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관리자의 역할 및 직무 세미나 개최, MSO계 새바람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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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관리자의 역할 및 직무 세미나 개최, MSO계 새바람 일으켜”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8.10.3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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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너에게 맞는 경영 및 시스템을 디자인한다
Doi Medical Investment Holdings Ltd.

공동체의 발전은 구성원들의 자질과 전문성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과 역시 마찬가지. 아무리 원장의 진료마인드와 능력이 우수해도 직원들 수준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 결코 안정 궤도에 오를 수 없다.
때문에 Doi Medical Investment Holdings Ltd.(대표 김영복 · 이하 Doi)의 일련의 활동들은 단연 눈에 띈다. 장비학개론, 관리자의 역할 및 직무 등의 내용으로 지난 9월 말부터 순회강연을 펼치고 있는 Doi, 그들의 각개전투는 경영지원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시발점이 될 것이다.

 


수해 전까지만 해도 병원경영지원회사(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 , 이하 MSO)라는 단어는 익숙한 단어가 아니었다. 그러다 비전과 모토의 공유를 표방한 네트워크가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병원의 효율적 경영 및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시장의 요구에 의해 등장한 MSO였지만, 개원가의 반응은 썩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었다. 과장을 좀 보태자면 ‘빛 좋은 개살구’ 꼴이랄까. 재정 및 시스템 안정화, 효율적 직원 관리 등 MSO가 제시한 이상(理想)은, 예상과 달리 ‘이상(異常)’하게 나타났던 것이다.

투자자는 투자금보다 더 나은 수익 창출을 원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그 효과라는 것이, 대표병원 및 일부 주요 병원에만 집중되어 나타난 게 문제였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네트워크 탈퇴율 증가는 이 같은 현실을 대변하는 바로미터라 할 만하다.

이와 관련 Doi Medical Investment Holdings Ltd.(이하 Doi) 김영복 대표는 “이상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하위 단계의 소목표부터 차근차근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집을 지을 때 지붕부터 얹는 사람은 없다. 땅을 다지고 주춧돌부터 세우듯, 치과의 경영 안정화 역시 기본적인 토대가 튼튼해야 한다”며 “그 기본은 다름 아닌 전문성 갖춘 직원문화 창출에 있다”고 밝혔다.

이하에서는 김 대표를 포함한 4명의 Doi 구성원들이 다져나가는 MSO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직원문화 바뀌어야 경영 안정화 앞당긴다
Doi는 작년 11월 문을 열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지만 김 대표와 직원들은 치과계에서 10년 이상 몸담아온 베테랑들이다.

특히 김 대표는 ㈜신흥에서 11년 동안 유니트체어 설계를 담당했고, 그 후 7년간 굿모닝덴탈을 이끌기도 했던 인물. 2005년에는 중국으로 시야를 넓혀 현지에서 백합병원을 경영, ‘영 지도자상’까지 수상했다. 중국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한국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MSO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뜻을 강하게 피력한 김영복 대표
이렇듯 Doi가 갖춘 첫 번째 무기가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이라면, 두 번째 무기는 바로 기존의 MSO와 차별되는 ‘새로운 시각’이다. 이제까지 MSO의 타깃은 주로 원장이었다. 시쳇말로 돈 나오는 구멍이 바로 원장이었기 때문.

그러나 김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아무리 원장의 진료마인드와 능력이 우수해도 직원들 수준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 결코 경영 안정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특히 그는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 및 능력 차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치과위생사라면 적어도 장비 관리, 환자 관리, 더 나아가 원장의 기본 마인드와 고민에 대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즉 지금까지의 보조자적 위치에서 탈피해 원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문인으로 거듭날 때에야 비로소 윈-윈할 수 있다는 것.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직원들의 의식 변화가 필수라는 그의 생각은, 한편으로 치과계의 보수성과 일 처리의 관행 정도를 짐작하게끔 해 씁쓸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문성 향상 위한 직원 대상 세미나 개최, 변화 선도
 

김 대표가 ‘직원들을 위한 장비학개론과 관리자의 역할 및 직무’ 등에 관한 전국 순회강연을 개최하는 것도 직원들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한 방편에 해당한다.

신흥 근무 시절 그는 유니트체어 관련 서비스를 다니다 보면 직원들이 별 것 아닌 문제로 쩔쩔매는 모습을 종종 경험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몰라서 생고생을 사서 한 셈이었다.

그 경험은 Doi를 구상할 때 기본 방향을 설정해주었다. 즉 직원문화가 변해야 직원도 병원도 산다는 것.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세미나의 반응이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이를 통해 Doi의 이름을 알리고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의 성공은 바로 Doi의 검증과 직결된다. 때문에 김 대표는 무리를 하면서까지 세미나 일정을 빡빡하게 잡고 있어 직원들의 걱정을 사기도 한다고. 물론 대중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김 대표 역시 이 부분을 인정한 후 “그 문제는 변화를 리드하는 쪽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혀 평소 그의 긍정성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물론 Doi의 최종 목표는 세미나가 아니다. 세미나는 더 높은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한 과정일 뿐이다. 즉 “병원의 특색에 맞는 인력을 발굴·교육해 공급하는 매개체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김 대표는 언급했다. 비전을 공유하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련함,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 및 탄탄한 인맥 구도는 Doi의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줄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한편 Doi는 내년 2월을 끝으로 장장 6개월간 진행된 국내 순회강연을 마무리 짓는다. 그 후 직원 대상 ‘경영관리자 고급과정’과 중국 병원 현지 투어 일정을 마련, 한국의 왜곡된 현실을 객관적으로 조명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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