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모든 사람들이 벗으로써 살아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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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모든 사람들이 벗으로써 살아간다면...
  • 김보현 기자
  • 승인 2005.12.27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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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이치과의원


모든 사람들이 벗으로써 살아간다면...

'이우'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무슨 말인지 갸우뚱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한자 以友를 보면 그 의미를 파악할 수가 있다. 벗과 함께, 벗으로써... 이란의 영화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영화에서 이 험한 세상을 환하게 빛내 주는 우정을 감동적으로 영상화한 적이 있다. 치과계의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서로 경쟁의 관계가 아닌 협력의 관계를 꿈꾸며 살아가는 이우커뮤니티 구축이 이창규 원장과 가족들의 목표다. 그 행보는 이미 시작되었다.

최근 각종 세미나 연자로 주목받고 있는 이창규 원장. 그의 높아지는 명성만큼이나 그의 치과가 궁금했다. 이치과의 주소지는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그랬다. 조그마한 시골 읍내에 위치한 치과. 외부에서 바라본 분위기는 주소지와 별로 다르지 않은 그런 분위기. 시골의 조금한 도로 사정으로 여기저기 정신이 없다. 하늘위의 여기저기 겹쳐있는 전신주에 어지러울 지경이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그가 강조한 ‘이우’라는 단어와 아주 잘 부합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얽혀있지만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벗과함께’라는 말의 의미….
약간의 황담함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들어선 치과에 스탭들의 모습도 몇명 보이지 않는다. 그의 명성에 비해 분명 치과는 보잘 것 없다. 치과의사 한명과 총 3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동네치과(?)다. 실력이 있으니까 여기저기 세미나의 연자가 될 터이고 그만큼 돈도 많이 벌었을텐데... 멋있는 인테리어 공사 한번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거기에는 일반적인 눈으로 봤을 때 알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종종 다른 선생님들께서 저희치과에 와서 교육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선생님들이 ‘어? 나랑 똑같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도 있고, 사실 어떤 일이든 성공 모델은 대중화 아닙니까? 대리석으로 장식하고 한껏 치장해놓은 병원은 결코 성공모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곳에는 어떤 카리스마가 있다. 이 원장의 첫마디에 단번에 카리스마를 느낄 수가 있다. “솔직하게 써 주세요. 전혀 포장하지 마시고요.” 그의 이런 자신감의 원천을 얼마 지나지않아 알게 됐다.

