대표원장과 김훈주 원장 외에, 7명의 직원들이 손발을 맞추고 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순풍을 타고 순조로운 항해를 하고 있는 것은 구성원 개개인의 보이지 않는 노력 덕분일 것이다. 지금과 같은 안정된 궤도에 오르기까지 겪었을 꼬마이치과의 과거를 되짚어보면서, 경험 속에 녹아 있는 깨달음을 함께 나누어본다.

 

조성훈 원장 


 
원장이 즐거워야 직원들도 즐겁다!

조 원장은 7년간 꼬마이치과를 이끌어오면서 얻은 깨달음들을 조목조목 풀어놓았다. 그는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장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장의 기분이 구성원들의 기분까지 좌우한다는 것. 그는 “즐거움과 침울함은 쉽게 전염된다”며 크든 작든 공동체의 수장이라면 직원들에게 즐겁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조 원장 역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즉 진료를 포함해 치과 경영 전반에 걸쳐, 새롭고 신선한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노력은 자연히 수입 증가로 이어지고, 직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조 원장은 이렇게 발생한 수익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서도 주의를 기울인다고 밝혔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행복의 필요조건들을 ‘경영’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꼬마이치과의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에 일익을 담당하는 데에 강해원 경영지원실장의 노고를 빼놓을 수 없다. 조 원장의 입을 빌리면 강 실장은, 원장과 진료팀 직원들 사이에서 적절한 완충지대 역할을 톡톡히 한단다. 지금과 같은 꼬마이치과의 모습이 갖춰지기까지, 별다른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은 것도 강 실장의 숨은 노력 덕분인 셈. 물론 모든 구성원들의 협조와 배려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결실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난 봄 야유회 때 풍경

 

정보 공유를 통한 질 높은 진료 추구

앞서 밝혔듯 꼬마이치과는 2004년, 네트워크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네트워크에 참여한 원장들은 치과대학 동문이거나, 조 원장이 경영하는 꼬마이치과에서 페이 닥터로 근무했던 지인이었기 때문에 함께 뭉치기까지 큰 고민은 없었다. 무엇보다 원장들의 실력에 대한 조 원장의 믿음이 확고했던 것.
조 원장은 개인 치과와 비교해 네트워크 치과가 갖는 장점을 다음과 같이 열거했다. 우선 정보 공유를 통한 환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 및 각종 자료 공유, 의견 교환, 직원 교육 네트워크 등이 활성화되어 있어, 새로운 정보에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괄목할 만한 상승효과를 이끌어낸다는 것. 또한 치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홍보비 절감은 제쳐두고서라도, ‘우리는 한 팀이다’라는 공동체 의식을 통해 꼬마이치과 네트워크의 목표인 예방사업에 주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꼬마이치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치의 프로그램’이 바로 예방사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다. 치아가 아프기 전에 정기적으로 예방·관리를 함으로써 구강 건강을 도모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물론 개개의 네트워크 치과마다 어려움이 전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조 원장은 “서로간의 믿음과 비전 공유를 통해 어려움들을 상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게다가 타 네트워크와 달리, 꼬마이치과는 가입비가 없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조 원장은 “꼬마이치과 네트워크는 열정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개방되어 있다”며 망설임 없이 문을 두드릴 것을 덧붙였다.

 

 

주변부 계층에 대한 관심

꼬마이치과는 주변 치과들에 비해 장애아들의 방문이 잦다고 한다. 대학에서 소아치과학 외에 장애아 치료를 함께 전공한 조 원장은, “장애아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곳이 드물다”며 작금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치료할 병원이 마땅치 않아 이곳저곳 전전한 끝에 꼬마이치과를 찾아온 장애아들의 구강 상태는, 이미 악화 일로로 접어들었을 터. 뒤늦게나마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힌 조 원장은 “치료를 받은 후 꾸준히 내원하는 아이들을 만날 때 보람과 성취감은 배가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애아들은 스스로 통제·조절이 불가능한 아이들이다. 단적인 예로 뇌성마비 장애아를 상상해보라. 조 원장은 이와 관련해, 장애아 치료에 관심이 있는 의사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는 “장애아 치료는 오로지 마음만 갖고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며 “진정요법에 대한 철저한 숙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방점을 찍었다.
장애아 문제에 대한 조 원장의 관심은 주변부 계층에 대한 관심과 상통한다. 꼬마이치과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조 원장은, 극빈층 장애아를 위해서는 서슴없이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고 한다. 장애아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안고 가야 할 영역이라고 언급한 조 원장이고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모습이리라. 그는 현재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스타트운동(We Start)’에 참여하여 아이들의 구강 건강을 도와주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조 원장은 소아치과의 영역 확장을 위해 노력할 뜻을 나타냈다. 치료의 지속성과 계속성을 위해서는 소아치과가 아닌 소아청소년치과로 의미 확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나의 행복뿐 아니라 직원들의 행복을 위해 고민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몇 달 후 태어날 딸아이를 향한 축복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하나와 하나가 모이면 둘이 된다. 그러나 많은 경우 둘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다. 꼬마이치과가 만들어낼 둘 이상의 가치, 즉 그들의 저력을 기대해본다.

