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탐방] 바늘구멍 속의 태풍...‘작은’ 테크닉 간과하면 성공적인 치료 장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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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탐방] 바늘구멍 속의 태풍...‘작은’ 테크닉 간과하면 성공적인 치료 장담 못 해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8.09.0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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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덴 아카데미 토요세미나

‘2008년 넥스덴 아카데미 토요세미나(디렉터 최성용 원장 · 넥스덴치과병원)’가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하반기 일정에 박차를 가했다. 상반기 강의가 치과 진료의 기초공사라 할 수 있는 치주 중심이었다면, 하반기에 펼쳐질 내용은 그 기초 위에 세울 건물 즉, 임플란트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진료시 간과할 수 있는 ‘작은’ 테크닉 및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주력해, 연수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세미나는 11월 29일 7회를 마지막으로 2008년 일정에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바쁜 진료 일정에도 불구하고 디렉터 최성용 원장은 세미나가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에서부터 교육 내용, 그리고 십수 년 간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들을 아낌없이 들려주었다.

 

 

넥스덴 아카데미 토요세미나는 마지막 강의를 양평연수원에서 갖는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토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연수생뿐 아니라 디렉터 최 원장 역시 새삼 깨닫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 사진은 상반기 종강 모습.

 

넥스덴 아카데미는 개원의와 치과 직원들의 실질적인 임상교육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2003년 넥스덴치과병원의 설립과 함께 공식적인 행보에 돌입한 넥스덴 아카데미는, 교과서적 교육과정을 탈피한 채 현장의 목소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실습’ 중심의 강의를 구성해왔다. 
특히 이번 ‘2008년 넥스덴 아카데미 토요세미나(Advanced implant surgery seminar)’는 실습은 실습이되, 평소 진료시 쉽게 간과하는 ‘작은 테크닉’ 전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개원의들은 일반적으로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목적으로 세미나를 수강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기본적이고 안정성을 인정받은 술식들을 익힌 개원의일지라도, 치료의 성공을 이끌어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최 원장은 “기본적인 테크닉을 제대로 익혔다 해도 진료 과정 중 작은 부분을 소홀히 넘길 경우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료 성공의 열쇠가 의외로 작은 부분에서 발견될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바늘구멍처럼 작은 부분 속에 태풍을 몰고 올 전조가 숨어 있기도 한 법이다.

 

미국에서 배운 노하우 공유하고파

넥스덴 아카데미가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2003이지만, 세미나의 모태는 그보다 수년 앞선 19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치주·임플란트 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최 원장은 그곳에서 2년간 교수 생활을 하다 94년 귀국했다. 때문에 미국에서 배운 임상적 지식들을 국내 개원의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은 당연. 그 즈음부터 시작된 세미나가 벌써 십수 년째 이어져오고 있으니, 세미나에서 풀어놓을 노하우들의 양만 해도 상당할 것이다.
이와 관련 최 원장은 “세미나는 일방통행이 아니다. 연수생 간 의견교환을 통해 나도 배우게 된다”며 세미나에 임하는 열린 자세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보였다.

 

최 성 용 원장

 

백문불여일견, 백견불여일행

토요세미나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된다. 상반기엔 치주를 중심으로 짜여지고, 하반기엔 임플란트 관련 강의로 구성된다.
지난달 30일 넥스덴 아카데미 세미나실에서 첫 모임을 가진 하반기 토요세미나는,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며 수료식 겸 마지막 모임은 특별히 양평연수원에서 이루어진다. 양평연수원은 최 원장이 은퇴를 대비해 마련한 전원주택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미나는 매회마다 강의와 실습이 병행된다.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 마무리되므로, 두세 시간의 짧은 세미나에서 얻을 수 없었던 강의의 연속성을 기대해볼 만하다. 돼지턱상에서 이루어지는 실습은 라이브 못지않은 생동감을 안겨줄 것이다. 아울러 첫 환자에 대한 윤리적인 미안함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평소 사용해보지 못했던 고가의 기구를 직접 다뤄볼 수 있어, 기구의 특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유용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토요세미나는 연수생들에게 치과병원을 자유롭게 견학할 수 있는 기회뿐 아니라 환자를 직접 데려와 수술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최 원장은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견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이라고, 백 번 봐도 한 번 해보는 것만 못 하다”며 실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요세미나는 최 원장의 강의 외에도 외부 강사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초공사(치주) 부실하면 집(임플란트) 무너져

몇 해 전부터 치과계는 임플란트가 주름잡고 있는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상반기에 진행한 치주 관련 강의를 두고 의아하게 생각할지 모른다.
이와 관련 최 원장은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기초공사를 탄탄히 해야 한다”며 “바로 그 기초공사에 해당하는 것이 치주 치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초공사가 부실할수록 집의 수명이 단축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나 최 원장 역시 치주 치료의 딜레마를 알고 있다. 수입은 차치하고 ‘유지’도 안 되는 판국에 과연 누가 치주 치료에 공을 들일까. 그는 왜곡된 의료보험정책으로 말미암아 ‘치주 소외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정책의 불합리함을 재차 꼬집는 한편, 시스템의 개선에 대해서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며 고충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20명의 소수 인원’, ‘9시부터 17시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레이스’, ‘간과하기 쉬운 ‘작은’ 테크닉을 전수’하는 세미나인 만큼 연수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최 성 용 원장  약력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DDS)
미국 USC 치과대학 졸업(DDS)
미국 Loma Linda 치과대학원 치주·임플란트 전문의 과정 수료
미국 Loma Linda 치과대학원 석사(MS)
미국 Loma Linda 치과대학원 치주과 조교수
연세대학교 대학원 치의학박사(PhD)
대한치과임프란트학회 교육지도의
넥스덴치과병원 원장

· 세미나 관련 문의 : 010-3388-8005, 석동진
· E-mail : pahojin@naver.com


넥스덴아카데미 토요세미나 추천제품

Periotome

‘Periotome’는 일반적으로 발치시 사용하는 제품이다. 양쪽 끝의 얇은 블레이드로 치주 인대를 절단해주므로 인접골에 손상을 미치지 않고 치아를 발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Periotome는 Hu-Friedy, Salvin, Hartzell&Son, Miltex 등 여러 회사에서 제조돼 판매되고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기구를 선택해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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