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임상데이터를 구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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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임상데이터를 구축하라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9.07.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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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울치과병원
주목받는 원데이 임플란트 시술도 데이터 축적의 결실
데이터는 진료 질 향상의 밑거름, 환자에겐 신뢰 전달

김관식치과의원이 뉴욕서울치과병원(대표원장 김관식)으로 거듭 태어났다. 평소 김관식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위치적 불편함을 호소해오던 차에 입지가 괜찮은 지금의 자리로 이전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김관식치과는 3층에 위치한데다가 지하철역과의 접근성이 낮아 불편을 안겨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엘리베이터가 없어 고령환자들로부터 “이 치료하러 왔다가 무릎 고장 나겠어”라는 우스갯소리를 종종 듣기도 했다고.

그러던 차에 김 원장은 마침 괜찮은 자리를 발견했고, 치과의 내·외적 규모를 확장해 지난 2008년 12월 화곡역 근처 뉴욕서울치과를 오픈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한자리에서 십수 년 동안 해오던 치과를 이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사이 몸에 밴 관성도 문제이거니와 새로운 환경에 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불편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 그런데 김 원장은 이전을 감행, 진료하랴 치과의 시스템 정비하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환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이전까지 했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김 원장이 평소 환자들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열어두고 있느냐에 대한 바로미터라 봐도 좋다. 이하에서는 김 원장을 포함한 세 명의 원장과 십여 명의 직원들이 꾸려나가는 일상을 통해 재정비된 뉴욕서울치과의 한 단면을 엿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치과병원으로 확장해 진료 시스템 등 치과 전반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느라 분주한 뉴욕서울치과병원 구성원들

 

축적된 임상데이터는 나를 가르치는 스승
뉴욕서울치과는 원데이 임플란트(One-Day Implant)를 시술하는 병원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주지하다시피 원데이 임플란트는 수술 당일 보철물까지 얹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첨단 술식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원데이 임플란트 즉, 발치 즉시 식립의 경우 골흡수가 빨리 일어나는 전치부에서 많이 사용되는 술식이다. 그러나 뉴욕서울치과에서는 임플란트 내원 환자의 80% 이상 원데이 임플란트를 실시한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초기고정 정도에 의해 수술의 성패가 좌우된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몇 해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그런데 한 해 두 해 임상 경험이 쌓이다 보니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다”면서 “환자뿐 아니라 술자에게도 편리하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술식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 원장은 임플란트가 대중화되기 전인 1990년대 중반부터 관련 공부와 연구에 매진했던 인물이다. 때문에 그간 진료를 통해 얻은 노하우와 관련 데이터들이 풍부할 수밖에 없다. 그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하고 공부한 결과, 3년 전 본격적으로 원데이 임플란트를 시술하기에 이르렀던 것.

그는 “개원의들 대부분이 진료 때문에 바쁘기 마련”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 공부를 멀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임상 경험을 재점검하고 자신의 진료에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관련 서적과 논문을 읽는 데 머물지 않고 발품을 팔아 세미나를 찾아다니는 등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이스 제시, 환자와의 신뢰 형성에 기여
김 원장이 임상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또 다른 이유는 환자에게 신뢰감을 심어준다는 점 때문이다.

그는 “환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증례들을 제시해 설명해줄 때 한층 두꺼운 신뢰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뒤 “그래서 나는 진료를 할 때마다 가능한 한 사진을 찍어 정리해둔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원장은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진료 시 그 활용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면서 “촬영법이 그리 어렵지 않으므로 진료실 직원이 촬영을 담당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적된 데이터들을 정리해 몇 권의 책으로도 출간한 김 원장은 “당장은 필요하지 않다 하더라도 케이스들을 잘 정리해두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성원들 간 화합과 융화 도모, 진료 질 높여
이제 직원 이야기를 해보자. 치과는 작은 공동체인 만큼 직원들과의 융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뉴욕서울치과는 김 원장과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온 직원들이 서너 명이나 근무하고 있다. 길게는 15년, 짧게는 6년 이상 함께 손발을 맞춰온 직원들이라 한다. 하나같이 김 원장을 가리켜 “옆집 아저씨처럼 편한 원장님”이라고 칭하는 걸 보면 평소 그가 직원을 대하는 태도를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았다.

그러나 진료실에서의 김 원장은 실수를 눈감아주지 않는다. 호탕한 성격과 달리 진료실에서는 누구보다 꼼꼼하게 환자를 보기 때문에 직원들 역시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다. 유영아 진료실장은 “원장님이 열심히 하시니깐 직원들도 같이 잘 따라가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해 김 원장과 직원들 간 신뢰를 엿볼 수 있었다.   

김 원장은 “진료, 특히 수술은 직원과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그리고 환자가 없을 때 자신이 직접 만든 매뉴얼을 통해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잘 따라와주는 직원들이 고맙다”면서 “환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열된 임플란트 시장, 자성이 필요한 때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김 원장에게 임플란트 관련 과열화 현상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십년 넘게 임플란트 수술을 해온 임상가답게 김 원장은 평소 갖고 있는 생각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의 임플란트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입을 연 후 “국산 임플란트의 질적 향상도 이루어져 임플란트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런 한편으로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이 심상찮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과열 현상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김 원장은 “임플란트 수가를 놓고 벌이는 가격 덤핑과 재료 덤핑 등 시장의 왜곡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후 “각 개개인의 자성뿐 아니라 협회 차원의 노력도 함께 수반되어야 할 시기”라고 의견을 전했다.