  

 

조성훈 원장은 일요일마다 야구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다. 치과 의사들로 구성된 야구 동호회 <덴탈코마스>의 단장 겸 부감독인 그는 ‘1루수의 1번 타자, 긴 다리 빠른 도루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 

 


피아노를 치면서 아내에게 프러포즈했다는 조원장은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었다.

 


Mini Interview

강해원 경영지원실장

강해원 경영지원실장은 기업체 서비스 강사를 지낸 경력의 소유자답게, 조리 있는 언변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 실장은 5년 전 리더십 강연을 들으러온 조성훈 원장과의 인연으로, 꼬마이치과에서 함께 근무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그녀는 직원교육에서부터 경영 관리, 네트워크 차원의 서비스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꼬마이치과엔 강 실장을 포함해 모두 3명의 기혼여성이 근무한다. 직장생활과 가사를 병행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배려해주는 조 원장 덕분에, 이제껏 별다른 어려움 없이 근무할 수 있었다는 강 실장. 그녀는 근무 환경과 조건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직원들에게 친근함을 자아내는 멘토가 되고 싶다는 강 실장은, 앞으로 꼬마이치과 네트워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미정 간호조무사

꼬마이치과에서 근무한 지 1년 정도 되었다는 서미정 간호조무사는, 두 아이의 엄마라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앳된 얼굴이었다. 그녀는 “소아치과다 보니 치료할 때 좀더 신경을 쓴다”며 아이를 둔 어머니로서의 심정을 드러냈다. 원활한 진료를 위해 치료 전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은 서 간호조무사의 환자 진료 제1원칙이다. 준비가 미흡하면 편안한 진료, 만족할 만한 진료를 제공해주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열심히 살자’라는 좌우명대로 이제껏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는 서 간호조무사는,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편안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지선 간호조무사

일반 치과에서 근무하다가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정을 좇아 꼬마이치과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는 주지선 간호조무사. 꼬마이치과에서 2년 정도 함께 근무한 그녀는, 현재 사회복지과 학생이기도 하다. 진료 종료 후 학교에서 수업 듣고 집에 오면 대략 11시. 그러나 집에 와서도 편히 쉴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과제 하다가 자기 바쁘니, 평일엔 친구들 만날 짬조차 내기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학업과 간호조무사로서의 양쪽 일을 모두 잡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장애아들의 진료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얻기 때문이라고. 또한 그녀는 “환자를 대하는 원장님의 태도를 보면서 새삼 깨닫는 부분이 많다”며 조 원장을 향한 신뢰를 은근히 드러내기도 했다. 

 

 

 


산본 꼬마이치과 네트워크에서 추천하는 제품

Cavity Shield

CavityShield는 제 3세대 불소바니쉬로 천연레진에 NaF를 첨가해서 불소의 고유한 기능인 충치예방과 지각과민처치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칫솔질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영유아나 소아환자의 경우에도 효과적인 충치예방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브라켓을 부착한 교정환자의 충치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타 제품에 비해 맛이 좋아 아이들에게 거부감이 없다. 끈적거리는 캐러멜 느낌으로 접착성이 우수하다.
· 수입원 : 3M ESPE(주)
· 판매원 : (주)JSB (02)2672-0425
· 가격 : 직접 문의

 

F-MAGIC

F-MAGIC은 충치예방모드, 지각과민증모드, E.P.T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초기 혼합치열기의 제1대구치 맹출시 효과적인 불소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충치예방모드는 트레이를 사용하여 많은 치아에 불소를 효과적으로 도포함으로써 충치를 예방한다. 지각과민증모드는 팁을 이용하여 불소이온 도포를 함으로써 과민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단, 5세 미만의 아동들에게 적용시 트레이가 큰 관계로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다.
· 제조원 : KMG
· 판매원 : 필덴트 (02)319-5151
· 가격 : 165만원

 

Ketac-molar

이 제품은 자가중합형 글래스아이오노머 재제로 깊은 와동의 베이스나 유치 크라운 하방의 충전제(특히 생활치)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맹출 중인 치아의 깊은 우식이나, 협조가 어려운 소아 및 장애아의 임시 수복재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 수입원 및 판매원 : 3M ESPE(주) (02)3771-4286                 
· 가격 : 직접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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