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치과 예방 ‘변화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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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치과 예방 ‘변화의 출발점’
  • 임아람 기자
  • 승인 2015.03.31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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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김영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

 

 

Q. 예방치과는 어떤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는지?
주로 성인 환자 중에서 치주처치, 지각과민증, 구취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입원한 환자들 중에서 구취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학기간 중에는 학생을 대상으로 불소 바니시나 실란트를 합니다.

Q. 주관적 구강건강인식과 우식경험영구치지수와의 관련성?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관적 구강인식과 우식경험 영구치 수와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강인식에 대한 호응이 없는 학생보다 호응이 좋은 모범적인 아이들이 우식치아가 적었고 잇솔질 방법과 횟수가 훨씬 좋았습니다.

Q. 어린이와 성인의 표준 잇솔 규격은?
칫솔 두부의 크기는 칫솔모가 구치부 치아를 2~2개반 정도 덮을 수 있는 크기가 적당합니다. 유치일 경우에는 똑같은 칫솔을 쓰는 경우에는 치아를 너무 많이 덮여 약한 힘으로 잇솔질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효율이 떨어지고 잇몸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이 칫솔은 규격을 적게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은 잇솔질 방법에 따라 구치부 치아를 2~2개반 덮을 정도 크기의 작은 칫솔모로 판매되고 있어 치아를 여러 번 닦을 수 있으니 효과적입니다.
 

Q. 잇솔 강모단면의 형태가 치면세균막 제거에 미치는 영향은?
칫솔을 오래 쓰게 되면 구부러지게 돼 치면세균막 제거 효율이 떨어지고 잇몸에 상처를 만듭니다. 과거에는 칫솔 끝부분이 동그랗게 나와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칫솔모가 직선형으로 나오고 끝이 polishing돼 강모단면이 날카롭지 않게 나옵니다. 치면세균막 제거에 좋은 방법은 빠른 사람은 칫솔을 1개월에 한 번 정도 바꾸는 게 좋고 오래 쓰시는 분들도 3개월 안에는 교환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Q. 잇솔 강모강도와 세치제마모도가 잇솔질의 인조치구제거와 치면연마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에는 잇솔의 강모강도가 높거나 치약의 마모제(연마제) 성분의 알갱이가 굵고 거칠수록 치아마모가 생긴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칫솔이나 치약이 많이 규제돼 치아마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마모제는 없습니다. 잇솔질을 세게 하거나 마모제가 강한 치약으로 잇솔질을 잘못 하는 경우에는 치경부가 마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경부마모증 환자가 오는 경우 약한 마모제 성분이 들어간 치약을 권합니다. 잇솔질 방법만 제대로 지키면 치아마모증이 생길 확률은 낮습니다.
 

Q. 0.05% 불화나트륨용액이 법랑질 표면 불소함량에 미치는 영향은?
불화나트륨은 하루에 한번 또는 이주에 한 번 학교나 유치원에서 집단으로 양치하거나 또는 매일 가정에서 하기도 합니다. 보통 매일 0.05% NAF 불소 농도로 양치할 때 효과가 더 좋습니다. 매일 하기 힘들 경우 2주에 한 번씩 집단으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지방에서 공중구강보건사업으로 불소용액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구취환자로 내원한 환자들의 주원인과 치료법?
구취는 병적인 원인과 생리적 원인으로 구분됩니다. 저희 병원에 오는 구취환자 90%는 생리적 원인으로 내원하는데 아침 공복 시나 피곤했을 때 나는 구취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 사랑니를 맹출했을 때나 치주병으로 내원하는 병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또는 심하게 내과적인 다른 문제로 속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생리적 구취 환자는 본인의 훈련을 통해 식습관 조절, 입 안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 평소 가글하는 방법 등을 교육해 개선합니다.
 

Q. 초등학교 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의 치아우식 예방 효과?
예방치과를 표방하고 있는 치과들은 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은 처음 내원하면 기초치료부터 해주고 1년마다 주기적으로 내원해 충치가 생기면 치료해주는 사업을 말합니다. 6년이 되면 치료한 치아는 있어도 따로 치료가 필요한 치아는 없습니다. 치료를 안 받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우식경험영구치지수(DMFT Index)가 2배 정도 차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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