유영아 진료실장

  

 

유영아 진료실장
유영아 진료실장은 첫 직장의 인연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장기 근속자에 속한다. 그녀는 작년 결혼 준비를 하면서 몇 달 쉬다가 뉴욕서울치과병원의 개원과 함께 다시 합류했다고 한다. 오랜 시간 김관식 원장과 손발을 맞춰온 유 실장은 김 원장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그녀는 “성격은 급하시지만 진료에서만은 여자보다 더 꼼꼼하신 분”이라고 김 원장을 평한 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10년차인 만큼 환자에 얽힌 일화도 많았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난 후 고맙다며 전직원에게 저녁을 사주신 분이 계셨어요. 저녁이 문제가 아니라 그 분의 마음이 참 고마웠어요.” 그녀는 그런 분들 덕분에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한편 유 실장은 신혼답게 여가시간엔 남편과 영화를 보고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재미있게 보낸다고 한다. 가사일을 많이 도와주는 남편 덕분에 직장생활이 덜 힘들다고 말한 그녀는 “좀더 역량을 쌓아 치과위생사로 한 단계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윤현진 치과위생사


윤현진 치과위생사
6년차에 접어든 윤현진 치과위생사 역시 첫 직장에서 지금까지 경력을 쌓아온 직원 중 한 명이다. 윤 치과위생사는 “저도 원장님을 편하게 생각하고 원장님도 저를 편하게 대해주신다”며 장기근속에 대한 이유를 편안함에서 찾았다. 윤 치과위생사는 우연한 기회를 통해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우연이 필연을 낳는다는 말이 있듯 그녀는 “적성에 맞는 직업을 잘 선택한 것 같다”며 6년간의 직장생활을 한마디로 압축해 표현했다.

윤 치과위생사는 치과를 거쳐 간 많은 환자 중에서도 고생을 많이 한 환자일수록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보람이 남다르다고 덧붙인 그녀는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제 위치에서 환자에게 뭔가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해진다”고 전했다. 한편 그녀는 자신을 위해 웃는 연습을 많이 할  생각이란다. 치과에 근무하면서 웃음이 늘었다고 밝힌 그녀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도 많이 웃을수록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점미 치과위생사


이점미 치과위생사
이점미 치과위생사는 예전 동료의 소개로 뉴욕서울치과병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근무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원장뿐 아니라 직원들이 편안하게 대해줘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5년차에 접어든 이 치과위생사는 몇 년 먼저 치과위생사의 길로 접어든 언니의 영향으로 같은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자매가 동종에 종사하다 보니 이것저것 힘이 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녀는 “언니에게 고민 상담도 하고 하소연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밝혀 자매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5년 동안 치과위생사로 근무하면서 그녀에게 보람을 준 일을 들려달라고 요청하자 그녀는 “처음 치과 문턱을 넘은 아이에게 치과의 이미지를 좋은 기억으로 남겨줬던 경험”을 꼽았다. 그때를 생각하면 직업을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밝힌 이 치과위생사는 “어린 만큼 부지런히 배워서 내 위치에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는 치과위생사로 거듭나고 싶다”는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김관식 원장이 추천하는 제품
 
▲ titanium Mesh

Titanium Mesh
Tissue compatibility 우수하고 방사선 불투과성으로 위치 파악 쉬워

Titanium Mesh는 노출되더라도 titanium mesh 밑으로 spontaneously healing되고 bone graft는 노출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각각의 상태에 따라 trimming하여 모양을 만들 수 있으며 방사선이나 CT상에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re-entry 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Blood의 원활한 흐름으로 Infection의 우려가 적을 분 아니라 Tissue compatibility도 좋다. Bone graft의 integration을 위해 mechanical graft stability가 요구된다. 두께는 120mm x 60mm x 0.1mm이다.

제조원 : ACE Surgical Supply Co., (미국)
수입원 및 판매원 : ㈜푸르고티슈뱅크
문의 : 02-548-1875

 

▲ Surgysonic

SURGY SONIC
본티슈에 최소의 열을 발생시켜 골융합이 빠른 초음파 수술기
SURGY SONIC은 치조골확대 골절단술, 자가골 채취 시, 상악동 거상 시 기타 외과적 시술을 요할 때 사용하는 초음파를 이용한 수술기다. 세팅골절단술시 15~50으로 세팅이 가능하며 본티슈에 최소의 열만 발생하므로 임플란트 골융합이 빠르다. 또한 유혈의 최소화로 시술 중 시야확보 용이하고, Hard-tissue에만 적용, 상악동 거상 시 멤브레인 천공위험을 최소화했다. 제품 구입 후 처음 사용할 때에는 power 10, vibra10을 권장하고, 일정기간 사용 후에는 본타입에 따라 알맞은 vibration 값을 정해 시술하면 된다.

 

제조원 : ESACROM(이탈리아)
수입원 및 판매원 : ㈜원효아인스 
문의 : 02-753-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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