8년간의 동거생활
이 원장은 치과 스탭들을 얘기할 때 ‘가족’이라고 표현한다. 그가 말하는 가족들과의 인연은 치과의 개원과 같이 한다. 앞으로도 치과가 없어질 때까지 그 인연을 지속하기를 그는 원한다. 개원 8년차 병원이니까 그들의 동거생활은 벌써 8년이 된 셈이다.
“개원 당시 14평으로 시작했죠. 정말 하루에 3만원, 5만원, 많이 벌때는 13만원 벌었어요. 정말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에 함께 동거동락해 온 가족들이 저의 치과의사 기간동안의 재산입니다.”
진료할 때는 손만 내밀어도 어떤 기구가 필요한지 알아서 척척 건네주고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을 만큼 서로에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현재 이치과에는 이창규 원장을 비롯하여 치과의 수간호사 격인 김선옥 치위생사, 행정을 담당하는 임상혁 임상병리사, 박인순 치위생사 이렇게 4명뿐이다.
이 원장은 아무리 환자가 많아 바빠도 직원을 더 둘 생각은 없다고 한다. 환자수에 비해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그들은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8년간을 함께해 온 ‘호흡’이 그것이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항상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회식이 있을 때는 온 직원들의 가족까지 함께 할 만큼 그들은 가까워져 있었다.
이 원장은 스탭관리와 관련해 <영웅>이라는 영화의 마지막 대사를 빗대어 설명한다. ‘손에 쥔 칼은 마음의 칼보다 못하며...’
“사실 개원하고 있는 원장님들에게 가장 힘든 점이 바로 스탭관리 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직원들과 손에 칼을 들고 얘기하지 말고 대화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히 원장에게’라는 말을 하려면, 직원이 인정하는 권위가 생기도록 먼저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장 혼자서 돌아가지는 못합니다. 제대로 된 직원으로 만드는 것도 원장이고, 그 직원의 앞길을 결정하는 것도 원장선생님이지요. 손에 쥔 칼보다도, 마음에 둔 칼보다도 더 좋은 것은 그 칼이 없이 포용하려는 마음으로 병원을 운영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솔직함이 주는 매력
이 원장은 솔직하다. 인터뷰내내 너무나 솔직하다. 솔직함은 자심감에서 나온 것이리라. 모르는 사람이 그를 잘못 이해해서 ‘버릇없는 사람이구만’ 할 만큼...하지만 동시에 솔직함에서 묻어나오는 매력이 그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하는 묘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다. 밤새도록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 믿어도 될 것 같은 사람. 포장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
그를 처음 본 순간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자동차 매니아다. 카레이서 경기를 아주 좋아하고 해외를 나가는 기회가 있으면 자동차 미니어처를 사 모으는... 나중에 큰 병원으로 옮기게 되면 미니어처 전시장을 만드는 것이 그의 작은 꿈이다.
그의 또 다른 취미는 어학이다. 그는 참 욕심도 많은 사람이다. 영어는 거의 동시통역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고 일어, 독어, 불어, 중국어 등 일주일에 두세번 과외 선생님이 치과를 방문해 어학 공부를 한다. 특히 일본어는 이번 가을에 일본에서 있는 발표에 일본어로 해서 일본 사람들을 놀라게 해줄 생각이란다.
항상 새로운 기자재가 나오면 실험해보고 최선의 진료를 위해 노력하는 그. 얼마전에는 1억원을 호가하는 레이저도 구비해 새로운 술식을 연구중이다. 그의 노력은 끝이 없다. 항상 공부하고 노력하며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자세가 지금 그의 자심감이고 그가 인정받는 이유인 것이다.

정성으로
이치과의 진료원칙은 ‘정성’이다.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장성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성 없이 오로지 돈을 위해서 진료하는 의사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대부분이 직업이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만 정성을 다하고 그에 따른 댓가를 받는 것이 올바른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는 우리같은 사람들에게는요.”
사실 그의 손을 거쳐간 임플란트 진료 환자만 해도 대도시의 어느 병원 못지않을 만큼 많다. 하지만 그는 그 많은 환자들을 대할 때 정성 없이 진료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단언한다.
“뭐 사실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환자 수술시 동의서를 받지 않는다. 동의서를 받는다는 것은 잘못됐을 경우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 놓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 동의서가 없으면 본인도 더 정성을 들여서 진료에 임하게 되고 환자에게도 편안한 상태를 제공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영업과 정성은 어느 한가지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다하고 영업이 이를 따르는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치과에는 정성만큼 중요시 여기는 것이 환자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말 한마디다.
요즘에는 치과 서비스교육이 개원가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OO님 어디가 편찮으세요? 어디 불편하지는 않으신가요?’ 너무도 친절하다. 하지만 이치과는 이런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에 더 친근감 있는 환자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들게 하는 말로 대신한다. ‘할머니 오늘 많이 아팠지? 그래도 잘 참으시던데...’ 조금 더 편안함을 갖게 하는 말로 환자를 대한다. 또 이 원장은 저녁에 가끔 환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괜찮은지 물어보기도 하고 다음 진료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그에게 이런 것은 환자 서비스가 아니다. 기본이고 예의다.

