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2010 DAMON SYMPOS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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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2010 DAMON SYMPOSIUM
  • 황원희 기자
  • 승인 2010.03.22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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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on early adopter에서 Damon mania로 거듭나기

 ‘2010 Damon Symposium’이 ‘Damon User Group(회장 김기달)’의 주최로 지난 3월 14일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300명이 넘는 교정의가 참석해 damon system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지난 1, 2회 심포지엄에서는 처음 접해 생소했던 자가결찰 브라켓(self-ligating bracket)에 대한 소개와 어떤 biomechanics을 가지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을 하였다. 그 후, damon system이 어느 정도 보편화된 3회와 이번에 개최된 4회 심포지엄으로 넘어가면서는 실제 임상에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임상 팁과 더불어 앞선 경험자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high level technique을 소개하여 교정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도 다양한 연자들의 알찬 구성으로 청중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먼저 Dr. Thomas R. Pitts는 ‘Progressive Study Club’의 창시자이자 임상치료와 효율적인 치과경영과 관련하여 전미지역과 전 세계에 걸쳐 강연을 펼치는 명연자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교정치료의 목적을 치열과 교합뿐만 아니라 환자의 얼굴모양의 심미성 회복에서 찾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치료계획 초기에서부터 ‘Freezing Smile Arc’를 염두에 두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브라켓 포지셔닝과 초기 엘라스틱사용을 통해 smile arc가 잘 살려질 수 있는 임상적 노하우를 전달해 많은 이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기회가 되었다.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박수병 병원장은 아직 임상 교정치료에서는 활용도가 미흡한 cone-beam CT를 이용하여 3D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을 적용해 교정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특히 자가결찰 브라켓을 이용한 악교정 치료 및 악교정 수술은 3D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적극적인 적용이 앞으로 더 큰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았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치과교정학교실 임성훈 교수는 active type과 passive type의 자가결찰 브라켓을 비교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이끌어냈다. 특히 활주 저항과 관련하여 브라켓 유형, 치아 및 브라켓의 초기 배열 상태, 힘 체계가 활주 저항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며 이를 통해 활주 저항을 줄이는 데 중요한 요소들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치과교정과 김종완 교수는 교정치료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교정용 mini‐implant의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damon system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교정치료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안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신촌 연세해맑은치과 임선아 원장은 오랜 기간 damon system을 적용해온 개원의로서 실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케이스별 damon system의 장단점을 진솔하게 도출하였다. 그로 인해 뒤따라오는 교정의들이 같은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도록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모든 강연이 끝나고 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하여 강연 시 궁금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할 기회가 되었다.

 ‘Damon User Group’은 내년에는 범위를 아시아로 넓혀 대규모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심포지엄을 하면 당일 코스에 그쳤지만, 내년엔 최소 이틀 코스를 계획하고 있다. 심포지엄의 포맷은 비슷하지만 damon system의 창시자인 Dr. Damon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각 나라에서 연자들을 모시고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대부분의 연자들을 확보하고 있어 알찬 ‘Asia Damon Forum’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ini interview | ‘Damon User Group’ 김기달 회장

정기적인 학술모임, 포럼 등을 통해 교정지식을 업그레이드해야

술자, 환자 모두에게 스트레스 없는 교정치료로 남을 수 있어

 Damon system은 새로운 개념의 자가결찰 시스템이다. Damon system과 같이 새로운 것을 먼저 접하고, 남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두고, 빠르게 교정지식을 습득하는 분들을 얼리어답터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경영학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 빨리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도 아니지만 빨리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고객에 대한 대응 측면에서 보면 이미 장·단점을 파악하는 환자보다 앞서가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충분히 내용을 모르고 따라가기만 해서는 환자, 의사 모두 곤욕스러운 상황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교정지식을 지속적으로 쌓아나가야만 한다. 이것을 정기적인 학술모임과 포럼 등을 통해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Damon system을 사용하는 환자와 의사 모두가 느끼는 부분이 교정 과정이 편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스트레스가 없다. 단순한 구조이고 치료기간도 짧다. 그러면서도 의사나 환자 모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환자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damon system을 접하지 못하고 기존의 방식으로 교정치료를 하는 선생님들이 대다수다. 손에 익숙하니까 위험성은 없지만 그만큼 발전도 없다. 결국 똑같은 스트레스를 평생 받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교정 치료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교정의가 되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이 포럼을 갖는 의의라고 생각한다. 아직 damon system을 접해보지 못한 선생님들은 새롭게 접할 기회를, 이미 접한 선생님들은 업그레이드를 할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학술모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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