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20년 임상사례 담아낸 ‘설측교정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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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20년 임상사례 담아낸 ‘설측교정의 교과서’
  • 임아람 기자
  • 승인 2015.09.15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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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ual Orthodontics-TAM with FLB and straight CLB

최연범 초이스치과 원장이 최근 ‘Lingual Orthodontics-TAM with FLB and straight CLB’(설측교정)을 출간했다. 설측교정 전문의로 잘 알려진 저자 최원장은 이미 2003년에도 ‘설측교정’이란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앞서 나온 ‘설측교정’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저술된 책이라면, 이 번 책은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기존의 장치를 사용하는 임상가 등 전문가를 위한 책이다.
영문으로 출간된 책이어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설측교정에 대한 20년 넘는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취재 | 임아람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교정치료에 있어 성인 환자의 비율이 늘어가고, 특히, 청소년이나 여성 등 남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심미적인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심미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세라믹 브라켓이나 레진 브라켓 또는 아주 작은 브라켓이 개발되어 가능한 눈에 띄지 않기 위한 노력들이 더해지고 있지만,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심미적 방법은 기능적인 면까지 고려된 설측교정만한 방법이 없을 것이다.
저자 최연범 원장(서울 초이스치과)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설측교정만 하는 치과의 원장이다. 설측교정과 관련한 장치 개발과 함께 국내 강연은 물론 동남아, 유럽 등의 해외 강연, 그리고 집필 활동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Q. 간단히 책 소개를 한다면?
설측교정의 깊이 있는 사례는 물론, 기본적인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처음 임상을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입니다. 또한 부작용 예방 관련 TAM(Tandem Archwire Mechanism)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straight archwire를 사용하는 설측교정 장치 CLB 관련, 소개 및 사용법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설측 교정을 포기하거나, 포기하고픈 임상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국내 수요는 물론 해외로부터의 수요까지 감안, 영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작년 말 출간된 이래 아시아지역과 유럽지역에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책을 쓰게 됐나요?
설측교정에 대한 책은 기존에 적잖게 있지만 제대로 된 설측교정에 대한 교과서가 없다는 현실을 감안해 저술하게 되었습니다.
설측교정은 치과의사 입장에서 그 치료 술식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20년 이상의 설측교정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설측교정 치료법을 추구해온 결과, CLB를 개발하여 임상 적용에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그 장치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사용법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Q. CLB장치란 무엇인가요?
CLB는 ‘최연범 설측 브라켓 장치’의 줄인 말입니다. 5년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2011년 ‘초이스 설측교정 브라켓’을 발명하여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기존 장치는 와이어가 구부러져 있는데 CLB장치는 철사를 구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straight archwire이며 작고 얇다는 점 또한 장점입니다. 이로 인해 이물감이 적어 착용감이 좋고 발음 문제까지 개선 시켜줄 수 있습니다.

Q. 설측교정만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면?
원래부터, 꿈이 치과의사였고 교정이 재미있어서 교정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일본유학 시절 설측교정의 대가 Fujita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설측교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설측교정 연구에 몰두해 20년 이상 임상에 적용해 왔는데 설측교정만 전문으로 하는 치과는 저희 병원이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Q. 책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기획을 하고 자료를 모으는 등 준비 기간만 7년 정도 걸렸고 본격적인 집필은 약 1년 정도 소요됐습니다. 케이스는 그동안 여러 환자 케이스를 모아왔던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전 과정에 걸쳐 케이스 사진을 찍고 정리하는 과정이 길고 힘들었습니다.
다른 치과치료와 달리, 교정임상은 최소 2~3년씩 걸리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순서대로 정리해야하는 작업들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Q. 설측교정에 관심있는 치과의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 치과의사들이 설측교정을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설측교정에 대해 특별히 가르쳐 주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쉽게 접하기가 어려울 뿐입니다. 자발적으로 대외 강의를 통해 배워 나가야 하는데 설측교정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 보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시작만 하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CLB장치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봐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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