이우커뮤니티로 벗과함께
올해 이치과에는 최고의 목표가 있다. 바로 이우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서 말 그대로 커뮤니티의 모든 가족이 벗이 되는 그런 모임을 계획중이다. 벗은 서로에게 무엇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런 이득을 바라지 않고 서로의 정보를 댓가 없이 공유하기 위한 벗으로써의 frendship이 이우커뮤니티의 기본 철학이다. 교육, 경영, 임상, 컨설팅 등 치과의 모든 것을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그렇다고 댓가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벗으로써의 마음만 있으면 커뮤니티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외국과도 연계해서 서로 임상적인 부분을 공유할 수 잇도록 하기위해 현재 동남아 및 유럽의 대학과도 다각도로 접촉중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 열정, 마인드는 반드시 이우커뮤니티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치과의원에서 자신있게 추천하는 제품들

Looks
치과치료 영역에서 육안에 의한 치료보다 한단계 더 세밀한 작업을 가능케 해주는 것으로 보여진다. Orascopic 사의 ready-made 제품과 비교했을때, 가격면에서도 우수하고 가장 큰 장점으로는 custom-made라는 것이고, 제조자들이 국내의 유수한 안경사 면허를 소지한 사람들이라는 것도 매력적인 점이다. 병원에 출장을 와서 의사의 시력과 진료거리를 정밀검안하여 제작해주는 것이 맞춤형의 장점이 아닌가 한다. 진료의 효율을 높이는 면에서 추천할 만하다.

제조원 및 판매원 / 크리스탈옵틱 (032)886-5254
가격 / 140만원(V.A.T 별도)


PAX-400
한국 치과계의 디지털 파노라마의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는 바텍의 제품군은 PAX-400모델을 기준으로 거의 CT image수준을 구현해주고 있으며, film현상과 정착에 드는 비용이 없고, 촬영과 판독시간이 빠르고, 환자의 데이터 저장과 백업이 손쉽고, 치주나 임플란트 환자의 영상별 대조가 되기 때문에 진료효율을 높이는데 좋은 것 같다.

제조원 및 판매원 / 바텍 (031)377-9104
가격 / 직접문의










물방울 레이져
YSGG wave를 이용하며, 특별한 보호 장신구 없이도 진료가 가능하다. 유니트 체어의 핸드피스처럼 사용이 가능하고, 정제수를 이용한 것으로 소모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경험상 Open reduction 이나 시린이, 레진, 소수술 등이 거의 무마취로 가능하며, 가장 좋은 장점은 치유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동일 환자의 다른 부위에서 mess와 laser를 시행해본 결과 laser 치료에서 술후 통증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포인트메디칼 (02)529-1113
가격 / 1억2천1백만원









앵킬로스 임플란트
Internal subtype임플란트의 대표격인 앵킬로스는 매니아층을 확보한 만큼 수술적 단순함이 장점이다. 두 번의 드릴링으로 fixture 식립이 가능하고, 임플란트 직경에 관계없이 네가지의 보철 지대치들이 모두 호환되어 편리하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프리라덴트코리아 (02)521-7528
가격 / 29만9,200원
















Histoacryl
Small wound 의 edge를 fibrin glue처럼 적합시켜주는 tissue adhesive 로서, 연조직이 소량 부족한 경우나 발치와의 피개, 일시적인 고정이 필요한 봉합부위는 용도가 다양하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홍익덴탈 (02)999-6990
가격 / 14만원(5ea)



Osteovit
흡수성의 bovine collagen matrix 로서 apicoectomy, 미래의 임플란트를 위한 ext socket등의 bone defect filling 에 효과적이며, particulated bone보다 작업이 우수하며, hard texture가 혈액과 결합하면서 defect를 채우게 되므로 작업시간의 단축, dead space 감소등을 얻을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홍익덴탈 (02)999-6990
가격 / 40만원(10ea) 사이즈 2.2*2.2




Monosyn(흡수사)
기존 흡수사들은 봉합중 뜯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모노신은 생합성의 glyconate monofilament로서 강도가 거의 발사 시 까지 유지되며, 내층, 외층 봉합에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수입원 및 판매원 / 홍익덴탈 (02)999-6990
가격 / 15만원(36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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