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정직·성실·책임에 바탕을 둔 전문인으로서 자존감을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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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정직·성실·책임에 바탕을 둔 전문인으로서 자존감을 가질 것"
  • 황원희 기자
  • 승인 2011.07.1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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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민 교수에게 듣는 동우대학 치위생과

 

여름이라고 하기에 아직은 이른 6월이지만 그날 서울의 최고 기온은 30도를 웃돌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로 기억되었다. 그러나 강원도 속초에 도착했을 때는 언제 더웠냐는 듯 선선한 바닷바람이 그 기운을 대신하고 있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보이는 속초 해수욕장을 뒤로한 채 차로 5분 정도를 달리면 2개의 단단한 돌기둥으로 만들어진 동우대학의 정문이 보인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찬찬히 올라가다 보면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와 그곳을 감싸고 있는 시원한 공기로 인해 얼핏 초가을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천혜의 교육환경과 그린캠퍼스 동우대학 치위생과에서 14년간 함께 소통해 온 유수민 교수를 만나 우수한 치과위생사 양성을 위한 노력들을 들어본다.

 

불소도포ㆍ치면열구전색 등 예방사업은 치과위생사 본연의 업무

동우대학 치위생과는 1985년에 개설되었다. 26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약 5,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 학년 당 165명의 학생이 총 4개 반으로 구성되어있으며, 5명의 교수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1998년부터 동우대학 치위생과 교수로 14년째 재직 중인 유 교수는 관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치아우식예방 분야인 불소도포, 치면열구전색, 구강보건교육 등을 예방치과학 수업 시간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유 교수는 “향후 예방치과분야와 기초실험 및 실습을 강화하여 재교육이 필요 없는 취업처 요구 중심의 경쟁력과 환자의 마음을 읽어내어 프로의식을 갖춘 전문인을 육성하는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취업으로의 연계 가능

 


강원도 내에서는 가장 먼저 설립된 동우대학 치위생과는 이미 많은 선배들이 모든 지역에 분포되어 있어 후배를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는 최첨단 시설을 완비한 실습실을 보유하여 임상에서 요구되는 업무 수행 훈련을 학과에서 받았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종합병원, 대학병원 등과 유기적인 산학협력체계를 통해 24곳의 다양한 임상 실습처를 확보하고 있다”며 실습을 통한 임상 경험은 동시에 취업으로의 연계를 가능케 하는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혹은 산학협력체계를 맺고 있는 병원의 실장을 초청해 취업 관련 특강을 진행한다는 유 교수는 “임상에서 요구되는 치과위생사로써 갖추어야 될 병원운영시스템 및 환자를 위한 서비스 정신과 전문인의 소양 및 매너에 관해 현실성 있게 전달해줘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된 마음 얻을 수 있어
유 교수는 한 달에 한 번씩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과 함께 속초 청해학교를 찾아 3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장애인 학교인 이곳에서 치위생과 학생들은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 교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그 수준에 맞는 매체를 준비했는데 학생들이 어려워했다. 눈높이를 낮춰서 유치원생 수준의 매체를 통한 교육을 진행하며, 테마를 하나 정해서 집중적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 성과로 그곳 선생님께서 ‘학생들이 식사 후 단체로 이를 열심히 닦는다’는 말을 들으면 그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해 한다는 유 교수는 “봉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을 통해 우리도 얻는 게 많다. 도움을 서로 나눴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2012년부터 치위생과가 문막캠퍼스로 이동하면서 더 이상의 봉사활동은 어려워진다. 유 교수 역시 “아쉽지만 거리상 제약으로 힘들 것 같다. 그쪽 지역 기관을 섭외해서 다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Dear Dentist
치과분야는 실무 담당 외에도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학술분야가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빠르게 진보하는 치과분야에서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없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해서 상호 협력 관계를 이루었으면 합니다. 치과위생사는 따뜻한 인간관계 형성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장님들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배려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그 마음이 환자에게도 그대로 전달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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